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꺄비 탐정 탱구 1 - 미스터리한 과학 탐정의 등장 도꺄비 탐정 탱구 1
김기홍 지음, 허지혜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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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냈어! 사건의 진실을!"
신기하고 흥미로운 과학 탐정 도꺄비 탱구 등장!

웅진출판사에서 새롭게 출간한 과학 학습 만화
《도꺄비 탐정 탱구》 가 나왔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범죄 사건과 미스터리한 일들을 탱구와 또랭이 그리고 그의 친구들이 하나씩 풀어나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담아낸 과학 추리 동화!
과학과 추리를 좋아하는 친구들 모두 모여라~
과학에 관심 없는 친구들도 과학의 재미와 추리세계로 푹 빠지게 할 새로운 히어로가 탄생! 했다.

《도꺄비 탐정 탱구》 그 첫번째 이야기 '미스터리한 과학 탐정의 등장' 편은 책표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우리집 아이는 앉은 자리에서 바로 휘리릭 집중해서 읽는다. 재미있구나!
역시나, 아이가 몰입해서 읽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재미와 지식을 한번에 잡을 수 있는 《도꺄비 탐정 탱구》를 만나보자.

-책 속으로-
사건 앞에서 늘 냉철하게 주변의 상황을 과학적 근거로 파악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도꺄비 탐정 탱구.
평범하지 않은 소녀 탱구에게는 비밀이 있는데 바로 도꺄비 후손이라는 것이다. 도꺄비는 도깨비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존재를 말한다. 그 후손이 인간과 뒤섞여 살고 있고 겉모습은 인간과 똑같다. 다만 몸 어딘가에 도꺄비라는 걸 알 수 있는 특징이 있는데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진 사람에게만 보인다.
탱구의 특별한 인연은 바로 겁 많은 아이 또랭이다.
또랭이는 새로 전학 간 곳에서 도꺄비 탐정 탱구를 만나고 탱구의 머리에 난 새싹이 보였다. 탱구는 또랭이를 탐정 조수로 임명하고 함께 사건을 해결해가기로 하는데••••••

-사건 속으로-
1장 - 가장 용감한 사람은 누구?
우리 아이들에게 용감함을 증명하는데는 담력테스트만한 일은 없다. 또랭이와 친구들은 폐건물에 혼자 들어가서 불빛을 비추기로 하는데, 트릭을 쓴 친구가 있다. 탱구는 어떻게 그 트릭을 알아낼까?
2장 - 들어올 수는 있으나 나갈 수는 없는 방
레고조립을 잘하는 인수의 레고가 망가졌다. 인수네 작업실은 들어올 수는 있지만 나갈 방법은 없는 창고다. 레고를 망친 범인은 어떻게 지하실에서 나갔을까?
3장 - 발자국을 남기지 않은 도망자
오유진형사는 또랭이 이모다. 오형사가 해결한 사건 중에 장대높이 뛰기 선수 출신 도둑 조세원이 숨어있던 산장에서 깜쪽같이 사라진 사건이 있었다. 오형사는 아이들에게 그 방법을 알아보라고 하는데 조세원은 어떻게 사라졌을까?
4장 - 범행 도구를 찾아라
지나가던 박성구가 강도를 당하고 심하게 다쳤다. 용의자 강지성은 지갑만 훔쳤다고 한다.
그럼 누가 진짜 범인일까?
5장 - 달님에게 물어봐
위조지폐 사건의 사기꾼 일당이 잡혔는데 두목을 놓쳤다. 도망간 두목이 외국이라며 조직원에게 보낸 사진을 보고 탱구는 두목은 아직 국내에 있다고 한다. 탱구는 어떻게 알았을까?

*도꺄비라는 미스터리한 존재인 탱구와 겁쟁이 친구 또랭이와 친구들의 활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에 아이들의 호기심이 커진다. 이제 글밥책으로 넘어가는 친구들에게는 만화와 글이 섞여 어려움없이 재미있게 읽을수 있고 과학이나 추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취향저격이다.
'도꺄비'라는 신비한 존재가 나오면서 어떤 신비한 힘을 보여줄까 기대하게 한다.
하지만 탱구는 '빛의 성질, 물질의 형태변화, 발자국 모양, 힘 중력 가속도 운동, 달의 모양 변화' 등 오로지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논리로 사건을 해결한다.
사건을 해결하는 탱구와 친구들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과학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을 '탱구의 사건해결', '또랭이의 과학 리포트'에서 확실하게 개념정리를 해주니 재미있게 배울수 있다.
술술 익히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독서력도 높이고, 사건을 추리하며 논리력도 키우고, 과학적 지식도 배우는 일석삼조의 유익한 동화책이다.
재미와 지식을 한번에 잡는 과학 학습 동화 《도꺄비 탐정 탱구》
그 다음편이 너무 기다려진다.

