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로! 어서! 노는날 그림책 9
스테파니 보이어 지음, 엘리사 곤잘레스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는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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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지키는 말>의 스테파니 보이어, 엘리사 곤잘레스 작가의 두번째 책을 만났다.
<무대 위로! 어서!>
무대에 서기 전에 다가오는 두려움, 떨림을 이겨낼 힘을 전해주는 그림책.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무대 뒤에서 곧 시작될 공연을 기다리는 아이는 갑자기 꼼짝을 할 수 없다. 어쩌면 좋지? 내가 실수해서 무대를 망치면 어떻게 하지? 두려움에 떠는 아이의 옆에서 친구가 말한다.
"무대 위로! 어서!"
이 말에는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너를 믿어 넌 할 수 있어.
응원의 마음이 담겨있다.

얼마전 아이가 검도 승급심사를 보게 되었다.
그 전날부터 잠도 못자고 긴장하고 떠는 아이가 안쓰럽기도 하고 별거 아닌거에 왜 저리 떨고 있나 싶어 귀엽기도 했다.
아이가 검도 도장을 다니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제 조금 적응해서 재미를 느끼는 시점에 처음으로 승급심사를 보게 되니 동작도 기억이 안나고, 실수할까봐 너무 떨었다.
괜찮아. 열심히 연습한 대로만 해. 실수해도 돼. 실수하면서 배우는 거니까. 무대 위로! 어서!

아이에게 해주는 응원의 소리.
내게도 들려주고 싶은 응원의 소리.

"무대 위로! 어서!"
오늘도 우리는 각자의 무대 뒤에서 떨리지만 무대 위로 올라간 순간 알것이다, 느낄것이다.
내가,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는지를 말이다. 나를 믿고, 무대 위로 올라가자~

@nonunnal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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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옥이
오승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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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오늘도 안녕하니?"

'누가 우리를 기억해 줄까'
역사는 잊어서도 안되고 묻혀서도 안된다.
지금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

-책 속으로-
언니는 흙으로 밥을 지었어.
흙밥 위에 계란 꽃도 얹었지.

"점옥아, 아~해야."
나 한입.
언니 한입.
우리는 꽃밥을 나눠 먹어.

백구는 새를 쫓아내려고 캉캉 짖어.
언니가 만든 꽃밥을 지키려고.

* 어린이의 반대말은 전쟁.
전쟁은 어린 아이들에게 유독 잔인하다. 세계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전쟁 소식에 뒤따르는 아이들의 희생. 잊지말아야 한다. 기억하고 평화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오승민 작가는 <점옥이>를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와 그분들이 살았던 시간을 기억하고 반추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해 평화와 안녕의 작은 씨앗을 심는다.

1948년 10월 19일, 오승민 작가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겪었던 일들을 점옥이라는 인형의 눈으로 아름답게 그린 그림책 <점옥이>
우리 현대사의 아픈 마디인 여순항쟁의 상처를 따뜻하게 보듬고 위로한다.

역사에 관심이 없던 내가 역사를 동화와 그림책을 통해 만나며 생생하게 그 슬픈 역사를 만나게 된다. 잔잔한 말 한마디, 그림 한 장면에 담긴 그 깊고 깊은 역사 이야기에 더 마음이 아파온다

마지막 문장.
'언니는 잊지 않았을 거야. 오동나무 아래 내가 있다는 걸'

지난 역사를 기억하는 이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관심을 갖는 이도 점점 줄어든다.
특히 아픈 역사는 외면하는 이들도 많다. 잘먹고 잘살고 있는데 굳이 왜? 끄집어내려고 하느냐교.
하지만 우리가 그 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면 같은 슬픔은 반복된다.
우리가 그 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면 그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다.
그 상흔이 곪고 곪아 더 큰 상처를 만들어 낸다.
오승민 작가님의 온 힘으로 그려낸 그림 속에 그 때의 상처가 잔잔히 담겨있어 더 마음을 울린다.
우리 일상의 잔잔한 평화가 어떻게 무너지고 깨져버리는지•••••

처음에 점옥이가 누굴까? 궁금했다.
언니가 같이 소꿉놀이하며 밥 먹으라고 하던 동생같은 인형이었구나.
인형은 남아 언니를 기다리고 기다린다. 너무나 평화롭고 당연한 일상, 아이가 자기 인형과 소꿉놀이하는 평화로운 일상에 갑자기 날아든 큰 새가 떨어뜨린 까만씨앗 같은 것으로 변해버린 슬프고 아픈 현실.
잊지말아야 한다. 기억해야 한다.

