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돌멩이 고래책빵 그림책 1
김현태 지음, 구광서 그림 / 고래책빵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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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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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고 감동적인 동화를 출간하는 출판사 <고래책빵>에서 첫번째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북극곰에게 냉장고를 보내야겠어]의 김현태 작가님 글에 [나빌레라] 등의 작품에 그림을 그린 구광서작가님의 그림으로 탄생한 《걱정 돌멩이》다.

사람은 누구나 걱정이라는 돌멩이를 안고 산다.
걱정이란 할수록 늘어나고, 점점 커진다.
그럼 우리는 걱정거리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하는지 생각해본다. 걱정이 시작되면 쓸데없이 걱정에 걱정이 더해져 마음이 천근만근 무거워진다. 그런 우리에게 걱정을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걱정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이고 충분히 우리가 잘 다룰 수 있는 것이라고 알려주고 걱정이 꼭 나쁜것은 아니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책 속으로-
어느날 하우의 머리 위에 작은 돌멩이가 생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어젯밤 이런저런 걱정을 하느라 잠을 이루지 못한 하우.
'짝꿍, 연희가 나와 놀아줄까?'
'곧 시험인데 잘 볼 수 있을까?'
'달리기 꼴등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거리가 모여 아주 단단하고 무거운 돌멩이가 된거다. 학교 가는 길, 하우의 발걸음은 무겁다.
눈 앞에 나타난 돌멩이를 발로 뻥 찼는데 그 돌멩이도 하우의 머리 위에 붙어버린다.
그때 하우보다 엄청 큰 돌멩이를 가진 할아버지가 나타난다. 할아버지는 오래산만큼 걱정도 큰 것이 당연하다면서 인디언 부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디언 부족은 강을 건널때 무거운 돌멩이를 안고 건넌다고 한다. 그 돌멩이가 물살에 휩쓸리지 않게 도와준다는 것이다. 하우는 걱정이 자기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모두에게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가벼워진다.
또 학교 앞에서 만난 아빠의 머리 위에도 돌멩이가 있음을 보고 마음 속으로 응원도 보낸다.

*우리는 걱정이 걱정을 낳는다는 말도 자주한다. 나는 늘 걱정거리에 시달리는데 왜 다른 사람들은 다 평온할까? 생각한 적도 있다. 우리 아이들도 하루에 수십가지 걱정을 한다. 하우의 걱정이 바로 우리 아이들 걱정이다. 늦잠 자면 어떡하지? 친구랑 싸우면 어떡하지? 급식에 안 좋아하는 반찬이 나오면 어떡하지? 시험 망치면 어떡하지? 듣기만 해도 아무것도 아닌 걱정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심각한 걱정이다.
우리 아이들이나 어른인 나나 모두 걱정 돌멩이를 안고 산다. 아이들은 하우처럼 작은 돌멩이를, 나는 할아버지 처럼 커다란 돌멩이를 가지고 있다.
이런 걱정을 어떻게 잘 다룰 수 있을까? 걱정이 꼭 나쁜 것일까?
그에 대한 답을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책 속에서 알려준 방법을 사용해보면서 우리의 걱정을 날려버리는 연습도 해볼 수 있어 좋았다.
걱정을 하다보면 진짜 중요한 내 마음을 놓치게 된다.
하지만 인디언 부족처럼 강물의 거센 물줄기에서 나를 지켜주는 돌멩이처럼 걱정이지만 어쩌면 내게 필요한 것일수도 있다.
걱정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걱정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이고, 그 마음을 통해 우리는 더 강하고 용감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걱정 돌멩이》
매일밤 걱정거리를 한아름 쏟아내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걱정을 너무 걱정하지 말자며 편안히 잠자리에 들게 하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주는 그림책이다