@woongjin_junior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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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듣는 소년
루스 오제키 지음, 정해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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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듣는소년 #루스오제키_글 #정해영_옮김 #인플루엔셜 #장편소설 #신간소설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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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圖시락 #함께읽기

#2022여성문학상수상작 #부커상최종후보작가신작 #전세계20개국번역계약 #아마존에디터스픽선정도서

"사랑하고, 살아가고, 귀 기울이게 하는 책"
"사물의 이야기를 듣는 소년과 말하는 책의 마법같은 대화"
그 시작부터 흥미로운 책, 그리고 그 두께감에 진정한 벽돌책이 무엇인지 알게 된 책.
책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 형식이 너무 신선하게 다가왔다.
처음에는 다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책을 펼치고 나니 그 마지막까지 몰입하며 읽게 되는 마법에 빠지게 된다.

'책은 어딘가에서 시작해야 한다.
책은 어딘가에서 시작해야 하고, 이 책은 여기서 시작한다' (p.11)

'쉬잇•••••• 귀 기울여보라!' (p.13)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일을 겪는다. 특히 사랑하는 이를 잃는 슬픔보다 큰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 역시 사랑하는 가족이자 남편, 아빠를 잃고 힘겨운 나날을 보내며 애쓰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 슬픔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기까지 집, 도서관, 정신병원 등의 장소와 베니가 사물들과의 대화, 책과의 대화를 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이 담긴 특별한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또, 책 속의 책 이야기인 '정리의 마법' 이야기는 또 하나의 이야기로 위로가 되고 삶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갑작스런 사고로 아빠를 잃은 소년 베니는 아빠의 장례식 이후 사물의 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소리를 감당할 수 없게되자 일상에 문제가 생기고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엄마 애너벨은 남편의 죽음으로 저장강박증이 심해져 집안에 물건들을 쌓아놓기 시작한다.
학교에서 사이코로 낙인찍힌 베니를 애너벨은 공공도서관으로 데리고 간다. 도서관의 정적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특별한 인연으로 노숙자 시인 슬로보이와 쓰레기를 줍는 소녀 알레프를 만난다. 사물의 소리를 듣는 베니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믿어주는 그들 덕분에 조금씩 사물의 소리를 이해하게 되고 책의 목소리도 듣게 된다.
엄마는 저장강박증 속에서 <정리의 마법>이라는 책을 만나는데 남편의 종교인 선불교의 정신이 담긴 책이라 특별하게 생각하며 작가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위로를 얻는다.

*작가 루스 오제키는 1956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혼혈아로 어린시절 괴롭힘을 당하고 정신적 문제를 겪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흡연, 음주, 소아정신과 병동 입원, 아버지 사망 뒤에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선불교 승려가 되었다고 한다. 독특한 작가의 이력이 눈길을 끈다. 작가의 삶이 책 속에 그대로 녹아있어 더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
작가의 경험에서 오는 선불교의 정신은 생소했지만, 물질만능주의와 많은 것을 가지려하는 욕심 가득한 세상에 한번쯤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사물에 영혼이 깃들여 있다는 상상은 우리도 한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책을 읽는 내내 주변 사물들을 눈여겨 보고 혹시 내게 말을 걸고 있지 않는지 귀기울여보기도 했다. 내게는 그런 마법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지만 베니가 책과 나누는 대화를 들으며 이 모든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너벌의 모습에서 내 모습이 보였다. 내가 버리지 못하고 끌어안고 놓지못하는 것들을 둘러보며 내게도 '정리의 마법'이 필요하구나 싶었다.

