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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외국에 있다보니 한국도서를 접하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엄마가 되고나서는 아기책 구입은 선뜻 쉽게 할수가 있는데 왜 내가 읽을 책 한권고르는 것은 그리 힘들던지..
주위에 있는 한국사람으로 부터 꼭 읽어보라고 선물받았던 책이 바로 이 '봉순이 언니'이다. 책을 옆에놓은 채로 한달이 지난 며칠전 난 책을 펴자마자 한달음에 한권을 다 읽어버렸다. 정말로 부담없이 편안하게 읽을수 있는 그런책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나의 과거를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책이기도 하였다.
예전에 우리집에도 가정부 언니가 있었다. 정말 그 당시에는 가정부를 둔 집들이 꽤 있었던것 같고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남자와 눈이 맞아 도망친 경우도 꽤 있었던것 같다. 평소 공지영님의 글을 참 좋아하지만 어린시절을 기억하는 그의 기억력에도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재생지로 만든 이 책도 내용과 참 잘 어울리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