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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 조절 - 7세부터 13세까지 성취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
김효원 지음 / 웨일북 / 2025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31/pimg_7980332154587981.jpg)
매년 지나면서 아이는 독립적인 존재로 자라나고 있다는 걸 실감합니다.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건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자기 조절'이라는 무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했기 때문이에요. 올해 제 아이가 7살이 되기도 했고요.
아이들은 감정이 격해질 때 이를 다스리지 못해 울거나 화를 내곤 합니다. 또, 좋아하는 활동이 끝나면 쉽게 다음 활동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죠.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일상적인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특히 자기 조절을 감정, 행동, 인지, 관계, 즐거움과 동기의 조절이라는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이 구분 덕분에 부모로서 아이의 특정 문제를 명확히 인식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도서는 아이의 자기 조절을 결정하는 여섯 가지 요소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타고난 기질, 양육, 양심과 도덕성 발달,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자존감과 회복탄력성, 디지털 미디어와 SNS를 따로 정리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부모는 자기 조절이 단순한 습관 형성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요인과 연결된 복합적인 과정임을 이해하게 됩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디지털 미디어의 영향에 대한 설명은 많은 부모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아이의 뇌 발달과 자기 조절의 관계를 설명한 부분도 인상적이었어요. 뇌간-변연계-전두엽으로 이어지는 발달 과정을 이해하면,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이유를 보다 과학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덕분에 부모가 아이를 가르칠 때 단순히 "왜 못 참아?"라고 묻는 대신, 좀 더 효과적으로 도와줄 방법을 고민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 조절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적용 가능한 실천 방법을 상세히 제공한다는 점이에요. 아이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방법부터 즐거움과 동기를 조절하는 방법까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조언들이 가득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 역시 제 아이와의 일상에서 시도해 볼 만한 팁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온전히 통제할 수 있는 시기는 길지 않습니다. 결국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관계를 맺고, 동기를 부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성취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하는 그 과정을 도와주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