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때 반달 그림책
지우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한때 #지우_그림책 #반달 #킨더랜드 #서평단 #서평 #신간 #그림책 #추천그림책

며칠 전 일이 있어 친정에 들렸다.
엄마는 옛날 앨범을 정리하려다 힘들어 못했다며
몇장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엄마 젊었을 때 사진이다.
긴머리를 파마하고 웃고 있는 엄마 모습에 우리 엄마도 이렇게 젊은 한때가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누가 할머니게? 물어보니 바로 찾아낸다.
어떻게 알았어? 할머니 얼굴이랑 똑같아서.

돌아오는 길에 딸이 "엄마 나는 사진 속 할머니가 어색했어. 지금 할머니 모습 밖에 못 봐서 그런지 지금 할머니가 좋아."

나이를 먹을수록 짧아지는 머리카락.
긴머리의 엄마 모습을 생각해보면 삶이 거듭될수록 짧게 짧게 변하는 것 같다.
많은 것을 하고 싶던 젊은 시절을 보내고 이제는 짧아진 머리카락처럼 절제되고 소박한 삶을 지내는 엄마.
철없는 아이의 말이었지만, 그래도 울 엄마의 젊은 한때였던 그 때가 그립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그림책《나는 한때》가 짜잔~
도착해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표지그림을 보고 무슨선이지? 한참 고민후 펼치니
답이 그안에 있었다.
이 그림책은 지우작가님이 머리카락을 통해 우리가 살아온 시간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담은 그림책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볼수록 공감되는 글과 그림...
꼭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나는 한때...
그림만 봐도 뭉클
글만 봐도 뭉클
♡수많은 한때가 모여 인생이 되었다.

《나는 한때》 를 읽는데 계속 엄마 생각이 나고,
또, 옆에 있는 아이가 생각나 계속 보고 있다.

☆울엄마도 한때는 새싹이었고,
한때는 꿈많은 소녀였고
한때는 수줍은 새색시였고
한때는 애들 키우느라 고생한 엄마였고
지금은 인자하고 따뜻한 할머니의 한때를 보내고 있다.

☆우리아이들은
이제 겨우 새싹이었던 한때를 지나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려고 발버둥치는 어린시절의
한때를 보내고 있다
이 한때들이 싸이고 쌓여 나중에
나는 한때 이랬어~~ 라고 많은 이야기들을
쌓아가길 기도한다.

☆나 역시 새싹의 한때를 지나
철없던 사춘기의 한때를 보내고
급변하는 세상을 정신없이 쫒아가던 한때를 지나
울엄마가 우리에게 그 많은 것들을 주었던 엄마의 삶이라는 한 때를 보내고 있다.

나의 한때는 나만의 시간인 줄 알았다.
이 책을 읽고 또 읽을면서
어느 순간에는 우리엄마의 한때가 떠오르고,
또 어느 순간에는 우리 아이들의 한때가 떠오른다

그 한때의 순간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뭉클해진다.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책 《나는 한때》 를
@킨더랜드_반달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판사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