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력 키우는 꾸밈말 글쓰기 - 차이를 만들면 특별함이 생긴다!
올바른초등교육연구소 지음, 권도언 그림 / 다락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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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건, 우리 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이에요. 책 읽는 걸 좋아하고, 평소에도 “어떻게 하면 더 멋지게 말할 수 있을까?”에 관심이 많은 아이거든요. 꾸밈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자주 “이건 무슨 뜻이야?”라고 묻는 모습을 보며, 이제 짧은 글쓰기를 함께 시작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책은 초등 국어 교과서와 아이들의 일상 언어를 바탕으로 꼭 알아야 할 180개의 꾸밈말을 담고 있어요. 글쓰기 입문서로 딱 좋은 구성이에요. 1장은 사람이나 물건을 소개하는 글, 2장은 경험을 담은 글로 나뉘어 있어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다양한 유형의 글을 접할 수 있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단계별 구성이에요. 각 단원이 4단계로 나뉘어 있는데, 먼저 짧은 글을 읽으며 꾸밈말을 익히고( 1단계), 그다음엔 그 글을 따라 써보고( 2단계), 비슷한 글을 스스로 써보고( 3단계), 마지막으로 꾸밈말을 활용한 문장을 짧게 완성하며 마무리해요( 4단계). 아이가 천천히 따라가기 좋아서 글쓰기 경험이 거의 없는 아이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어요.


총 60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일주일에 한 장씩만 해도 두 달 안에 충분히 완주할 수 있는 분량이에요. 저희는 여름방학이나 긴 겨울방학을 활용해 이 책을 아이랑 같이 차근차근 풀어볼 생각이에요. 입학 전에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미리 키워준다면, 학교생활이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고요.


내용도 너무 어렵지 않아서 아이가 스스로 “이건 내가 써볼게!” 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에요. 글쓰기 책이라 해서 딱딱하거나 학습서 느낌이 강하면 아이가 금방 흥미를 잃을 수 있는데, 이 책은 예시 글도 따뜻하고 재미있어서 아이가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었어요.


초등 입학을 앞두고 글쓰기를 시작해 보고 싶은 분, 꾸밈말을 재미있게 익히며 글쓰기 감각을 키워주고 싶은 분께 이 책을 추천드려요. 읽고 쓰는 힘을 동시에 길러줄 수 있는 좋은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거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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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맛집 크앙 식당 1 - 오백 살 호랑이 요리사가 나타났다!
장재니 지음, 홍그림 그림 / 트리앤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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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초등 입학을 앞둔 아이에게 읽기물을 조금씩 접해주고 있는데요, 요즘 나오는 초등 저학년 책들 중에는 만화책처럼 구성된 경우가 많아 살짝 망설여질 때가 있어요. 아이는 좋아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글밥이 좀 더 있는 책을 권해주고 싶거든요.


그런 면에서 트리앤북 비밀 맛집 크앙 식당은 정말 반가운 책이었어요. 도입부에 만화적인 구성이 몇 장 나오긴 하지만, 본격적인 이야기는 동화 형식이라 첫 읽기 물로 딱 좋았답니다. 삽화도 너무 귀엽고, 무엇보다 한 권에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읽는 재미가 풍성했어요.


이 책은 특별한 황금 잎을 주운 아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 신비한 식당 ‘크앙 식당’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각 이야기마다 발표가 두려운 아이, 엉뚱한 생각을 자주 하는 아이, 경쟁심이 강한 아이처럼 성격과 고민이 다른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요. 공통점은 모두 ‘마음속 고민’을 품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 식당의 주인인 오백 살 호랑이가 만들어주는 특별한 요리를 먹게 되면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이 조금씩 풀려 가요. 물론 처음에는 마법처럼 문제가 해결되는 듯 보이지만, 결국 아이들은 스스로 용기를 내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돼요. 이 점이 저는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단순히 맛있는 걸 먹으면 다 해결된다는 판타지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마법이 풀린 뒤 아이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담겨 있어서요. 


이 책은 기발한 상상력과 함께 따뜻한 위로, 그리고 작지만 의미 있는 용기를 전해주는 책이에요. 무엇보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동화의 결을 잘 지키고 있어서 첫 읽기 물로 무척 만족스러웠답니다. 아이가 좋아하고, 부모도 안심하고 권해줄 수 있는 책을 찾는 분께 비밀 맛집 크앙 식당을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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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우주로 간 날의 기적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7
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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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어셔 작가님의 최신작 우주로 간 날의 기적. 이번엔 주인공과 할아버지가 우주를 향해 모험을 떠나요. 잠이 오지 않는 밤, 아이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보기로 하죠. 우주선을 직접 만들고, 신비한 밤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이야기예요. 아이에게 할아버지는 언제나 가장 든든한 응원자이자, 진짜 친구 같은 존재랍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건 아이가 중심이 되어 움직인다는 점이에요.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이 너무 자연스럽고 흥미로워요. 옆에서 지켜보는 할아버지는 아이의 계획을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순간엔 살짝 도와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이 모험이 아이만의 특별한 경험처럼 느껴졌어요.

