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 골칫덩이 펭귄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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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동물과 말하는 아이라니!!
어려서 가끔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고는 했었다.
멍멍, 야옹 우는 아이들은 무슨 말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주인공 릴리는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고 대화를 나눈다 정말 멋진 능력이다.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상대의 마음에 이해하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서로 같은 말을 하면서도 소통이 안될 때도 많아 답답한데, 동물들하고는 얼마나 답답한지 모른다.
그 답답함을 해결해 줄 소녀 릴리~
벌써 9번째 이야기인데 나는 처음 만난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으면서 앞의 이야기들도 궁금해지고, 또 영화도 보고 싶어졌다.
제목에 호기심이 생기고 사랑스런 릴리의 모습에 사랑에 빠지게 한다
동물들을 사랑하고, 그 말에 귀를 기울이며 동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릴리.
9편 골칫덩이 펭귄들 에서는 동물들이 어떤 고민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해진다.

릴리가 동물과 말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릴리의 주변에는 기자와 파파라치들이 매일 넘쳐난다.
동물원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릴리가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쳐다본다.
릴리의 생활은 불편해지고 만다. 그래도 릴리가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한번도 직접 만나본적 없는 펭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릴리가 동물들과 말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다른 나라 동물원에서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그래서 골칫덩이 펭귄들이 동물원으로 오게 되는데.
릴리는 골칫덩이 펭귄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볏왕관펭귄인 파샤는 늘 투덜투덜 불평을 늘어놓는 성미 고약한 수컷 펭귄이다. 왜 파샤는 이렇게 성격이 고약해졌을까?
아프리카펭귄 유키는 일본 동물원에서 온 수컷 펭귄이다. 유키는 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일까?
훔볼트펭귄인 카지미르와 켄터키는 둘다 수컷인데 알을 부화시키고 싶다.
젠투펭귄인 공줘펭귄들 까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꿈도 가지고 있는 골칫덩이 펭귄들과 릴리가 들려줄 이야기들이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다.
릴리는 펭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펭귄들의 고민과 모습 속에 자신의 고민도 다를것이 없음을 깨닫는다. 펭귄들을 도우면서 릴리도 함께 성장해 가는 이야기는 아이들이 읽으면서 배울 점이 많다. 이제 꿈을 꾸면서도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이야기라 꼭 읽어보면 좋겠다

동물과 이야기할 수 있고, 웃으면 식물을 자라게 하고 꽃을 피워내는 능력을 가진 소녀 릴리가 동물들과 대화하며 동물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판타지 동화다.
남과 다른 능력을 가지고 그 능력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동물들과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따뜻한 마음의 릴리의 모습은 사랑스럽고 지켜주고 싶게 만든다.
사람들은 나와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을 보면 동물원 동물 보듯 바라본다.
릴리도 그런 관심이 아닌 릴리 자체의 소중함을 인정해주는 가족과 친구들, 동물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골칫덩이 펭귄들의 이야기가 10편에서 어떻게 펼쳐질까 너무 궁금하고 기대된다.
재미있게 휘리릭 읽는 흡입력도 있다. 긴글을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은 책이다.

@garamchildbook
에서 좋은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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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하겠다, 젓가락질 저학년 책장
김화요 지음, 김민우 그림 / 오늘책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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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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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하겠다'가 '할 수 있다'가 되는 마법 같은 경험!!!>

제목부터 재미있다. <못하겠다, 젓가락질! > 더럽고 치사해서 젓가락질 안하고 말지~ 젓가락질 못 한다고 밥 못먹냐? 하는 고집스러움도 느껴진다.
그런데 표지 그림을 보면서 도깨비?인가, 젓가락에 마법? 아니면 초능력이 생기나?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인 나도 호기심을 갖게한다.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대상, 웅진주니어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등을 수상한 김화요 작가의 초등 저학년 대상 동화이다. 아이들 내면의 목소리에 누구보다 세심히 귀기울이는 작가가 <못하겠다, 젓가락질>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그림은 <나의 붉은 날개>,<특별한 날 특별한 동화>의 김민우작가님이다