'정리의 마법 - 제4장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우리의 모든 선조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그들의 연속체이며, 그들이 없다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 모두 - 꽃과 꿀벌, 당신과 나- 는 지구라는 살아있는 유기체의 작은 일부분이다.(p.619)

굉장히 생소한 종교인 선불교 사상과 우주, 우리의 삶이 알게 모르게 이어져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이 방대한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써내려간 작가의 위대함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는 농담삼아 '내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 장편 몇권은 나올거야' 라며 이야기한다. 그런데 나의 진짜 책과 대화를 해본 적이 있을까? 나만의 책은 내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을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influential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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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 한 장 우주나무 그림책 19
정하섭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 / 우주나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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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 한 장》
제목만 보고 울컥했다. 왜 그랬을까?
'보자기 한 장'에 어떤 마음이 담겼길래, 그 한 장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길래 내 마음을 뭉클하게 할까?
각박한 세상에 단비처럼 우리 마음을 다독여주는 그림책이다.
어찌보면 보자기 한 장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가끔은 생각지 못한 작고 소소한 것에서 위로를 얻고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던 적이 있었기에 '보자기 한 장' 이 가진 힘이 커다랗게 다가온다. 그런 따뜻함이 느껴졌기에 한 번 읽고, 다시 읽고 또 읽었다.
얼마전에 아가들과 책놀이 수업에서 보자기를 이용해 까꿍놀이, 꽃만들기, 꼬리잡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너무 즐거웠었다. 잊고 있었는데 '보자기 한 장'으로 이렇게 즐겁고 행복했구나!' 새삼 깨닫고 놀라웠다. 우리 아이들이 조금씩 커가면서 잊고 있던 행복, 보자기 한 장이 주는 까르르 웃고 즐거웠던 시간들이 떠올라 울컥했다.
《보자기 한 장》 그림책을 처음 보고 보자기 한 장은 가볍게 보면 천조각 한 장이지만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그 용도가 달라지고 천조각이 아닌 신비하고 멋진 모습으로 변화되는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자기 한 장》 속의 보자기는 누구를 만나고 어떤 모습이 될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이 궁금해진다. 보자기 한 장이 전해주는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책 속으로-
평생 옷감만 짜며 산 할아버지는 평생 큰 어려움 없이 산 것을 행운이라 생각했고, 한평생 잘 살았다 믿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남에게 충분히 베풀며 살지 못한 것 같았다. 생각 끝에 마지막으로 한 땀 한 땀 보자기를 짠다.
할아버지의 온 정성과 한없는 사랑, 간절한 바람이 담긴, 보는 사람에 따라 색깔이며 무늬가 달라보이는 신비한 보자기.
할아버지의 손을 떠난 보자기는 바람에 휘익 날아갔다.
어디로 날아갔을까?
서울 사는 다리를 저는 딸 걱정을 하는 할머니에게, 부끄러워 친구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몰래 숨어 지켜만 보는 아이에게, 얼마 전에 엄마를 잃어 슬픔에 빠져있는 소녀에게, 일터를 잃은 아저씨에게.
보자기 한 장은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가 훨훨 날아간다.

*누군가를 생각하며 정성을 다해 한 땀 한 땀 보자기를 짠 할아버지의 마음. 요즘처럼 나만 중요한 세상,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는 이기적인 세상에 타인을 위해 정성과 사랑, 간절한 바람을 담은 마법같은 보자기 한장의 여행이 담긴 이야기에 감동과 위로를 받는다
누군가의 작은 행동하나로 우리 삶은 변화된다.
우리는 살다보면 지치고 넘어지고 낙심될 때가 있다. 가장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 생각지 못한 곳에서 '보자기 한 장'처럼 위로를 주는 소중한 것을 만날 수 있다. 힘든 내게 조용히 다가와 나를 포근히 안아줬던 그 사랑을 기억하게 하는 책이다.
할머니에게 간 보자기는 딸을 생각하는 엄마의 포근하고 넘치는 사랑이 듬뿍 담긴 보따리가 되고, 부끄러워 친구에게 다가가지 못한 아이에게는 친구에게 다가갈 용기를 주는 망토가 되어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마음에 상처를 입지만 누군가의 따뜻한 말한마디, 작은 관심으로 위로를 얻고 일어설 힘을 얻는다.
우리 마음을 위로해주고 용기를 주는 이야기 《보자기 한 장》을 보면서 내 마음도 같이 포근해지고 따뜻해졌다. 《보자기 한 장》의 마법은 지친 이들에게 따뜻하고 소중한 마음을 담아 위로를 전한다. 그 위로는 그대로 내게 전해진다. 그래서 같이 웃고 같이 울었다.
보자기를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짠 할아버지의 마음이 그 보자기를 만난 사람들의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워주듯 《보자기 한 장》에 담긴 신비한 마법이 이 책을 읽는 우리 모두의 마음도 다독여줄 것이다.
간절한 마음이 깃든 보자기의 마법이 또 어디서 펼쳐지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woojunamu_publi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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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기후 위기 와이즈만 미래과학 12
김성화.권수진 지음, 허지영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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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이 아닌 과학으로 미래를 배우는 어린이 과학 교양서
《미래가 온다》시리즈.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미래를 바꿀 첨단 과학 키워드를 타이틀로 첨단과학의 시작부터 미래까지 과정에 충실한 정보서인 《미래가 온다》 그 열두번째 이야기 "기후위기"를 만났다. 제목부터 위기감이 느껴진다.