파랑은 오승민 작가의 시그니처 색이다. 파랑, 오승민 블루라고 불리는 그 파랑으로 담담히 그려낸 <점옥이>
지금 우리의 평화로운 일상이 주어지기까지 아픔과 슬픔을 겪어낸 그분들. 오동나무가 훌쩍 자라도록 돌아오지 못하는 언니처럼 희생된 그분들이 있었기에 주어진 현재의 삶이 아닐까.
몰랐다고 핑계대기엔 너무 미안해서, 그 시간을, 그 역사를 기억하는 한사람이 되고 싶다.
점옥이를 기억하는 언니이고 싶다


@moonji_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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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고양이 책 먹는 고래 50
강경숙 지음, 김은아(laon) 그림 / 고래책빵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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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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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아이들의 마음을 사롭잡는 동화다.
요즘 다시 시작된 "엄마, 고양이 키우면 안돼??" 아이들의 소원이다. 고양이가 너무 좋아서 길고양이를 만나면 그 고양이가 사라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녀석들이라 '고양이' 단어만 들어가도 호들갑이다.
하지만 고양이를 키운다는 것이 장난감 하나 사듯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니 늘 안된다는 대답을 할 수 밖에 없다. 동물들의 삶, 생명을 책임지는 일에 주어지는 책임감이 결코 가볍지않다. 너무 많이 버려지고 있는 동물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인간의 이기심이 소중한 생명인 동물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 같다.
그럼에도 <고양이는 고양이>에서 주인공 대오는 사람에게 버려지는 상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용기있게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들과 읽으면서 대오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유쾌한 상상력으로 재미와 감동을 담아낸 강경숙 작가님의 동화집 <고양이는 고양이>

어느 날 갑자기 버려진 고양이 '오대오'의 이야기다.
무자비하게 더운 어느 여름날 주인은 오대오를 태우고 도로를 씽씽 달린다. 신이난 오대오. 하지만 그대로 버려진 오대오는 충격과 두려움을 느끼지만 바로 용기를 내고 길을 나선다.
낯선 길을 나선 오대오는 어느 집 앞에서 으르렁 대는 검둥개를 시작으로, 댜양한 고양이들을 만나게 된다.
누구하나 비슷한 친구들은 없다. 모두 다르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고양이들은 자기의 근거지를 뺏기지 않으려고 오대오와 싸우기도 한다. 하지만 절대 지지않는 오대오. 우연히 주말에만 농사지으러 내려오는 할아버지도 만나고 평생 짝꿍도 만나는데~~

주인에게 버려져 상처받지만 삶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는 오대오는 용감하고 멋진 고양이다. 사람들도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 상처받으면 그 상처를 쉽게 치유하지 못한다. 그 상처에 매달려 자신을 괴롭히기만 하는데 오대오는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선택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모험에 나선 용기가 멋지다. 반려묘의 삶과 자연에서의 삶은 전혀 다르다. 지금껏 살아왔던 삶과 다른 삶에 도전하며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대오의 모습은 나와 우리 아이들이 닮고 싶은 모습이다. 조금만 힘든 일이 생겨도 도전보다 포기가 먼저다. 그런 나의 모습도 돌아보게 된다. 대오는 자신이 원한 삶은 아니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최선을 보여준다. 그럼 나는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새로운 곳에 가면 텃세가 있다. 그런데 고양이들 사이에도 있나보다. 오대오는 그 동네에서 가장 힘센 흰팍이를 이기고 당당하게 살아간다. 그리고 사랑도 하고 아기 고양이도 낳게 된다. 흰팍이도 똑같이 아빠가 되는데, 어느날 너구리가 흰팍이의 아내를 공격하고 아기 고양이들만 살아남는다. 소식을 들은 오대오는 흰팍이와 아이들에게 제일 먼저 달려가 위로하고 용기를 준다. 우리 주변에 오대오 같은 친구가 있을까? 나는 친구의 어려움 앞에 먼저 달려가 손을 내밀 수 있을까?
고양이 오대오는 다르지만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고양이들을 만나면서 이해하고 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는 우리 인간들도 타인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은지도 알려준다. 다르지만 그것이 틀린것이 아니니 수용하고 인정하는 마음말이다.