참을성이 없는 아이 차무린. 참을성이 없어서 교실 의자에 제대로 앉아 있는것도 힘들고 제대로 무엇인가를 해낸 경험이 없는 아이다. 무린이는 아무리해도 안되는 젓가락질 포기하고 급식도 국에 다 말아서 한번에 숟가락으로 먹어버린다. 차무린과 반대로 뭐든지 잘하는 조정후의 놀림에 마음이 상하지만 어차피 안되는 거 노력하다가 더 마음 상할까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어느날 우연히 신기한 젓가락을 만나고 집에 가져오는데, 아! 그 젓가락안에 도깨비가 갇혀있는게 아닌가?
도깨비는 젓가락질을 해서 도깨비 조각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차무린은 젓가락질을 못해 거절하지만 도깨비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에 덜컥 도깨비 조각을 잡아준다고 약속한다.
과연 차무린은 젓가락 도깨비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나도 포기가 빠른 사람이라 차무린에게서 내 모습이 많이 겹쳐 보였다.
노력하다 실패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포기하고 도전하지 않는 것을 선택한 무린 앞에 나타난 젓가락 도깨비의 부탁은 차무린을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된다.
도전하지 않고 늘 포기만 하다보면 어느 순간 포기는 습관이 되고 잘하는 일도 못하게 된다.
조정후처럼 뭐든지 잘하는 모범생인 친구가 옆에 있다면 더 위축되고 주눅들 것이다. 아마 차무린도 조정후가 부러워 더 툴툴 댔을거 같다. 부러워도 아닌척 하려고.
그런데 반전이다. 뭐든지 잘하는 조정후가 차무린이 부러웠다고 한다. 우리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내가 가진것의 소중함보다는 타인의 것을 더 탐하기도 한다.
어른들이 보기에 잘하는 아이도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더 크게 보나보다. 잘하는 것, 못하는 것을 나누는 것은 모두 어른들 시선이다. 아이들이 지금 못해도 도전하고 실패를 경험하며 자신만의 방밥을 찾아가는 과정을 어른들은 무시하는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은 강하고 용감하다. 실패하는 것이 나쁜것이 아니다. 실패하며 배우고 성고하면 성장한다. 그렇게 아이들은 스스로의 장점과 능력을 키워가는 것이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다. 작은 일에 작은 성공들을 쌓아 큰 성공으로 가는 것이다. 무린이는 이제 첫 성공의 뿌듯함을 맛 보았다. 무린이가 친구들과 서로 도우며 어떻게 성장해갈지 궁금하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이 노력하지 않으면서 친구들의 성공을 부러워하기보다 스스로 작은 성공의 경험들을 만들어가며 자신감도 갖기를 응원한다. 우리 아이들은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 그런 가능성을 막아서는 어른의 편견을 버려야겠다.
아이들은 서로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성장한다.
도깨비를 위해 젓가락질을 배우며 포기하기보다 도전하고 성공하는 기쁨을 느끼며 조금씩 성장해가는 차무린이 대견하다. 우리 아이들의 실수나 실패를 비난하기 보다 아이가 실수를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줘야 겠다.
친구들의 응원, 부모나 선생님의 응원이 우리 아이들을 더 멋지게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보너스 소식>
*예스이십사 온라인 서점에서 [크레파스 사은품 이벤트] 도 하고 있다니, 아이들에게 책과 함께 선물한다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한문장-
♤ 포기하면 쉬워, 어차피 안되는데 뭐 하러 노력해. 그런 말로 진짜 잘하고 싶은 마음을 꼭꼭 숨겨 왔던 것 같아. 열심히 해도 안 되면 진짜로 멍청이 같아서 창피하니까 말이야 (p.33)
♤ 무린이는 기분이 좋아졌어. 누군가 자기편이 되어 준다는 건 젖은 기분을 금세 뽀송하게 만들어 주는 건가 봐. 그리고 뭔가 해 주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하는 거지. (p.59)
♤ 뭐든 잘하고 싶다는 무린이의 소원은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놨지만, 무린이는 방망이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생겼어. 이제 뭐든 잘하는 게 예전처럼 간절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몰라. 모든 게 서투르고 잘되지 않는 자신을 부러워하는 친구가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 (p.79)
♤ 자신이 누군가를 부러워했던 것처럼 누군가도 자신을 부러워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스스로에게 처음으로 자신이 생겼거든. (p.111)
♤ 젓가락이란 정말 신기하지. 어느 적당한 지점에 적당한 힘을 주어야 제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게 말이야. 그건 마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과 비슷해. (p.113)