'삐뽀삐뽀!'
지구가 병원에 갈 수 있을까? 지구를 구급차에 태워!
'지구는 이산화탄소 과다 복용 중이야! 너무 위험해!'

《미래가 온다 기후위기》편은 우리에게 그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구 온난화'는 지구 재앙의 시작이다.
1000년, 500년, 100년 뒤도 아닌 바로 우리가 사는 동안에 끔찍한 재앙이 벌어질거다. 아니 벌어지고 있다.

지구가 자꾸만 더워지는 무시무시한 사건의 전말을 알려면 탄소에 대해 알아야한다.
동물과 식물의 몸에 숨어 있다가 공기 중으로, 공기에서 빗물에 녹아 땅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조개 껍데기가 되었다가 가라앉아 바위 속에 숨고, 화산이 폭발할 때 또다시 공기 중으로 탄소가 튀어나오고, 그걸 다시 식물이 먹고 식물을 우리가 먹는다. 탄소는 돌고 돈다.
우리 몸도 탄소로 되어있고 바위 속에도, 식물 속에도 있고 돌고 돌아 잘 돌고 있었는데 인간들이 끼어들어 공기중으로 마구 내보내기전까지 말이다. 그래서 지구의 대기 중에는 탄소가 너무 많고, 탄소와 산소가 만나 활활 타오르며 이산화탄소 가 되고, 지구에 문제가 생긴거다.
남극 대륙의 얼음이 녹으면서 바닷물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기후 문제에 위기를 느끼고 행동에 나선 소녀가 있다. 바로 '그레타 툰베리'다. 2018년 8월 넷째주 금요일에 등교거부시위를 시작했다.
혼자서, 지구를 위해.
'어른들은 멋진 스포츠카를 몰고, 휴가철이면 비행기를 타고 놀러 가요. 석유를 마구 쓰면서 이렇게 말해요. 너희가 세상을 구할거다.'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서 아이들이 세상을 구할거라는 어른들의 무지와 이기심이 지구를 더 병들게 한다.
말로는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에어컨을 켜고, 일회용컵에 음료를 마신다. 우리 주변에 일회용 플라스틱이나 음식물 쓰레기가 넘쳐난다.
6월인데 이렇게 더웠나? 8월 한여름에 느끼던 무더위를 이제는 6월에 느낀다. 익숙해진다.
북극의 얼음이 녹아 간다고 환경에 대한 위기감을 아무리 이야기해도 나와는 상관없겠지 라는 안일함이 나를 지배하고, 그 안일함이 지구를 더 뜨겁게 하고 위기에 빠트리고 있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쉽지는 않은 것 같다. 편한 일상을 포기해야 하니까.
그레타 툰베리처럼 용감해지지는 못하더라도 일상을 조금씩 바꾸는 노력을 시작해야겠다.
아이들이 기후 위기를 제대로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기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미래가온다 탄소혁명 도 함께 읽기를 추천한다

@weizman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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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도 달린다 사계절 중학년문고 39
황지영 지음, 최민지 그림 / 사계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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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도달린다 #황지영_글 #최민지_그림 #사계절 #창작동화 #초등동화 #신간동화 #추천동화 #단편동화집 #책읽는가족 #협찬도서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다. 느림의 대표주자인 '달팽이가 달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담고있을까?
워낙 달리는 걸 안 좋아하는 나는 '달팽이도 달린다는데 나라고 못달릴까?' 싶은 오기 아닌 오기도 부리게 하는 제목이다. 그런데 이 책은 동화책이다. 그러니까 어른의 시선으로 오기를 부릴 일은 아닐거다. 그러니 궁금해질 수 밖에.

