경우 없는 세계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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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없는세계 #백온유 #당신의경우 #창비 #가제본서평단 #협찬도서 #가출청소년 #가출팸 #성장 #성장서사 #장편소설 #추천도서

<유원>, <페퍼민트>로 만난 백온유작가의 신간 가제본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경우 없는 세계》를 출간 전에 만나보게 되었다.
백온유 작가의 신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읽고 싶었다. 작가의 작품에 대한 기대를 늘 품고 있기 때문이다.
왜 제목이 경우 없는 세계일까? 궁금해졌다.
《경우 없는 세계》는 가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가출 청소년들과 관련된 뉴스를 보다보면 안타깝다, 왜 집을 나와서 고생할까? 따뜻한 가정에서 지내면 좋을텐데. 한번도 그 아이들이 집을 나와야만 하는 이유를 생각해본적이 없다. 그 아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떠돌아다니는지, 왜 그런 위험한 범죄에 발을 들여 놓을 수밖에 없는지 과정보다 결과에 더 비난의 눈길을 던졌다.

《경우 없는 세계》는 인수가 우연히 교통사고 자해로 돈을 뜯는 가출청소년을 보게 되고, 그 아이를 집에서 재워주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출했던 시기에 겪었던 일을 떠올리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모두가 따뜻하다고 하니 그런 거겠지. 그렇다면 내 살갗을 에는 듯한 이 한파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고, 언제 끝나는 걸까?"(p.7)
10대의 가출팸 시절의 기억으로 고통받고 있는 인수는 이호를 보며 자신의 과거를 진지하게 돌아보게 된다. 부모와의 관계, 가출팸에서 만난 친구들. 특히 경우에 대해서. 다른 가출 청소년과는 달랐던 경우였기에.

*누구나 한번은 겪을 법한 청소년시기의 그 지독한 경험이 우리에게 어떻게 남아있을까?
우리는 살면서 안락하고 편안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불편한 상황은 보고 싶지 않고 외면하고 싶다. 아이들을 이해하고 도와주고 손을 내밀기보다는 방법이 없을거라며 외면하는 어른이었다.
인수의 시선으로 본 가출팸 청소년들의 너무 암담한 현실 속에 '경우'라는 전혀 거리의 아이들과 어울릴것 같지않은 아이는 희망이기도 하고 질투의 대상이기도 하고, 같이 나락으로 끌고 들어가고 싶은 대상이 아니었을까?
그래도 늘 꿋꿋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경우는 인수에게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친구다.
과거를 고통으로 끌어안고 있던 인수에게 이호는 경우가 없는 세상에서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 모습 속에서 우리 삶도 함께 돌아보게 된다. 이기적이고 잔인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른이 된 인수 앞에 나타난 이호는 마주하지 못했던 과거를 진정으로 돌아보게하고 이호를 돕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되는 인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디선가 따뜻한 바람이 불어왔다. 나의 심연에서 바람이 휘돌며 서서히 내 몸을 녹였다. 이런 온기를 오래전부터 꿈꿔왔지만 막상 따스함을 느끼니 내게는 이런 온기를 누릴 자격이 없는 것 같아 괴로워졌다. 하지만 익숙해지기를 바랐다. 부디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지기를. 햇볕을 쬐면 정화되기를. 경우 없는 세상에서도. (p.258)

@changbi_insta
@switch_chang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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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가제본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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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셸비 반 펠트 지음, 신솔잎 옮김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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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이문을닫으면 #셸비반펠트_장편소설
#신솔잎_옮김 #창비 #가제본서평단 #소설베스트셀러
#힐링소설 #소설추천 #협찬도서

*출간 즉시 20만부 판매! 전세계 28개국 출간!
아마존 2022올해의 책 선정! 굿리즈 2022 최우수 소설상 후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BBC라디오 북클럽 선정도서!

