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special 도티 who? special
김현수 지음, 유희석 그림, 나희선 감수 / 스튜디오다산(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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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은 도티를 tv에서 하던 도티잠뜰tv 로 알게 되었어요.
지금은 중학생인 큰애가 초등학교이던 시절부터 유행했던 도티!
친구들이 도티 잠뜰에 대해 좋아하기 시작하며 얼결에 좋아했지요.
그러나 저희집은 유튜브는 집에서 티비로만 보기로 되어 있는지라
집에서 tv로 방송해주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알게 되었어요.

저는 처음엔 왁자지껄한 방송에 적응이 안되기도 해서
사실 저도 남편도 보지말라고 안봤으면 좋겠다고 한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도티가 아이들에게 너무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더라구요.

그러던 중, 작년엔가 갑자기 도티가 방송을 좀 쉬더니
다른유튜버를 통해서 휴식, 재정비를 하겠다고 발표를 하더라구요.
정말 잘웃고 시끌벅적하던 도티가 너무 힘들어보이고 지쳐보였어요.
정말 처음듣는 힘빠진 목소리였고,,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도티만 생각했지 인간 나희선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왔다고
인간 나희선에 대한 고민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너무나도 지친 목소리와 표정으로 이야기 하는걸 본적이 있어요.

그러다 마음치료도 받고 많은 재정비를 거친 도티는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방송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저희 가족이 정말 좋아하는 문제적남자에 고정패널로
나오기 시작하며 정말 저희는 팬심으로 응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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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어린 시절의 도티는 어릴때도 역시나 긍정적인 아이였어요.
자기할일은 끝내고 노는 습관을 지녔던 책임감이 강한 아이,
이혼한 후 엄마와 살때도, 학업때문에 아버지와 살때에도
도티는 늘 희망을 품은 긍정의 아이였던 것 같아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창의적인 아이로 자랐고,
남들보다 부족한 부분에 짜증내기 보다는 남들보다 부족한 부분을
더욱 열심히하게끔 하는 동기로 삼는 탁월한 긍정의 힘이 있었어요.

미래를 준비하던 고교시절에도 주말에도 자율학습을 한다며 한숨 쉬던
보통의 아이들과 달리 이렇게된거 최선을 다하면 좋은거라며
주어진 시간을 성실하게 보내면 자신의 미래가 만들어질거라고 생각하며,
목표보다 더중요한 최선을 다하는 일에 열중하는 학생이었어요.

소년의 노력과 최선이 닿아 도티는 원하던 연세대학교에 합격을 했고,
글쓰기와 팬심으로 해왔던 동영상 편집기술도 나날이 발전해
이후 유튜브크리에이터가 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해요.

대학생이 된 후에도 늘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고뇌하고 고민하던 도티.
국어국문학과와 법학과를 거쳤지만 결국은 자신이 하고 싶던
문화를 만드는 일을 위해 공부를 시작하고, 유튜브를 시작합니다.

본인이 잘하던 게임방송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그반응은 폭발적으로 인정받게 되지요. 유튜브 방송이지만,
아이들이 시청할수 있는 컨텐츠이기에 언어사용에도 유의하고
타 유튜버들의 모니터링에도 최선을 다하며 도티만의 방송을 만들어요.
많은 아이들이 도티tv를 보며 위로를 받았답니다.

친구 이필성과 함께 온라인 미디어사업을 계획하고
샌드박스네트워크를 만들며 자신의 방송을 기다리는
수많은 구독자들에게 최선을 다했지요.
도티의 방송은 TV애니메이선채널에서 방송도 시작했어요.

그러나 앞만 보며 달려돈 도티는 공황장애와 마음의 병을 얻고
나희선의 성장과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요.
갑자기 중단했던 방송에 그를 기다리던 팬들은 몇달만에
나타나 그간의 일을 설명하는 도티를 이해해주고 응원했구요.
도티는 다시 날개를 달고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제는 크리에이터, 사업가, 예능 및 교양프로그램 방송까지 섭렵한
도티 아니 나희선은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도티의 말처럼 , 항상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실패하면 어때요! 우리 모두 처음 이잖아요!
도전은 도전 그자체로도 충분히 훌륭한 것 같아요!
도티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실패를 발판삼아
더욱더 도약하는 동기로 삼을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
저희 아이들도 닮았으면 좋겠지만, 저부터 닮고 싶어지더라구요.

