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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인코그니타 - 고고학자 강인욱이 들려주는 미지의 역사
강인욱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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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인문학 - 고고학 편으로 만난 <테라 인코그니타>는 흥미로움 그 자체였다.
제목 "테라 인코그니타"가 "미지의 땅" 이라는 뜻이라니 신비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듯했다.
첫 메일에서 만난 미지의 땅을 향하여 라는 제목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매주 메일을 기다리며 전체가 들어있는 책에 관심이 커졌다.
감사하게 책을 직접 읽을 기회가 주어졌고, 조금씩 조금씩 읽어가면서 놀랍기도 하고, 역사와 고고학은 뗄 수없는 관계라는 생각도 들었다. 고고학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강대국들이 고고학을 어떻게 이용해 왔으며 알게 모르게 잘못된 생각을 주입시키며 살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테라 인코그니타>는
*책을 시작하며 - 새로운 문명의 전환점 앞에서
*프롤로그 - 미지의 땅을 향하여
1부 오랑캐로 치부된 사람들
--- 자신과 다른 사람들은 미개인이나 야만인으로 치부하는 것은 인류의 오랜 습관이다.
2부 우리 역사의 숨어 있는 진실, 그리고 오해
--- 주변 지역에 대한 무지함에서 우리만 예외일 수 는 없다. 돌아보면 한국 역사에도 소외되고 무시된 '테라 인코그니타'가 너무나 많다.
3부 상상의 나라를 찾아서
--- 삶이 힘들 때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낙원을 떠올린다.
수많은 상상의 나라들 중에는 말 그대로 100퍼센트 상상인 것도 있지만, 가끔씩 고고학적으로 그 실체가 증명되기도 한다
4부 분쟁과 약탈의 고대사
--- 수천수만년 전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는 지금의 우리와 전혀 관계가 없을까? 고고학은 제국주의 열강이 약소국을 식민지로 만들고 문화재를 강탈하면서 발달한 근대 이후의 학문이다.
*에필로그- 영화 '기생충'의 오브제로 풀어보는 테라 인코그니타
*글을 마치며 -닫히는 빗장을 다시 여는 느낌으로
주제별로 묶어 이야기를 풀어가서 각 장마다 영화 한 편, 역사서 한 편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p.36 1620년 메이플라워호의 기착을 기점으로 백인들의 신대륙 이주가 본격화 되었다. 물론 메이플라워호가 처음은 아니었다. 1587년경 로어노크섬에 정착했으나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최초의 영국 이주민부터 필라델피아 근처에 자라잡았던 스웨덴 이주민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북미 대륙에 정착하고자 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목숨을 건 이들의 이주가 성공한 데에는 현지 원주민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이주가 정착되면서 이주민들은 원주민들을 죽이고 잔인하게 학살하는 인종청소를 자행했다.
☆자신들의 악행을 숨기려 원주민들을 박해하고, 역사를 왜곡한 일들이 비단 미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어쩌면 우리도 알지도 못하는 민족을 오랑캐로 치부해왔던 사실을 알게되었다.
고고학이란 역사와, 지리, 사회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어 가볍게 볼 수 없고 더 객관적이고 편견없이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함을 알게 한다.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특히 영화나 소설에서 보던 낭만, 모험 등 상상의 날개를 펴고 과거를 쫒아가며 역사를 찾아가는 주인공의 활약이 제국주의의 편협한 관점에서 만들어진 것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잔인하고 악랄한 모습을 감추려했던 제국주의자들이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번 <테라 인코그니타>와의 만남은 강대국의 편의에 의해 만들어진 제국주의의 역사관에 익숙해져 옳고 그름의 판단이 없었던 나의 역사 의식과 편협한 세계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고고학자의 목소리로 듣는 고고학의 역사이야기는 재미있으면서도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변화가 필요함을 느끼게 했다.
p.358 객관적인 과거를 지향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과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인다면 이땅의 모든 역사가 놀랍도록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창비 덕분에 좋은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