*모두가 잠든 밤 이 곳에서 특별한 일이 일어난다.
70대 야간 청소부 할머니와 문어가 만들어낸 특별한 기적!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제목부터 신비한 일이 일어날 것 같아 무조건 책장을 펼치게 한다.
아쿠아리움하면 어린이가 주인공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것은 나의 편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쿠아리움이라는 장소는 누구에게나 기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에서는 거대태평양문어 마셀러스와 야간청소부 토바할머니의 특별하고 마음 따뜻한 위로가 담긴 이야기다.

이웃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작은 동네에서 비밀은 없다. 관심도 가끔은 버거울 수 있는 상황에 토바할머니는 마셀러스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마음을 열게 된다. 사고로 아이를 잃었고, 최근에는 남편도 잃었다.
이웃의 위로도 넘치면 부담스러운데 마셀러스와의 대화는 평안과 안정을 준다.
마셀러스는 똑똑한 문어다. 문어의 생명은 길지 않다. 아쿠아리움에서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마셀러스에게 야간청소부 토바할머니는 특별하게 다가온다. 수조를 빠져나갔다가 전선에 걸려 죽음을 앞에 둔 상황에 도움을 받고 친구가 된다.
마셀러스와 토바 할머니의 이야기를 서로의 입장에서 보여준다. 토바 할머니의 삶에 끼어든 마셀러스. 마셀러스의 삶에 끼어든 토바할머니.
운명처럼 소웰베이에 나타난 또 한사람 캐머런까지.
마지막장까지 책장을 덮을 수 없게 한다.

우리의 삶은 뜻대로 흐르지 않는다. 토바 할머니는 아들, 남편, 오빠를 잃고 이제 자신의 마지막도 준비하려고 한다. 상실과 외로움에 빠져있는 토바할머니 삶 속에 마셀러스와의 관계는 삶의 희망이 아닐까?
우리도 살아가다보면 뜻대로 되지않아 낙심하고 포기하고 절망한다. 이제 우리옆에 아무도 남지 않아 외롭고 지쳤을 때 우리에게 생각지 못한 만남이 올 수 있다. 토바 할머니 앞에 마셀러스가 나타난 것처럼. 이제 우리도 기적같은 만남을 기대해보자.
혼자라고 여겨질때 나와 연결된 그 기적의 만남을~

문어라는 존재와 70대 할머니의 유대감을 통해 들여다보는 삶에 대한 사유는 새롭고 신선하며 마지막장을 읽을 때까지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changbi_insta
@switch_chang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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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 여우가 있어 - 학교 폭력 예방 그림책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18
올리비에 뒤팽.롤라 뒤팽 지음, 로낭 바델 그림, 명혜권 옮김 / 한솔수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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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에여우가있어 #올리비에뒤팽_롤라뒤팽_글 #로낭바델_그림 #명혜권_옮김 #한솔수북 #학교폭력 #학교폭력예방그림책 #함께해결하기 #협찬도서

요즘 최고 화제 드라마 '더글로리'는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드라마다. 어쩌면 현실의 피해자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학폭 피해자의 통쾌한 복수이기에 시청자들은 열광하는지도 모른다.
드라마, 정치계, 연예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교 폭력이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가운데 학교 폭력을 당할때 도움을 청하는 용기를 가지라고 알려주는 그림책을 만났다.