@onulbook_official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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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인간 소원함께그림책 6
박종진 지음, 양양 그림 / 소원나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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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소원나무
#2월독서동아리지원프로그램 #선정 #그림책모임 #심곡도서관 #문학탐독 #그림책동아리 #인천서구구립도서관

#상어인간 #박종진_글 #양양_그림 #소원함께그림책6 #100세그림책 #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다름 #인간욕심 #존중 #상처 #배려 #상어 #상어지느러미 #비밀

*제목부터 흥미롭다. 상어인간이라니~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바다인가보다 하며 책표지를 눈으로 더듬는데 순간 앗! 아이가 보인다.
바다위에 누워 행복한 표정을 짓는 아이 모습에 이 아이는 바다와 하나인가?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동안 바닷속에 비치는 건 무엇일까?
등지느러미를 갖고 살아가는 상어인간 이야기가 호기심과 궁금함을 키운다.

<상어인간> 실물을 만나 보기 전 양양작가님의 그림책 소개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더 만나보고 싶었던 그림책이다.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만났는데, 역시나 와~ 감탄이 나왔다.
마침 소원나무 출판사의 독서동아리 지원 이벤트의 선물도서가 <상어인간> 이어서 우리 동아리 샘들과 꼭 읽고 싶은 마음에 신청을 하게 되었다.
두근 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선정 결과를 기다리는데!!! 두둥~~ 우리 모임을 선정해 주셨다.
이미 동아리에서도 책을 추천했었던지라 샘들도 엄청 좋아했다는 사실!!!
책을 모아두고 한번에 보니 너무 좋다. 그림책은 혼자보다 함께 볼 때 그 감동이 더 크게 다가온다.

-책 속으로-
바닷가에 선 한 소년의 쓸쓸해 보이면서도 자유로워보인다.
날이 좋을 때는 바닷가에 나올 수가 없다.
자신은 상어인간이기 때문이다. 등에 난 상어지느러미가 다른 아이들에게 보일 수가 없다.
바람이 거센날에도 바다 밑은 고요하고 아이는 훌훌 자유롭게 헤엄친다
나아가고 나아가다가 마침내 아이의 등에 난 것과 같은 지느러미를 가진 물고기, 상어를 만난다.
상어가 움츠러들 때는 사람을 마주칠 때다. 사람들은 상어의 지느러미를 욕심내기 때문이다

-그림책을 읽고 나눈 질문들_
* 내가 가지고 있는 숨기고 싶은 나만의 비밀이 있다면?
* 왜 그 비밀을 숨겨야만 할까요?
* 상어인간은 자신의 등지느러미를 감추려고 합니다 왜 감춰야만 할까요?
*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나와 다른 것을 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 인간들의 차가운 시선과 욕심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타인으로 부터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편견의 시선을 받아본 적이 있나요?
* 반대로 내가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타인을 바라본 적이 있나요?
* 그림책을 읽고 난 소감은?

* 바닷물 속에서 편안해지는 상어아이가 인간들 사이에서 편할 수 없다. 사람들의 세상도 바닷속처럼 차별없는 세상이 된다면 좋겠다
* 달라도 괜찮아. 상어 아이를 토닥여 주고 싶고 고요한 바다에서 위로를 받는 것 같아 나에게도 나만의 고요한 바다가 어디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 그림이 너무 예쁘고 신비로운 그림책이라 눈길이 간다. 모두 다르게 생긴 상어들은 서로에게 신경쓰지 않고 당당한데 왜 인간들은 타인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상처를 주는지 모르겠다. 상어 인간은 등 뒤에 있는 등지느러미 때문에 비난을 받으며 상처를 받는데 나는 우리 주변에 조금 다르다고 편견의 시선을 보내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 등지느러미를 갖고 살아가는 상어 인간 을 읽고
아름다운 그림에 한 번 빠져들고 이야기에 빠져들고 다양한 질문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 사회가 다름을 인정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본다.
함께 모여 그림책을 읽는 작은 시간이 우리의 시선과 행동을 변화시킨다고 믿는다

@sowonnamu
에서 좋은 그림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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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보부상 초록별 샤미 SFF환경동화 7
명소정 지음, 모차 그림 / 이지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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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상' 이란 봇짐장수와 등짐장수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조선 시대부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여 나라가 위급할 때마다 식량을 조달하는 따위의 많은 일을 하였다.