@bobbook_
@whalebbang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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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쏙쏙 초등부터 수능 독해 : 초등 6학년 교과서가 쏙쏙 초등부터 수능 독해
김희정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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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체험단
#초등교과서만제대로읽어도수능이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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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문해력에 관심이 높았던 적이 있었나 싶게 어린이들 문해력은 절대 놓칠수 없는 부분이다.
코로나 시대에 학습관련해서 완전히 손을 놓았다 싶을 만큼 방치되었던 아이들이라 특히 문해력에 대한 우려는 크다.
《교과서가 쏙쏙 초등부터 수능 독해》는 교과서에 실린 글을 활용해 어린이들의 전반적인 독서 문해력 향상을 돕는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글 읽기 방법을 제시한다.
그래서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감을 가지고 서평단에 신청했고 책을 만났다.
우리나라 교과서에는 가장 정제된 글이 실리기 때문에 교과서에 담긴 글만 잘 읽어도 독해 실력을 높일 수 있다. 《교과서가 쏙쏙 초등부터 수능 독해》는 초등 교과서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사회, 과학 영역에 나온 좋은 글을 활용해 독해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든 학습 시리즈다.

수능독해라고 하면 왠지 어려울것 같은데 책을 받아본 아이는 좋아라하면서 풀기 시작했다.
*1단계로 그림과 함께 읽기, *2단계로 초등교과서 읽기, *3단계로 수능형 지문 읽기 로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고 아이가 스스로 하며 재미를 느끼고, 독해하는 법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책과 친해져야 그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 재미있는 그림으로 글 읽기의 호기심을 만들어주고, 지문을 활용해 어휘와 문장구조를 파악하게 하고, 수능형 지문으로 구조적이고 분석적인 독해방법을 익힐 수 있다.

문제를 풀면서 아이가 어려워하거나 힘들어하는 부분도 찾아내어 보완해 가면서 문제를 풀어보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수능독해를 국어에 한정하지 않고 사회, 과학 분야의 글도 함께 읽을 수 있다. 문학은 좋아하지만 사회, 과학 분야를 어려워하거나 잘 접하지 않는 친구들에게도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bookmentorbooks__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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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 1978년 뉴베리 상 수상작
캐서린 패터슨 지음, 도나 다이아몬드 그림,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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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동문학 고전 명작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평범한 시골 소년 제시와 도시에서 온 소녀 레슬리의 애틋하고 슬프지만 따뜻한 우정과 이별이야기!!

*제시는 집안에서 유일한 아들이다
우리나라 정서라면 사랑받고 대접받고, 고이고이 모셔져서 자라야 하는데, 제시는 그 반대다. 드센 누나들에게 치이고 동생은 오빠만 쫓아다니고, 엄마는 소젖을 짜라고 닥달이다. 아빠는 칭찬 한마디 하지 않고 회사일로 지쳐 제시에게 무관심하다.
학교에서도 친구들을 괴롭히는 아이들의 먹잇감이다.
달리는 것과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제시는 누구보다 빨리 뛰는 아이가 되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열심히 달리기 연습을 한다.
그리고 금요일에 오는 음악선생님을 짝사랑한다.
그러던 어느날 도시에서 레슬리라는 여자 아이가 이사를 온다. 레슬리가 달리기에서 제시를 이기게 되고 제시는 레슬리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친해지고 자신들만의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를 세운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으며 자신들만의 상상의 나래가 펼쳐치는 '테라비시아'