《우리 학교에 여우가 있어》 이야기 속으로
"정말 이상하지 않아? 학교에 여우가 있다니. 하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다른 아이들은 여우가 이상하지 않은 것 같았거든."
아이는 학교에서 여우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마치 사냥감을 노리는 무서운 맹수처럼 소리없이 스윽.
밀치고, 가방을 엉망으로 만들고, 축구공을 물어뜯는다.
그리고 그 여우는 혼자가 아니라 무리지어 몰려다닌다.
여우는 더 사나워지고 늑대가 되고 호랑이된다. 점점 더 강해진다.
아이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이의 모습에 너무 미안하고 미안했다. 아이에게 보이는 여우는 다른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는다. 아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거라고 혼자 모든 고통을 감내한다. 그러다보니 여우는 더 거대한 괴물이 되어간다. 우리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믿어주는지 돌아보게 된다.
아이가 참다참다 엄마에게 말할 때 다행이다 싶었다. 이제야 용기를 냈구나. 엄마는 널 믿어주고 도와줄거야.
엄마에게 말하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는지 눈물이 났다. 아이가 이제는 안전해질거라는 사실에 안도했다.
아이들은 너무 두려울거다. 나를 괴롭히는 그 여우가.
그 때 엄마에게, 선생님에게, 주변의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우리가 혼자 감당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학교 폭력이다. 자꾸 숨기다보면 그 여우는 더 큰 괴물이 된다. 아이들에게 학교폭력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해줘야 할지 너무 고민이 되었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며 학교에 친구를 힘들게 하는 여우가 있다면 우리를 도와줄 손길도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어 좋았다.
그 손길에 손을 내밀고 도움을 청하는 것도 용기임을 알려준다.
나도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지켜주는 어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soobook2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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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 - 제11회 열린아동문학상 수상작 사과밭 문학 톡 4
임정진 지음, 하루치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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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쓴비밀쪽지 #임정진_글 #하루치_그림 #그린애플 #해외입양 #입양문제 #국내입양 #제11회열린아동문학상수상작 #사과밭문학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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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진작가님은 2008년 그림책 <내 친구 까까머리>가 프랑스 출판사 '찬옥에디시옹'을 통해 수출되고 프랑스 파리 한글 학교와 인연을 맺으며 한국 입양인이 산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린이의 뜻과 상관없이 입양되는 상황이 가슴아파 더이상 해외 입양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화를 썼다고 한다.

얼마전에 우연히 미국 유명 배우가 한국인 어린이를 입양해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유튜브를 본 적이 있다. 그 배우도 한국인 입양아 언니가 있기에 한국인 아이를 입양하는데 망설임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우리는 다양한 해외 입양 사례를 접한다. 특히, 해외 입양인들의 성공신화는 큰 화제가 된다. 그 이면에 전혀 다른 삶, 불행한 삶을 살았던 사례는 외면하면서 말이다.
그 옛날 전쟁 고아들이 해외 입양을 가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처럼 잘 살고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지금도 해외 입양이 많다는 사실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는 해외 입양아들의 이야기 6편이 담긴 단편집이다.
- 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
어른이 된 마티아스는 처음 프랑스에 오는 비행기 안에서 쓴 쪽지를 발견한다.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 한글을 잊은 그와 가족들에게 그 쪽지의 내용은 비밀처럼 보여진다. 그 쪽지에 담긴 비밀은 무엇일까?
-귀로 만든 수프-
프랑스 작은 도시의 한글 학교 교사인 수진에게 한 입양인 청년이 찾아온다. 그 청년은 요리교실에서 입양 오기 전 엄마가 자주 해줬던 요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데 귀가 들어간 음식이란다. 귀가 들어간 음식이라니 그 음식은 무엇일까?
-아카시꽃을 먹고-
루디아 이모는 자전거 여행을 하다가 아카시꽃을 따먹는다. 하지만 옛날 먹었던 맛이 아니다. 한국에 가면 그 옛날에 먹었던 아카시꽃을 만날 수 있을거라 믿고 한국에 가는데 그 곳에서 뜻밖의 일이 일어난다.
-서 있는 아이-
프랑스 가정에 새로 입양 온 동희(레나)는 모든 것이 낯설다. 이네스와 루이즈는 딸이 생겼다는 기쁨도 잠시 차에서도 앉지 않고 서 있기만 한 아이의 모습이 당황스럽기만 하다. 동희(레나)는 왜 서 있는 것일까?
-나는 어디로 가나-
이미 입양아가 6명이나 있는 집에 입양된 재영(제프). 입양아 보조금으로 살아가는 양부모는 그리 좋은 사람은 아니다. 희망을 품고 행복을 꿈꿨지만 제프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대를 위해 촛불을 밝힙니다-
사진작가인 박찬호작가는 인기있는 사진보다는 누군가 기록해야 할 문화를 찾아 사진을 찍는다. 이번에는 전통 장례 문화다. 우연히 해외 입양아 독자의 질문 '40년전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 온 제임스입니다. 나는 한국어도 모르고 한국인도 모릅니다. 그런 나는 한국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당신은 누가 뭐래도 한국 사람입니다' 라는 답변을 한다. 그리고 한국인 입양인의 행복을 비는 전국 만신들의 '행복의 소망 촛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해외 입양아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감동 이야기를 만났다. 모두가 해피엔딩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원치 않는 입양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고, 또 누군가는 이 나라도 저 나라도 책임질 수 없다며 떠나라하는 절망적인 경험도 한다. 좋은 것, 알고 싶은 것만 보는 우리의 이기심은 진짜 도움과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외면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미안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화라 더 마음을 울컥하게 하고, 결국은 미국에서 추방되어 한국에 왔지만 한국에서도 갈곳이 없어 어디로 갈지 모르는 그 막막함을 우리가 알 수 있을까?
나 역시 해외 입양이나 입양아에 대한 관심이 없었기에 《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핏줄에 집착하는 우리 문화가 누군지도 모를 아이를 내 자식으로 받아들이고 키우는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안타까웠다.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해외 입양아 이야기를 진솔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이제는 국내 입양도 조금씩 알려지지만 아직도 해외 입양의 수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해외 입양인의 이야기를 다룬 동화를 만난 것을 계기로 해외 입양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나의 일이 아니라고 가십처럼 가볍게 다룰 이야기가 아님을 새삼 느낀다.