낯선곳에서 느끼는 자유와 호기심은 고양이가 고양이일 수 밖에 없는 이유로 도전하고 희망을 찾아간다.
고양이들의 모습 속에 담긴 사랑, 우정,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오대오의 시선으로 재미와 감동을 담아 전해준다.

@bobbook_
@whale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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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 아빠를 구합니다! - 고릴라 아저씨는 절대 안 됨!,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노는날 동화책 1
안오일 지음, 이수영 그림 / 노는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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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화려한 반란>, 청소년시집<그래도 괜찮아>, 동시집<사랑하니까>, 청소년소설<녹두밭의 은하수>, 동화책<막난 할미와 로봇곰 덜덜> 등을 쓴 안오일 작가님의 신간 동화<호야, 아빠를 구합니다>가 노는날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호야가 아빠를 구한다고 한다. 왜 아빠를 구하는지 궁금하다. 고릴라 아저씨는 절대 안된다는데 고릴라 아저씨는 누구지? <호야, 아빠를 구합니다>는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해진다.

-책 속으로-
*호야는 2학년이 되어 설레이는 마음으로 학교에 간다. 유치원때 호야를 못살게 굴던 대민이가 같은 반이 되었다. 속상한 호야의 눈에 예쁜 담비가 들어오고 첫눈에 반한다.
선생님은 부모님의 직업 이야기를 듣는 특별한 수업을 할거라면서 신청자를 받는데 호야, 담비, 대민이가 손을 든다. 그런데 특별 수업날이 다가올수록 아이들은 걱정에 빠지는데••••••
*엄마와 둘이 사는 호야는 아빠가 없는데 아빠가 올거라고 거짓말을 해서 걱정, 대민이는 외국에 계시는 부모님 대신 구둣방을 하는 할아버지가 오는게 걱정, 담비는 엄마가 와서 자신의 비밀을 이야기할까봐 걱정이다. 걱정거리를 가득 안고 있는 세 가족의 특별한 수업은 어떻게 될까?

* 지금은 한부모가족, 조부모가족, 입양가족, 다문화 가족, 재혼 가족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다.
여러 형태의 가족을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가?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보다 편견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상처주는 행동을 하는것 같다. 호야는 엄마가 재혼을 생각하는 고릴라 아저씨가 싫다. 고릴라 아저씨는 호야와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데, 호야와 고릴라 아저씨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담비는 자신이 입양된 비밀이 밝혀질까 두렵다. 대민이는 구둣방을 하는 할아버지가 부끄럽다. 하지만 특별한 수업에 고릴라 아저씨는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싶어 소방관이 되었고, 담비엄마는 담비는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한 소중한 존재라고, 대민이의 할아버지는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존재라며 아이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가족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족은 서로 사랑하고 믿고 지켜주는 존재라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존재 자체로 사랑받기에 충분하다. 아이들의 아픔 걱정을 사랑으로 덮어주는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아이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어른이 되고 싶다.
호야, 담비, 대민이가 어른들의 사랑 속에 잘 자랄 것이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따뜻한 동화다.