그저 게임유튜버의 성공기가 아니라, 평범한 인간 나희선의
두려움과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희망이 가득찬 솔직한 이야기라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독후활동이나 표지꾸미기 부록도 👍

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도티를 응원하려고 해요.
인간 나희선의 도전기, 그리고 도티에게서 용기를 얻은 팬들의 도전기
이런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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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뿐 캐릭터 도감 : 영양소 뿐뿐 캐릭터 도감
이토 미쓰루 그림, 정인영 옮김, 다나카 아키라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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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다양한 음식들을 먹어요.
그 중에는 좋아하는 음식도, 싫어하는 음식도 있지요.
또,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은 다 달라요.
그런데 이 다양한 음식에는 우리 몸에 꼭필요한
여러가지 중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지요.

입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간 음식물은
작은 영양소들로 나뉘고 각자 역할에 따라
뇌, 혈액, 근육이 되기도 하고, 뼈가 되기도 하고
추운날 우리 몸을 따뜻하게 지켜주기도 합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특히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영양소이지만
나머지 영양소들도 모두 몸안에서 꼭 필요한 역할들을
하기에 중요하지 않은 영양소는 없답니다.

책에서는 32가지 주요한 영양소들을 하나하나
캐릭터화 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소개합니다.

캐릭터로 소개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특징을
알수있구요. 엽산은 초록색 특히 잎모양의 캐릭터로 표현하고
칼슘은 치아 모양으로, 아이오딘은 해조류 모양으로
표현하는 등, 캐릭터가 특징을 너무 잘 나타내주더라구요.

영양소마다 우리몸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주로 들어있는 식품은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구요.
특히 해당 영양소와 친한, 함께섭취시 좋은 영양소도 소개된답니다.
부족하면 어떤 일이 일어는지, 또 너무 섭취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설명해 주고 있어서 특히 안먹고 있는 특정 영양소의 경우
아이가 책을보고나더니 부족하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며
일부러 노력해서라도 조금씩 먹으려고 하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또, 영양소 소개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좀더 깊은 지식을 습득할수 있게 설명이 자세한 편이구요.
연관되는 영양소들이 함께 제시되어 있어서 더 좋은것 같아요.

또 중요한 영양소들에 데한 퀴즈 페이지도 있고
영양소캐릭터들을 리스트로 한눈에 볼수도 있구요.
궁금한 용어들, 예를들면 효소, 유익균, 신진대사, 부정맥 등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몸의 기관이나 병 등
건강과 관련된 용어들을 설명해둔 페이지도 따로 있어서
초등학생들이 읽기에도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부모님들도 보시고,
아이들이 조금더 골고루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참고하기에
참 좋은 책으로 생각이 됩니다.

특히 ㅋ 젊음을 유지하는 비타민 E는 노화방지에도 좋고
혈액을 맑게 하고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도 하니까요.
저는 견과류를 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견과류를 지금부터라도 좀 챙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

아이들이 싫어라하는 채소속에 있는 비타민C 는
피부나 노화방지에도 좋지만 특히 면역력 강화에 큰 영향을 주잖아요.
감기에도 걸리고 잇몸에서 피가 잘나고 멍도 잘 들수 있으니
꼭 챙겨먹도록 아이들도 엄마인 저도신경써야 겠더라구요.