@greenapple_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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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친구 찾기 사과밭 문학 톡 1
이규희 지음, 한아름 그림 / 그린애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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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제목부터 너무 흥미롭다. 사춘기에 들어선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친구는 어떤 친구일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지금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친구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진짜 친구 찾기》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또 신학기를 맞이해 친구들과의 관계에 고민이 생긴 어린이가 꼭 읽어보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이 상처받은 마음을 친구의 위로와 격려, 배려로 치유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는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선물처럼 다가온다^^

유리는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는 집을 나가고 엄마는 일로 바빠지며 혼자 지내게 된다. 혼자 있는 것도 싫고, 이혼사실이 알려지는 것도 싫은 유리는 맛있는 사탕과 물건들을 나눠주며 친구들과 친하게 지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내는 그런 행동은 호구일뿐이고 진짜 친구는 없다고 경고한다.
엄마의 학원이 위기를 맞고 가난해진 유리는 이제 간식을 나눠주지 못하고 부모님 이혼 사실까지 알려지며 비난의 대상이 된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비난하는 아이도 가장 친하다고 믿었던 보미다. 그래서 더 충격이 더 크다.

시내는 유리에게 단 한사람만 진짜 친구가 있다면 괜찮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유리는 자신이 아이들에게 어떤 친구였는지 돌아보고,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보미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을 배반했지만 자신도 보미를 잘 몰랐다는것과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 먼저 다가간다. 책을 읽다보면 유리가 참 강한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 진짜 친구를 어떻게 만들어야하는지 깨닫는 순간 지난 실수에 사과하고 용서할 줄 아는 아이다. 그리고 진짜 친구가 되기위해 다가가는 모습에 놀랐다. 어른인 나도 내게 상처준 사람에게 상한 마음이 쉽게 풀리지 않아 관계가 망가지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유리의 모습을 보며 나의 모습, 우리 아이들의 친구맺는 모습을 보며 진짜 중요한것이 관심, 배려, 믿음임을 배운다.
상대가 먼저 내게 다가오기를 바라기보다 먼저 다가가는 용기를 가져보자. 유리의 용기있는 행동이 유리에게 진짜 친구와 기적을 선물로 가져다 준 것 같다
아이들의 친구 관계에는 가정에서의 관계도 중요하구나 싶다. 이혼가정, 조손가정, 가족은 아니지만 함께 살며 가족이 되는 가정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 속에 지금 우리 시대에 변화된 가정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르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할 때 진짜 친구로서의 첫발을 뗄 수 있는 것 같다.

@greenapple_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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