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족 - 누가 나의 가족일까? 똑똑한 책꽂이 24
마리아나 페레스 지음, 누리아 디아스 그림, 문주선 옮김 / 키다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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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안아주고 지지하고 함께하는 사람들이야》 *가족에 대한 가장 정확한 표현인것 같다.

*오늘 '가족'이 무엇인지를 깊게 생각하게 하는 책을 만났다. <우리는 가족>이라는 책이다.
부모, 자식 혈연관계에 한정적이었던 가족이라는 개념이 변하고 있다. 엄마와 아이들, 나홀로 가족, 가족같은 이웃사촌, 둘의 세계, 반려동물과의 가족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며 설명한다.
가까이 있는 이웃사촌이 멀리있는 가족보다 낫다는 말을 우스갯소리처럼 했는데, 이젠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진짜 그런것 같다.
처음 책을 펼칠 때는 부모,자녀 간의 이야기 일거야~ 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내게 가족이란 피를 나눈 것에 큰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가족>을 읽으면서 가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회가 변화되는 것처럼 가족의 개념도 바뀌고 형태도 바뀌고 있다. 혈연 관계가 과거처럼 큰 힘을 발휘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족을 혈연으로 묶어버림으로 편협해졌던 관계가 다양한 가족의 구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 더 따뜻한 가족 관계가 만들어진다.
옆에서 안아주고 지지해주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의 마음이 유해지고 너그러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가족> 은 어쩌면 아직은 다양한 가족 형태가 낯선 이에게도 이해와 배려를 해주는 것 같다.
친절하고 따뜻하게 풀어내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그런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다.

*<누구나 모두 가족의 씨앗>이라는 말이 좋다. ' 우리를 가족으로 묶어주는 것은 눈 색깔이나 키, 미소같이 겉으로 드러난 모습일 수도 있고, 처음 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나의 가족이 될 것이라고 느끼는 마음일수도 있다'
나도 남편도 우리 아이들도 한 가족의 씨앗이다. 나와 남편도 처음 만나 가족이 될 것이라 느꼈고, 가족이 되었다.
《우리는 가족, 누가 내 가족일까?》는 다양하게 변화하는 가족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나 스스로 가족에 대해 생각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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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키퍼 1~2 세트 - 전2권 - 라이브리아 융합과학 학습만화 북키퍼
그로스만(주) 제작 / 그로스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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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TOON 에 인기리에 연재중인 만화시리즈 《북키퍼》가 출간되었다. 인류의 모든 지식이 담긴 최종본이 있는 도서관 세계 '라이브리아'. 라이브리아의 최고의 서사인 그로스만이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 최종본을 훔쳐 인간세계로 도망간다. 인간세계를 구하기 위해 로아는 한얼이와 친구들로 북키퍼를 만들어 그로스만과 대적하게 된다.
과학과 인문을 혼합한 융합과학을 만화로 탄생시킨 <북키퍼>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해당 지식이 삽입되어 재미와 지식을 한번에 잡을수 있다.
주인공 한울이가 북키퍼로 책과 친해지며 숨겨진 비밀도 풀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직접 책을 읽고 익힌 지식은 그 무엇보다 강력한 능력을 발휘한다" 는 말처럼 한울이와 친구들이 북키퍼로서 지식을 쌓고 성장해가는 모습도 책을 읽는 재미의 한요소이다.
1권에서는 "불" 2권에서는 "곤충" 을 주제로 과학을 재미있게 배울수 있다.
아이들은 앞으로 나올 3권 "날씨"도 벌써부터 기다린다.

*책을 받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펼쳐보는 책은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고 흥미를 끄는 책이다. 바로 <북키퍼>가 그런 책이다. 펼치자마자 계속 반복해 읽으며, 1권, 2권을 번갈아 읽는다. 재미도 있는데 사이사이 과학 지식을 포인트로 넣어줘서 개념 정리하고 이해하며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과학이 어렵다거나 관심이 없는 친구들도 흥미롭고 재미있게 접할수 있는 책이라 추천한다

덕분에 재미있고 유익한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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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되고 싶었던 호랑이 온그림책 3
제임스 서버 지음, 윤주희 그림, 김서정 옮김 / 봄볕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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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 되고 싶었던 호랑이>는 마크 트웨인을 잇는 20세기 미국 최고의 유머 작가였다고 하는 제임스 버너의 작품이다. 그림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주희작가님이다. 이제 그림책 세계에 발을 디딘 나로서는 처음 만난 작가님들이다. 그래서 작가님 소개는 꼭 꼭 읽어보고 책을 읽으려고 한다.
그렇게 만난 <왕이 되고 싶었던 호랑이>는 간결한 내용이지만 세상에 만연한 욕심이 불러오는 재앙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어느날 갑자기 왕이 되고 싶은 호랑이는 왜, 왕이 되고 싶은지는 모르지만 왕이 되기로 작정한다. 정글에는 이미 사자 라는 왕이 있는데 호랑이가 왕이 되려고 하자 싸움이 일어난다. 호랑이편에 서는 자가 있고 사자편에 서는 자가 있다. 이쪽 저쪽 왔다갔다 하면서 싸우는 자도 있다. 이제는 왜 싸우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싸우기 위해서 싸우고 있다. 모든 동물이 죽고 호랑이만 살아남고 호랑이왕조가 시작되었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데 왕 같은 거 되면 뭐 하니."