*한참 자기만의 세상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숲 속은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희망도 기쁨도 없이 지내던 제시에게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에서 만나는 상상의 세상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꿈이다.
자신들만의 비밀공간에서 만들어가는 비밀이야기는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어주는 것 같다.
요즘처럼 모든 것이 주어지는 아이들은 굳이 상상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현실에서 찾을 수 없는 나만의 특별한 상상의 세계는 아이들에게 어떤 고난이나 슬픔에 직면했을때 이겨낼 힘과 용기를 준다.
제시와 레슬리의 멋진 우정 이야기에 빨려들어 읽어내리다 레슬리의 사고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소리칠 정도로 놀랐다.
제시는 어떻게 극복해낼까?
만약 우리 아이들에게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읽다보니 제시의 성장이 눈에 들어온다.
제시는 레슬리와 만든 '테라비시아' 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슬픔과 절망도 이겨내는 힘의 원천이다.
아이들의 성장에는 멋진 일만 있을까? 아니다.
고통스런 일을 만나 낙심하고 넘어졌을때 다시 일어날 힘을 주는 것은 친구와 함께했던 시간과 함께 만든 상상의 힘이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힘을 준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제시에게 레슬리는 상상의 세상을 보여주고 제시는 그 안에서 성장한다.
제시와 레슬리의 따뜻하면서 슬프고 아픈 우정과 이별 이야기는 우리를 책 속으로 끌어들인다.
절망 속에서 다시 상상의 힘으로 용기있게 일어서는 제시의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도 그런 용기와 상상의 힘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한문장-
'레슬리가 오기 전까지,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우스꽝스러운 그림이나 그리고 마음 속에서 날뛰는 온갖 바보 같은 작은 두려움을 숨긴 채 대담하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소 먹이는 풀밭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한심하고 괴상한 아이였지. 레슬리는 그런 나를 테라비시아로 데려가 왕으로 만들어 주었어. (중략)
잠시 머물면서 힘을 기른 다음 다시 떠나야 하는 곳. 그래서 레슬리는 테라비시아에 있을 때 내 마음 속 벽을 허물고 그 너머에 있는 빛나는 세계를 보여주려고 애썼던거야. 거대하지만 무섭고, 아름다우면서도 부서지기 쉬운 세계. 모든 것을 다루어야 하는 곳. (중략)
이제 내가 할 일은 레슬리가 내게 빌려 준 꿈과 힘을 아름다움과 사랑으로 세상에 되갚는거야. 앞에 있는 두려움은? 제시는 두려움들이 모두 뒤에 있다고 자신을 속이지 않았다. 음, 그런 두려움은 당당하게 맞서 이겨 내야지. 그리고 그 두려움에 하얗게 질려서도 안돼. 그렇지, 레슬리?'(p.240~241)

@safariboo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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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워즈 라임 어린이 문학 47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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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였던 <맨발의 소녀>로 뉴베리 아너상을 받은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작가의 작품으로 2021년 두번째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파이팅 워즈》를 만났다.

"네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어. 원래 아이들은 어른이 돌봐야 하는 거야. 이렇게 상처받으면 안 되는 거였어."

아무 잘못도 없이 끔찍한 고통을 당한 아이들이 그 모든 고통이 자신때문이라고 죄책감에 빠져들게 만드는 나쁜 어른들 때문에 화가난다.
어떤 강연에서 강연자가 질문을 했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폭력을 당하는 장소나, 사람은 누구일까?' 정답은 가정, 부모라고 했다. 처음 부모가 되고 들은 이야기에 충격이었는데 이야기를 들을수록 가정이나 부모의 자세에 대해 더 고민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내가 훌륭한 부모는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을 다시한번 바라보니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수없다.
요즘 뉴스에 자주 나오는 가정폭력과 학대이야기를 보면 너무 끔찍하다. 어른이자, 부모, 보호자에게 당연히 보호받고 보살핌을 받아야 할 아이들이 오히려 학대를 당하고 있으니 아이들은 누구를 믿고 의지할 수 있을까?

《파이팅 워즈》는 십대 자매 두 아이에게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나고 그 상처와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책을 읽는내내 미안함에 눈물도 나고 화가나서 두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첫문장-
손목에 새긴 문신을 반창고로 가려 두었다.

11살 소녀 델라가 손목에 문신을 했다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델라는 자신과 언니 수키의 이야기를 하지만 정말정말 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꺼내기까지는 쉽지만은 않다. 나의 상처를 입 밖으로 낸다는 것이 용기임을 다시한번 느낀다.
델라와 수키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른 괴물이 있다.
어린아이들을 속이고 상처주는 괴물어른들 속에서 자신도 보살핌이 필요한 언니 수키는 동생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몸부림을 치고, 그 트라우마는 견딜수 없을 정도로 수키를 갉아먹고 있다. 어른을 믿을 수 없게 된 아이들.
델라의 이야기로 두 자매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며 아이들이 얼마나 두려움과 고통에 시달렸는지 생생하게 전해진다. 그리고 두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위로하고 도와주는 어른을 만나 조금씩 어른에게 보호받고 돌봄을 받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간다.
지금까지 만났던 어른들과 다른 프랜시스 아줌마와 상담가, 주변의 따뜻한 어른들을 만나면서 천천히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용기를 얻게되는 델라의 성장은 어린이들이 약하지만 얼마나 용감한지를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언니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 언니를 지켜주고 구하는 방법을 스스로 선택하는 델라의 당당하고 용기있는 모습은 어른도 배워야 할 것 같다.
델라와 수키의 끔찍한 고통이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그려져 내 마음을 아프게도 하지만 상처를 치유하며 성장해가는 델라의 모습에 이야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한순간도 놓칠 수 없이 빠져든다.