@nonun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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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소녀 루오카 1 - 인어 리듬 매니큐어 마법 소녀 루오카 1
미야시타 에마 지음, 고우사기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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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자들을 위한 신작 판타지 시리즈 <마법 소녀 루오카> 1권 '인어 리듬 매니큐어'편이 나왔다.
우리 아이들 취향 저격, 소녀취향 물씬나는 그림에 무엇보다 평범한 소녀와 천재 마법 소녀 이야기라니!! 호기심과 기대감을 마구마구 부른다.
글은 일본의 어린이책 작가로 '지지, 너와 함께 걸었어'로 오가와 미메이 문학상 대상, 아동 문예 신인상을 받은 미야시타 에마 작가다. 어린이 책과 웹소설에 삽화를 그리는 고우사기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마법을 동경하는 평범한 소녀 카오루와 마법을 싫어하는 마녀 루오카, 두 소녀의 마법 같은 우정 이야기!
카오루가 사는 인간계와 루오카가 사는 마법계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여기서 잠깐, 책을 읽기 전에 눈치챘나?? 주인공 소녀들의 이름!!! 카오루를 거꾸로 한 루오카~ 아이들이 바로 알려준다. 이름에서부터 두 소녀의 운명적인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두근두근!! 기대된다.

*인간계의 소녀 카오루는 초등학교 4학년으로 마법을 동경한다. 각자만의 재능이 뛰어난 친구들을 부러워한다. 친구들에 비해 재능이 없다고 느끼는 카오루는 피아노를 잘 친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자신보다 더 잘치는 소타를 보고 포기한다. 우연히 마법 카드를 발견하고 마법 거리로 들어가게 된 카오루. 하루에 한가지만 구매할 수 있는 마법템 중에 연주가 즐거워지는 '인어 리듬 매니큐어'를 손에 넣게 된다. 그리고 매니큐어를 바르고 피아노를 치면 잘치게 된다는 것을 알게된다. 매니큐어를 바르고 피아노를 치면서 자신이 처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던 때의 즐거운 마음을 떠올리게 되고, 잘하는 것보다 즐겁게 연주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깨닫는다.
*마법계의 소녀 루오카는 마법 학교가 지긋지긋한 천재 마법사다. 엄마는 마법계에 이름이 알려진 위대한 마법사이고, 너무 바빠서 집에는 거의 없다. 엄마에 대한 반항심으로 엄마가 준 마법 카드를 운부칸트 늪에 버린다. 그곳에 버려진 물건은 어느 세계로 갔는지 알 수없다. 그런데 인간 소녀에 의해 카드가 사용된 것을 알게되고 루오카는 인간 소녀가 궁금해진다. 그리고 인간 소녀가 자신과 닮았다고 느끼고 그 소녀를 만나러 인간계로 가기고 결심한다.

*우리 아이들도 카오루와 루오카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어서 더 공감하면서 읽었다.
너무 피아노가 배우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점점 어려워지니까 짜증도 내고 힘들어하던 아이 모습이 떠올랐다. 다른 아이들은 다 잘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나? 좋아하던 피아노를 쳐다보기도 싫어했다. 카오루의 마음이 너무 공감되었고 마법의 힘으로 잠시 멋진 연주를 하면서 잘 치지 못해도 자신의 연주가 더 즐겁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 대견하다. 아마 나였다면 계속 인어 리듬 매니큐어의 능력을 이용하려 했을 것이다.
*루오카는 천재 마법사라 불리고 위대한 마법사 엄마가 있어 모두의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친구가 없어 외롭다. 우리는 마법이 있다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 걱정거리를 이겨내고 성장해 가는 이야기에 어른인 나도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보게 한다.
인간계와 마법계로 나누어져 이야기는 시작되지만 2편에서는 주인공들이 만나게 될 것 같다.
각자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카오루와 루오카가 만나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생각하니 너무 궁금해진다.
카오루와 루오카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벌써 2권이 기대된다.

-한문장-
'역시, 마법의 힘이 아닌 내 힘으로 치는게 더 즐거워.'(p.101)
'잘 치려고 애쓰지 말고 일단은 즐길 것. 그럼 언젠가느 잘 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p.102)
'마법을 쓰면 뭐든 다 이룰 수 있고, 원하는 건 무엇이든 얻을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마법으로도 얻을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루오카는 알고 있었다.
그건 바로 누군가와 서로 마음을 나누는 것이었다.'(p122~123)

@garamchild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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