*우리 삶과 같은 정글에서 왕이 되고 싶었던 호랑이 이야기다. 처음에는 굳이 잘 살고 있는데 왜 왕이 되려고 하지? 왕이 되면 뭘하고 싶은건데? 궁금했다.
결국 모두 죽고 아무도 없는 세상에 왕이 되었지만 의미가 없다. 우리 삶도 그렇다. 무리한 욕심으로 많은 것을 잃고 나서야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가진자는 더 가지려고 욕심을 낸다. 내 욕심 때문에 주변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욕심을 내고나면 남는것은 상처뿐이다. 그리고 호랑이처럼 혼자 남게된다.
우리 삶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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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와 괴물이빨 알맹이 그림책 54
엠마뉴엘 우다 그림, 루도빅 플라망 글, 김시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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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었다는 엠마뉴엘 우다 작가는 2005년 《아픈괴물》로 볼로냐 라가치 대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작가이지만 이미 프랑스에서는 유명한 작가라고 한다.

<에밀리와 이빨괴물>을 펼치니 색감부터 강렬하다. 아마도 빨강색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 아닐까?
표지의 에밀리는 어딘가에 올라서서 미소를 짓고 있다.
에밀리의 머리위에 알 같은 것이 올려져 있는데 너무 궁금하다. 표지부터 이야기가 많이 들어 있어 흥미롭다.

*에밀리는 한살때 집어넣고 채우기를 좋아했다.
바구니를 채우고, 가방을 채우고, 냄비나 여행 가방도 채웠다. 안에 넣을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집어넣었다.
세살때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볼 것이 아주아주 많을 때까지 그렸다. 다섯살 때는 잡동사니를 들여다보고 숫자 세는 것을 좋아해서 매일 방에다 온갖 물건들을 갖다 놓았다.에밀리는 방에 혼자 있는 걸 좋아했고, 아무튼 에밀리 말고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다.
아빠, 엄마, 할머니는 걱정했지만 기다려준다.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간 에밀리는 괴물을 만나게 된다. 괴물은 에밀리에게 배가 아프다고 도움을 요청하고 에밀리는 도와주기로 하는데...

*이 그림책은 한장 한장 그림을 꼼꼼히 보면서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에밀리의 집착,불안, 강박과 같은 모습을 방안을 채우고 가득쌓아 놓으며 보이지 않는 담을 치는 것처럼 보인다. 엄마, 아빠, 할머니는 채근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모습을 보여줘서 놀라웠다. 나는 아이를 기다리지 못하고 닥달하는 엄마라서 에밀리 부모님의 모습은 나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에게 스스로 이겨낼 시간을 주는 모습을 통해 에밀리는 스스로의 굴레를 벗어날 기회를 얻고 자신이 만든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었던 것 같다.
에밀리가 자신의 집착, 강박을 이겨내는데 '괴물이빨'이 상징처럼 느껴진다. 자신을 가둬 놓았던 벽을 머리 위의 알로 보여주며 조금씩 '괴물이빨'로 알을 깨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결국 알을 깨고 나오는 에밀리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다.

* 아이는 자신의 때에 맞게 천천히 잘 가고 있는데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은 내가 아니었을까?
에밀리가 괴물을 이겨내고 방이 조금씩 비워지기 시작했을때 친구들도 앉을 자리가 생겨난 것 처럼 아이들을 바라보고 지켜주고 믿어주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방을 비우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게 될것이다.

☆ 김시아번역가님의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에밀리와 괴물이빨 》 을 더 깊게 꼼꼼히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장면마다 숨겨놓은 의미들을 찾으며 읽는 것도 좋은 그림책을 읽는 묘미인것 같아 그림책의 매력에 다시한번 빠지게 되었다

좋은 그림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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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공주와 수상한 요정들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9
배빗 콜 지음, 노은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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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대표하는 아동 문학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배빗 콜이 들려주는 남다른 공주이야기 '내 멋대로 공주와 수상한 요정들' 을 만났다. 제목에서부터 드레스 입고 왕자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공주들 이야기가 아니라고 보여준다. 모험은 왕자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모험을 즐기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내 멋대로 공주를 만나보자.

☆내 멋대로 공주는 드레스보다는 멜빵 바지를 좋아하고 오토바이 타는 걸 좋아하는 공주다. 그리고 내멋대로 왕국도 잘 다스린다. 어느 날 동화나라에 문제가 생겼다.
대모 요정 도리스가 내멋대로 공주를 찾아와서 도움을 요청한다. 동화 주인공들이 '소원뿡닷컴' 이라는 사이트에서 원하는 만큼의 선물을 사고 있다고 한다. 그것도 고약한 소원을 골라서 동화나라가 망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걱정이 된 내멋대로 공주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손재주 좋게 뭐든 뚝딱 해결하는 거인 척척 에릭과 못 말리는 괴짜 궁정 마법사 해리와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다.
'소원뿡닷컴' 사이트 주소를 찾아보니 못된 마녀 에라밉다의 집이다. 에라밉다 마녀가 비밀번호 비너스, 단축키 다나, 기가바이트 기네스 라는 '못된 대못 요정들'과 꾸민 계략이었다.
내 멋대로 공주는 동화나라를 어떻게 구할까?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고, 재미와 감동이 넘쳐난다.
직접 읽으며 내 멋대로 공주의 모험에 함께 해보자 ^^

*내 멋대로 공주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내멋대로 한다고 하지만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데 망설임이 없다 자신의 행동을 책임을 질 줄 알고 타인을 배려하고 문제 해결하는데 있어서 망설임이 없는 당당한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누군가의 도움만 받던 소극적인 공주는 없다. 스스로 나서서 해결하는 주체적이고 당당한 공주만 있다. 그리고 내멋대로 공주는 친구의 도움도 받을 줄 알고 함께 할줄 안다.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할때 더 멋진 세상이 된다. 내 멋대로 공주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우리는 아이들에게 너 자신을 믿고 당당하라고 말하면서도 은연중에 여자답게, 남자답게 행동하라고 요구한다. 우리의 고정관념이 알게 모르게 드러나지만 우리아이들 스스로 그 굴레를 벗어나 나답게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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