@lime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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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베트남
심진규 지음 / 양철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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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할아버지가 단식투쟁까지 벌여가며 베트남 여행을 가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손자 도현이는 베트남에서 만난 티엔을 통해 무엇을 알게될까?

우리는 우리의 부모, 조부모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제대로 알고 있을까?

할아버지가 50년전 베트남 전쟁에서 겪은 일을 마음 속에 감춰두고 살아가는 동안 그 삶이 어땠을까?

우리는 일제강점기와 6•25한국전쟁을 겪었다.
늘 피해자의 위치였다.
하지만 우리가 가해자였던 베트남 전쟁을 기억해야 한다.

월남전 하면 참전용사들의 고엽제 후유증에 대한 이야기만 들었지 실제 전투가 어떻게 벌어졌는지 몰랐다.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 다시한번 돌아본다

《안녕, 베트남》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한국 군인들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 초등 6학년이 손자 도현이가 갑자기 50년전으로 가게 되면서 그 때의 상황을 잘 알려준다. 단순히 전쟁의 참혹함, 한국군에 의해 발생한 피해를 알려주면서 앞으로는 그런 참상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한다.

진정한 평화의 길로 가는 방법은 잘못한 일에 대해 용기있게 진실을 밝히고 사과하는 것이다.
피해자가 진정한 사과를 받고 용서할 때 진짜 평화로 한발 내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추모비인줄 알았던 곳이 사실은 한국군을 증오하는 증오비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증오비 주변을 평화를 상징하는 꽃 하오쓰를 가꾸는 티엔 할아버지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기억하고 배워야 할 인물인 것 같다.
가장 고통스러울 당사자가 복수나 증오가 아닌 평화의 꽃을 가꾸며 진정한 평화를 찾아가는 길을 만들어가는 것 같아 눈물이 났다

베트남 전쟁에 대해 제대로 몰랐다.
우리가 모르는 이유로, 누군가의 욕심으로 전쟁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일방적 피해자도, 일방적 가해자도 없는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라는 생각이 든다

"아닙니다. 그 사람들은 베트콩이 아니었어요. 이건 미친 짓이에요. 우린 다 미쳤다고요. 지금 적인지 아닌지는 상관하지 않고 있어요. 우리가 총을 쏘는 건 적이 아니라 어린아이들과 여자들, 그리고 노인들뿐입니다."(p.152)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명령이라고 해도 그러면 안 되는 일이었는데. 티엔과 티흐엉에게 너무 미안했어. 도저히 엄마, 아빠가 한국군 손에 죽었다는 걸 말 할 수 없었어."(p.184)

"티엔은 자기 부모를 죽인 한국 군인들을 증오하기 위해 만든 그곳에 평화의 씨앗을 심고 가꾸고 있었다니 내가 너무 미안해지는구나."(p.185)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그땐 우린 모두 악마였어요. 옆에 있던 전우가 죽고 나면 미칠 것 같았어요. 그럼 총을 쏘라는 명령만 기다렸어요. 그러다가 총을 쏘고••••••. 우리가 누굴 죽인다는 생각도 못했어요. 복수라고 생각했어요. 어제까지 옆에서 자고 있던 전우가 갑자기 죽었으니까요. 그렇게 쏘고 복귀하면 우리는 서로 아무 말도 안 했어요. 누군가 말을 걸면 폭발해 버릴 것만 같았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베트남 국민들에게 정말 미안해요."(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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