우리가 흔히 보부상하면 다양한 물건을 가지고 이곳 저곳으로 팔러 다니던 장사꾼을 떠올린다. 그런데 우주에 보부상이 있다면? 상상도 못해봤는데, 우주 보부상이 있다면 재미있을 것도 같고, 옛날에는 걸어다녔는데 우주 보부상은 뭘 타고 다닐까? 궁금증도 많이 생긴다. 그만큼 동화의 제목부터 흥미롭다.
우주 보부상 어떤 이야기일까?
책표지의 주인공은 등산가처럼도 보이고, 모험가처럼도 보이고 옆에 바람개비를 들고 있는 아이도 인상적이다.

<북극여우 리사>를 쓰고 2021년 에브리웨이 판타지 공모에서 수상하며 빛나는 신예로 등장한 명소정 작가의 신작 동화다. 그림은 <가느다란 마법사와 아주 착한 타파하>를 그린 모차 작가가 그렸다.

-책 속으로-
여러 행성에 흩어져 살고 있는 지구인들.
워프 기술 개발 이후, 사람들은 지구에만 있길 거부하고 몇만 광년 바깥의 행성에도 사람이 살았고, 사람들은 행성 중 지구와 비슷한 곳을 새로운 거주지로 삼고 싶어 했고, 그것이 테라포밍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거주할 수 있는 행성이 늘어나면서 행성간의 교류도 점점 활발해지고 교역 협약에 실패한 행성의 주민들은 다른 행성에서 물품을 구하기 힘들어진다. 그 거래를 중개하기 위해 생겨난 직업이 바로 보부상이다.
목화는 보부상 중 최고의 보부상이고 백지와 함께 활동한다. 백지는 목화가 만든 인공지능 로봇인데, 목화는 백지의 성장을 바란다. 이번에 보라빛의 작은 행성 비올레에서는 물건 의뢰가 들어오는데 문구용품뿐이다. 백지와 목화는 비올레로 가는데 행성주민들은 불친절하고 적대적인 모습을 보인다.
물건을 주문한 교장과 아이들은 친절한데 마을사람들 모습에 의문을 갖게 된다.

목화와 백지는 의뢰받은 물건을 잘 전달하고 돌아갈 수 있을까?

*우주에서 벌어지는 우주 보부상 목화와 그가 만든 발명품 인공지능 백지의 모험담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비올레의 환경에 대한 비밀도 흥미롭다.
먼 미래일지 이제 곧 우리의 미래일지 모를 우주 시대에 천재 엔지니어가 보부상이 되어 자신의 발명품인 인공지능 백지와 여러 행성을 돌아다니는 이야기에 빠져든다.
목화는 백지를 로봇이라기 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친구로 받아들이고 백지가 변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따뜻하다.
비올레 행성에서 만난 의심스러운 어른들과 공부하고 싶지만 할당된 노동으로 학교를 갈 수 없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깝다. 하지만 상대방을 어떤 조건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선과 아이들 모습에 백지는 조금씩 변화를 갖게 되는 과정은 지금 우리의 타인에 대한 태도를 돌아보게한다.
우리는 상대방을 볼 때 우리의 잣대를 거침없이 들이민다.
백지는 자신이 인공지능이라 인간과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상대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볼까?
백지를 만든 목화와 백지를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선의 모습은 백지에게도 변화를 가져온다.
상대를 편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친구가 되는 방법이다.
우주시대가 배경이지만 놀면서 안전하게 배울 권리는 아이들 모두에게 당연한 권리이다. 이런 당연한 권리들을 우리는 잊고 있지는 않는가 돌아본다.

인간이 이해되지 않던 백지가 비올레에서 선을 만나면서 조금은 다른 시선과 마음을 배워가는 과정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다. 인간과 기계라는 관계에서 상대를 '너는 기계니까 안돼' 라는 단절보다는 '너'는 '너'라는 것이 중요함을 배운다.
어떻게 보면 목화가 백지의 부모와 같다. 목화처럼 백지가 스스로 경험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옆에서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상대를 배려하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해야겠다.