《달팽이도 달린다》는 <루리의 우주>외 다수의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고 웅진주니어 문학상과 마해송 문학상을 받은 황지영 작가의 신간동화다. 황지영 작가는 《달팽이도 달린다》로 처음 만났는데 책을 읽고나니 다른 작품도 궁금해져서 꼭 찾아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림은 <문어 목욕탕>의 최민지 작가다. 아이들이 먼저 그림 작가님을 알아본다.
따뜻한 글과 귀여운 그림의 조화로 책을 읽는 즐거움이 더해지고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다.
다섯 편의 단편 동화가 들어있는 단편 동화집으로 이야기 한편 한편 따뜻하고 재미와 감동이 있어 순식간에 책 속에 빠져들었다.

-책 속으로-
1.달팽이도 달린다
학교에서 반려동물 그리기를 했다. 특별한 반려동물이 없는 진형이는 체험학습에서 받아온 달팽이를 반려동물로 소개한다. 하지만 달팽이를 좋아하지 진형이에게 달팽이 이름을 묻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 덕분에 달팽이를 다시보게 되는데•••••••
2.땡땡님을 초대합니다
반에서 목소리를 내는 일이 전혀 없던 희석이가 땡땡작가님을 초대하면 안되냐고 묻는다. 이번에 학교에 작가님이 오시는 걸 알고는 자기가 좋아하는 <괴물잡는 아이>의 땡땡 작가님을 모시고 싶은 거였다.
희석이는 주완이의 이메일 주소로 땡땡 작가님을 학교로 초대하는데, 주완이는 희석이의 초대 메일을 보고 희석이 집에 사는 괴물이 궁금해진다.
3.잠바를 입고
하리는 아역 배우다. 처음으로 공익광고를 찍게 되었다. 허름한 잠바를 입고 오라는 이야기에 엄마가 잠바를 구해오지만 생각보다 허름하지 않다. 쓰레기를 모으는 할머니와 사는 아이 역할을 하는데 표정도 살지 않는다. 하리는 잠바를 더 허름하게 만들려고 놀이터에서 뒹굴다가 전학 온 지현이를 만난다. 지현이는 허름한 잠바가 있다며 빌려주게 되고, 친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4.복어의 집
제주도로 놀러간 나와 승재는 바다에서 복어를 만난다.
복어를 잡고 싶지만 잘 안 잡히는데 어떤 누나가 복어 한마리를 바다로 돌려놓으려고 한다. 승재는 그 복어를 받고 좋아하지만 어쩐지 힘이 없는 복어를 보니 마음에 불편함이 생긴다. 그 복어는 살아서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5.최고의 좀비
미주는 다리가 불편하다. 학교에서는 유진에게 미주를 도와주라고 하는데 유진의 과잉 친절이 미주를 불편하게 한다. 할로윈데이 날 바쁜 부모님 대신 미주가 동생 동주를 데리고 좀비 분장을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다닌다. 아이들은 미주의 불편한 다리에 신경쓰지 않고 미주의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우리는 세상을 바라볼 때 흑과 백, 이분법적으로만 보는 것 같다. 세상의 빠른 속도에 맞춰 가면 정상이고 조금 느리고 부족하면 비정상으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빠른 속도에 맞추려고 아둥바둥 하는지도 모른다.
누구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좋아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도 용기고,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도 용기다. 우리는 조금만 달라도 틀렸다고 한다. 조금만 느려도 잘못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달팽이도 달린다》를 읽으면서 우리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존중하고, 느려도 각자의 속도대로 가고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함을 배운다. 우리가 보기에 한없이 느린 달팽이지만 달팽이는
자기만의 고유의 걷는 방식으로 달리고 있다. 달팽이는 느림의 대명사이지만 그것은 우리 시각으로 보는 속도의 방식일 때 그럴 것이다. 달팽이는 자기만의 속도로 잘 가고 있다. 다섯편의 동화의 주인공들이 모두 자기만의 방식과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좋아하지 않았던 일, 관심없던 일, 배려 못한 일을 깨닫는 것은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볼 때 가능한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바쁘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빨리 가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믿으며 아이들에게 빨리 달리라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기만의 속도로 주변을 살피고 사랑하고 나아가고 있다. 믿고 응원하며 기다려주는 어른이 되어야겠다.
잠시 여유를 가지고 남을 쫓아 달리던 속도를 멈추고 내게 맞는 속도로 천천히 달려보자. 자기 속도로 달려가는 달팽이처럼 말이다.

@sakye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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