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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사냥꾼 이두억 1 - 혈호의 습격
김민성 지음, 송동근 그림 / 토토북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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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테슬라>를 쓴 김민성작가의 신작인 <요괴 사냥꾼 이두억>은 요즘 인기 장르인 K판타지이다.
설화 속 요괴와 구미호, 신선 등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져 <요괴사냥꾼 이두억 >은 보자마자 바로 흥미를 끌었다. 첫번째 이야기인 '혈호의 습격'을 만나보자.
*등장 인물들의 특징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두억 - 요괴사냥꾼 이수혁의 아들. 12살. 무기는 손도끼와 줄팔매.
호아 - 귀수산 무녀이자 차기 신녀.12살. 요괴에게 당한 억울한 영혼을 하늘로 보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수혁 - 이두억의 아버지. 동검예에서 가장 유명한 사냥꾼. 요괴사냥에서 몸통꾼. 무기는 육환도.
창우 - 요괴사냥에서 꾐쇠. 무기는 긴 창. 말은 거치나 속은 따뜻한 남자.
날개 할아범 (척경준)- 두억이를 손자처럼 키우고 스승으로 훈련시킴. 요괴사냥에서 거들뱅이. 무기는 비도. 요괴잡는 기술과 술법에 능함
보현 태모 - 귀수산 무녀이자 호아의 유모. 신비한 피리를 불어 상처를 치유하고 벽화구라는 그림 속 강아지를 다룬다.
*요괴가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 짐승의 모습을 한 요괴, 인간의 모습을 한 요괴, 심지어 식물의 모습을 한 요괴도 있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인간과 요괴는 공존할수 없다는 것이다.
수천년 동안 요괴를 두려워하던 인간이 요괴에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요괴를 사냥하며 사는 자들을 "요괴 사냥꾼 "이라고 불렀다.(p.17~18)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진 이들이 모여 가족처럼 지내며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요괴 사냥꾼' 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동검예에서 가장 유명한 요괴사냥꾼 이수혁의 아들인 이두억은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 열심을 내보지만 칭찬은 커녕 꾸지람만 받아 내심 서운하다.
어느 날 귀수산의 미래 신녀인 호아를 황금 돼지가 잡아갔다며 호아를 구해 달라는 의로를 받고, 모험을 떠난다.
호아를 구하고, 귀수산까지 데려다주기 위한 여행이 시작되는데, 그 여행길은 온갖 요괴를 만나는 평탄치 않은 길이다. 혈호라는 요괴가 나타나고 해를 끼치자 요괴 사냥꾼들이 소집된다. 이수혁과 일행도 참여하는데 혈호는 보통 요괴가 아니다. 인간을 부하로 쓰며 힘도 세다. 창우와 날개 할아범은 부상을 당하고 아버지는 잡혀간다.
아버지는 혈호에게 잡혀가기 전에 <마음을 다스려라. 분노가 너를 삼키지 못하도록 해라. 기억해라. 너는 내 아들이다.> 라고 한마디를 남긴다.
*이두억은 비밀이 많은 것 같다. 요괴를 잡을 때 머리카락이 삐죽삐죽 서며 눈에서 파란빛이 나는데 그 이유가 뭘까? 이수혁은 보현태모에게 요괴의 이름을 사용하면 그 요괴에게 다시 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름을 지었다고 했는데 이두억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 지금껏 동료들에게 보살핌만을 받았던 이두억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혼자 애쓰던 이두억이 이제는
창우, 날개 할아범, 호아, 보현태모와 서로를 믿고 힘을 합쳐 요괴를 상대하는 요괴사냥꾼으로 성장해 갈것이다. 아버지의 칭찬을 구하던 소년에서 진정한 요괴사냥꾼 이두억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이 책의 재미요소일 듯 싶다. 혈호로부터 아버지를 되찾아야하는 이두억의 모험, 다음편이 벌써 궁금하다.
*신기한 술법과 벽화구, 치유의 힘을 가진 피리 등 신기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와 재미있는 삽화로 만화책을 읽는 기분도 들었다.
우리 설화에 이렇게 많은 요괴가 있었구나 싶고, 요괴의 특성을 살펴보는 재미속에 요괴를 사냥할때의 긴장감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신녀라면 왠지 차분할것 같다는 선입견을 깬 천방지축 소녀 호아의 캐릭터도 참 매력적이다. 두억이와 호아가 보여줄 활약도 기대된다.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