-한문장-
"세상에는 비용만으로 결정할 수 없는 일도 많아. 돈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거든."(p.9)

계속 왜냐고 물어볼수록 백지는 목화에게 느끼던 것과는 또다른 피로감을 느꼈다. 목화가 문제 하나를 툭 던져 괴롭힌다면, 아이들은 끊임없는 질문 세례로 정신을 빼놓았다. (p.43)

"바람이 없다면 일으키면 되는 거니까요." (p.74)

"목화는 자연스레 지시하는 말투를 쓰는 백지에게 묘한 뿌듯함을 느꼈다.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인형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그건 목화가 늘 바라 왔던 변화이기도 했다. (p.91)

"기술은 사람을 위해 존재해요. 우리 같은 엔지니어라면 늘 생각해야 하는 사실이죠."(p.111)

"난 네가 백지로서 사람들과 어울리길 바라니까. 굳이 사람인 척 할 필요 없어."(p.168)

@ezbook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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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김동식 지음 / 요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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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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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간》의 김동식작가님의 첫 에세이집이 나왔다.
작년 12월 강연 때 에세이집이 나올거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언제 나올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출간되었다.감사하게 요다출판사의 서평이벤트로 만날 기회가 주어졌다.

김동식작가님은 이미 장르물의 최고의 작가임을 모르는 독자는 없을 것이다.
<회색인간>으로 처음 만난 김동식작가님. 5년이 지나는 동안 김동식작가는 매일 글을 쓰고, 강연을 다니고 있다.
매일 글을 쓸수있는 멈추지 않고 마르지 않는 창의력과 늘 겸손한 자세로 임하는 김동식작가의 삶의 이야기 또한 소설 작품과는 다른 맛을 준다.

실제로 내가 글을 쓸 때 절대적으로 지키는 원칙 하나는 '내가 아는 건 보는 사람도 안다'이다. 내가 아는 건 보는 사람도 다 알테니까 가르치려 들지 말자, 뻔한 거 말고 나도 몰랐던 걸 쓰려고 노력하자. 그렇게 글을 썼더니 정말 좋은 결과가 돌아왔다 (p.19)

<무채색삶이라고 생각했지만> 는 두챕터로 나뉘어 있다.
*경사진 골목길에서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에필로그

첫번째 챕터인 '경사진 골목길'에서는 김동식 작가의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작가의 삶을 살게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있다.
두번째 챕터인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만' 에서는 작가 김동식의 삶이 담겨있다.
주물공장에 10년을 조용히 다니던 한 남자가 어느날 갑자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기적같은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냥 스쳐지나가면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삶을 들여다 보면 그 기적은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10년을 빠지지않고 공장에 다녔던 성실함, 늘 상상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낸 창의력, 그리고 타인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겸손함이 한 사람의 인생을 기적으로 만들어냈다.
김동식작가님의 삶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타고난 작가가 아닐까 싶고, 왜 작가로 성공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러니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을 직접 읽고 만나보길 추천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 삶이 어떤 색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갈까?
화려하고 멋진 삶을 꿈꾸면서도 어쩌면 무채색 삶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김동식작가님과는 특별하다면 특별한 인연이 있다.
5년전 독서 동아리를 시작하면서 처음 초청한 작가님이 김민섭 작가님이고, 김민섭 작가님이 바로 김동식 작가님.을 소개해 주셨다. 우리는 만날 때면 김동식 작가님의 책이야기를 한다.
지금은 동아리 회원들의 자녀들의 최고 인기 작가님이시기도 하다.
이렇게 작은 인연이 다시 김동식 작가님의 새로운 도전이랄 수 있는 에세이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을 만나면서 작가 김동식이 아닌 인간 김동식을 속 깊이 만난 것 같은 친밀감이 생긴다.

사실 어쩌면 내 인생은 게임적 보상 이론으로 굴러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일이 아니었던 노동자 생활을 열심히 한 것도 따지고 보면 월급이라는 보상이 있어서였고, 글을 쓰게 된 계기도 댓글이라는 보상 때문이고 지금 글을 계속 쓰는 이유도 서평과 댓글 보상이 있어서고, 강연을 다니는 것도 현장에서 '사랑받는' 보상이 있어서다. 보상이 있기에 난 뭐든 꾸준히 할 수 있엇다. 만약 아무 보상이 없다면 포기하지 않았을까? 무언가를 꾸준히 하고 싶다면 내게 줄 수 있는 보상을 잘 설정하면 어떨까? (p.263)

에필로그-보상편에 나온 말처럼 나는 내게 어떤 보상을 주고 싶을까?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을 기다리며 응원하고 책이 나오고 잘 될때, 그 때 내게 뿌듯함이라는 마음으로 행복해지는것이 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김동식작가님의 신작을 기다리면서 독자로서의 자리를 잘 지켜야겠다.

@yodabooks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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