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파도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김라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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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바람은 부나요`의 뒷이야기. `새벽 세시, 바람은 부나요`를 너무 감명 깊게 읽고, 다니엘 글라타우어의 다른 소설을 읽어 보려 이 책을 읽었다. 생각과 달리 이전 소설에이어지는 이야기이다. 아마 멋모르고 이 책을 처음 읽는 독자는 당황할 수 있을 듯.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에서 레오와 에미의 아쉬운 이별에 이어 다시 관계를 이어가는 이야기와 또 다시 이어지는 여러 안타까운 사랑의 제약들. 역시 저자의 글솜씨는 뛰어나지만 이미 이전 작품에서 느꼈던 신선함은 없다.

더구나 이제는 레오의 반복되는 머뭇거림이 짜증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전작이 주었던 신선함이 많이 사라진 상태에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읽어서 기대했던 것보다 지루하게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그래도 마지막 부분에서 각자 주인공들의 관계와 갈등을 풀어내는 저자의 이야기 풀이 솜씨는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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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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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접할 때 예상했던 것과 너무도 다른 이야기. 일상적인 내 생각이나 사고패턴과 너무 달라 감정이입이나 주인공의 처지에 공감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의 마지막 순간의 긴박감은 대단하다. 이건 나와 거리가 먼 사건이고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임에도 주인공의 상황으로 빠져들어 심리적인 압박감과 아슬아슬하게 도망치는 상황 속으로 아주 깊이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소설을 읽고나니 긴장이 탁 풀린다. 아무래도 이런 이야기를 소화하기엔 내가 너무 소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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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김라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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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무더위에 잠이 깼다가 최근의 여러 고민으로 다시 잠들기가 어려워 평상시처럼 1-2시간 책이나 읽다가 자려고 우연히 이 책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게 실수란걸 곧 깨닫게 되었다. 처음 시작부터 쏙 빠져들어서는 결국 마지막까지 쉬지 않고 모두 읽고서야 아침을 맞이했다. 잠을 잃은 대신 뭔가 뿌듯한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낀 것도 같고, 달콤한 디저트를 먹고 난 뒤의 푸근한 맘이 들기도 한다.

이런 형식의 소설은 처음이다. 더구나 세세하게 상황이나 내용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끌어가지 않고, 절제된 대화만으로 독자들이 상상할 여유를 남겨두어 독자 나름대로 해석할 수 있게 서술한 방식도 아주 마음에 든다. 처음 접한 다니엘 글라타우어의 책이지만 저자의 다른 책들도 모두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강하게 들 정도로 만족감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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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08-11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도 아주아주아주아주 좋아하는 책입니다. 이 책 다 읽고 책장을 덮었을 때 어찌나 가슴에 바람이 불던지요. 누군가에게 메일을 보내고 싶어서 온 몸이 근질거렸었어요.
:)

jmkim69 2016-08-11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어쩌면 오늘 새벽에 이 책을 읽고 느낀 좋은 감정 덕분에 앞으로 자주 새벽 독서를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그리고 저에게 댓글 남겨주신 첫번째 분이십니다. 누군가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니 반갑습니다.
 
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 2 - 중세 철학의 전문가 박승찬 교수가 들려주는 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 2
박승찬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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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양사나 서양미술사 그리고 서양철학 관련 서적을 읽으며 서양 문화는 기독교와 관련이 많은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여러 책을 통해 단편적인 부분으로만 접하다보니 하나의 일관된 흐름으로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그동안 관련 책을 여러 권 읽어보았는데 그 중에서 이 책이 가장 정리가 잘되어 있고, 설명도 쉽게 되어 있어 서양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사도 바울, 그리스/로마 철학과 그리스도교의 조화, 콘스탄티누스 대제, 아우구스티누스, 그리스어 성경과 라틴어 성경의 번역과정, 카를대제, 수도회, 스콜라 철학, 십자군 전쟁, 아리스토텔레스가 기독교에 미친 영향, 기독교와 중세대학의 성립과정, 토마스 아퀴나스와 신학대전,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세말기의 혼란과 종교개혁의 과정까지 그리스도교와 관련되어 있으면서 서양 역사에 깊숙이 연관된 지적인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다만 기억력의 한계로 한 번 읽은 것 만으로는 모두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가급적이면 이 책은 구매해서 옆에 두고서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며 참고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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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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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을 읽은 후 다시 단편 소설을 읽게 되었다. 딱히 단편 소설을 좋아하지 않아 되도록 단편은 피하는 편인데 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작가만 보고 책을 선택한 결과다.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읽어 보았지만 역시 나에겐 맞지 않는다. 그 나마 앞의 두 편은 나름 괜찮은 편이지만, 세번째 소설은 근친에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내게 더욱 맞지 않는 듯 하다. 앞으로는 책을 선택할 때 조금 꼼꼼히 확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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