읽는 내내 우리 아이도 "나도 이렇게 해보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어요. 특히 각 장면이 상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펼쳐지는데, 아이가 몰입하기 딱 좋은 흐름이에요.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부터 이미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느낌이에요.


그림도 정말 멋져요. 어둠 속에서도 생동감이 느껴지는 색감과 풍부한 표현이 상상의 세계를 더 실감나게 만들어줘요. 실제로 우주로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예요.


아이와 함께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너라면 어떤 우주선을 만들고 싶어?” 같은 대화도 오가게 돼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새로운 상상을 해보게 하는 점이 가장 큰 매력 같아요.


무언가를 스스로 해보고 싶은 아이, 또 그런 아이를 존중해주고 싶은 부모라면 꼭 함께 읽어보길 추천해요. 이야기를 통해 아이의 생각과 상상력이 더욱 자유롭게 뻗어 나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아이와의 특별한 밤을 함께 만들어주는 그림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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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가 좋아 제제의 그림책
아마노 칸나 지음, 김정화 옮김 / 제제의숲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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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는 무섭고, 익숙한 게 편한 아이. 그런 아이와 꼭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을 만났어요. 이 책의 주인공 돌멩이데굴이는 매일 똑같은 자리에 가만히 있는 게 가장 좋은 아이예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화로운 하루를 좋아하죠. 뭔가 달라지는 걸 불편해하고, 새로움은 두렵게 느껴지는 아이가 있다면 함께 꼭 읽어보세요. 


데굴이에게 어느 날 친구들이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물속을 좋아하는 동글이, 땅속을 좋아하는 두더지, 일단 부딪혀보는 뱅글이까지. 세 친구는 모두 성격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르지만, 돌멩이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줍니다. 처음엔 조심스럽고 망설이던 돌멩이도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신도 몰랐던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게 돼요.


이 책이 특별한 건, 누군가를 억지로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조금씩 마음을 열게 하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냈다는 점이에요. 변화란 꼭 거창한 게 아니라, 누군가 손 내밀어 줄 때 한 걸음 따라가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보여줘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읽으며 “너도 가끔 무섭거나 싫을 때 있었지?” 하고 자연스럽게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돌멩이 존재의 마지막 반전까지 주는 그림책! 아이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 참 좋아요. 평화로운 하루를 좋아하는 돌멩이처럼, 변화가 어려운 아이에게도, 또 너무 성급한 친구들에게도 다름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책이에요.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 아이, 새로운 걸 두려워하는 아이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을 찾는 분께 추천해요.


본 서평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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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방구석 모험 책이 좋아 1단계
이은선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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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책을 읽자마자 “2편은 언제 나와?” 하고 물을 정도로 푹 빠졌어요. 함께 읽어보니 정말 그럴 만하더라고요. 만화책처럼 그림이 많고 글밥은 적당한데, 자극적이지 않고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상상 이야기가 오히려 더 몰입감을 주었어요. 


상상의 세계에서 현실로 돌아올 때 다음 장면이 어떻게 연결될지 예측하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특히 아이가 가장 좋아한 건 코딱지 후비는 장면! 얼마나 웃던지요. “너도 코딱지 후빌 때 저런 상상해?” 하고 슬쩍 질문도 던져봤답니다.


책 속 주인공은 혼자 놀기의 고수예요. 방 안에 있다가도 갑자기 상상의 세계로 퐁당 빠져드는 모습이 우리 아이와도 닮아서 더 공감됐어요. 공룡이 된 강아지와 노는가 하면, 우주에서 산책도 하고, 아빠가 곰으로 변하면 사냥꾼이 되기도 해요. 


현실에서는 그저 뒹굴뒹굴하던 순간이, 아이의 머릿속에서는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바뀌는 거죠. 엄마 입장에서는 “또 시작이네~” 싶지만, 그 상상력과 해맑은 표정을 보면 절로 미소가 나와요.


글밥이 많은 책은 아직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술술 읽을 수 있고, 한 편 한 편 독립적인 이야기라서 끊어 읽기도 좋아요. 자연스럽게 책 읽는 습관이 생기고, 무엇보다 “나도 저런 상상해 볼까?” 하며 스스로 이야기 만들기를 시도해 보는 모습이 참 반가웠어요.


‘내 맘대로 방구석 모험’을 읽고 나니 같은 시리즈인 ‘주니어 RHK 책이 좋아 1단계’ 다른 책들도 궁금해지네요.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유쾌하고 따뜻한 기분을 남겨주는 이 책, 혼자 놀기 좋아하는 아이, 이야기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본 서평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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