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첫번째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동안의 작품들과 달리 추리극의 형식이 아니라 살짝 당황했다. 더구나 혹시 단편집이 아닐까하는 의심도 들어 잠시 실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이어 두번째 이야기가 앞의 이야기와 연결이 되며 감동적인 이야기로 마무리 되면서 점점 흥미가 동했다. 결국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모두 하나 하나 연결되며 계속해서 감동을 더해 나가는 이야기에 푹 빠져 반나절 동안 쉬지 않고 단숨에 읽었다.

이 책에서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색다른 이야기 소재를 바탕으로 모여 진한 감동을 만들어낸다. 글 내용이 어렵지 않고 쉽게 읽히면서도 글 속에 품고 있는 사람의 선량함에 대한 믿음과 진한 감동이 마음 깊이 울려퍼진다. 멋진 글 훌륭한 이야기 소재! 이 이야기는 드라마로 만들어도 감동적이고 재미있을 것 같다. 오늘 밤은 하가시노 게이고의 천재성에 감탄하며 나도 내 삶의 영역에서 좀 더 최선을 다해 보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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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인 2017-08-11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도 나미야 할아버지가 있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도 ‘나미야 할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나미야 잡화점을 현실로‘라고 검색하니 실제로 누군가가 익명 편지 상담을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namiya114@daum.net 여기로 편지를 받고 있고,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52-2, 3층 나미야할아버지 로 손편지를 보내면 손편지 답장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아마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저같은 생각을 한번쯤 해보셨을 거라 생각돼 이곳에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