철은 힘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영양소지요.
고기와 생선이 많이 들어있기도 하고 식물성 음식에도 들어있어요.
부족하면 산소가 구석구석 운반되지 못해 빈혈이 생겨요.
비타민 C는 채소속에 있는 비헴철의 흡수율을 높인다고하네요.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활성산소가 많아져서
기미나 주름이 늘고 생활습관병이 잘 걸린다고 하니
고기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면 영양제는 먹지 않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렇듯 영양소들은 우리몸을 구성하고 또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있어
모두 꼭 필요하답니다. 작은 영양소라고 해도 모두 다 중요하지요.
이 책은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봐야 하는 책인 것 같구요.
이를 통해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할 수있는 즐거운 식사를 하도록
더욱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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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고 내일 생각할게요
박영준 지음 / 부크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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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근래 말이에요. 삶을 좀 천천히 아둥바둥 하지 않고, 너무 완벽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원래 제가 저를 #게으른완벽주의자 라고 부르거든요. 절대 부지런하지 못하고 바쁘게 움직일 에너지가 없는, 에너지가 적은 사람이면서, 왜 이리 욕심은 나고 완벽해 지고 싶어지는지, 늘 과한 욕심을 지닌 채 하루를 사는 편이거든요.

왜이리 다 잘하고 싶고,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고, 잘했다는 칭찬을 들어야 제 존재의 의미가 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 걸까요? ' 나 사진을 소중히 여기자! 나는 존재만으로 소중하다! 나를 사랑하자!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 ' 라고 정말 생각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결국은 있는 에너지 없는 에너지 모두를 긁어모아 모든 걸 하느라 지쳐쓰러지기 전까지 모든 일을 해 놓고 나서야, 아! 나는 왜이리 아둥바둥 완벽하려고 애를 쓰는 걸까. 무엇하려고 지금 이것을 하고 있지? 하며 회의감이 밀려들고, 그제서야 나의 바보같음을, 부질없는 욕심을 후회하며 내려놓게 되는 건 대체 왜 일까요?

그리곤 다시 욕심이 생기고 다시 지치고나서야 후회하고, 제 생활은 정말 이 두가지의 반복이라고 할 정도로 무기력과 열정사이를, 냉탕과 온탕 사이를 늘 오가고 있는 중이었어요.

그러다 만난 이 책. 제가 아까워서 조금씩 조금씩 야금야금 읽었다면, 이해하시려나요? 술술 읽어지는 책인데도 다 읽어 내기가 싫었어요. 한 주제 한주제 읽을 때마다 위로받는 느낌이어서 이 위로가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느낌으로 읽었다고 할까요?

에세이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일이겠지만, 책을 손에 넣은 후 오늘까지 정말 야금야금 하나하나 곱씹으며 읽고 되새김질 하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글에 위로를 받아 따뜻해진 마음으로 잠들고 했던 것 같아요. 한줄 한줄 모두 마음에 새겼답니다. 제가 요즘 읽은 책 중 단연코 가장 위로가 되어준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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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산을, 혹은 보이지도 않는 산을 걱정하며 갈 것이 아니라 지금 오르고 있는 산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나아가는 것. (중략) 너무나 먼 미래에 답답해하고 당장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을 걱정하며 늘 걱정과 불안을 달고 지내는 것보다는 그 때가 아니면 누릴 수 없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누리자.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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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 마찬가지 입니다. 가보지는 못했고 멀리서만 바라보니 너무 높아 보이고 두려운 것입니다. 막상 가보면 앞에 놓여있는 길을 따라 걸어가면 될 뿐이고 그렇게 될 것입니다.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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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기차를 타면 빠르게 도착할 수 있지만, 느린 기차를 타면 멋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는 말처럼 무엇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점에도 천천히 가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 과정에서 성취감과 소소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조금은 느릴지라도 나를 단단하게 만들며 말입니다.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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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든, 없든 있던 것을 하며 조금씩 경험의 폭을 늘려가면서 살아가면 된다. 굳이 꿈을 가져야 한다는 틀에 갇혀있기 보다는 그렇게 살아가면서 자연스레 자신과 맞는 것을 하면 될 뿐이다.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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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희망을 품되 너무 그것만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희망은 희망사항일 뿐이고 기대감은 되면 좋겠다는 마음일 뿐임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원하던 무언가를 얻지 못한 것이지, 잃은 것이 아니고 기대하던 행복을 얻지 못한 것뿐이지, 불행에 빠진 것이 아니니까.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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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불행도, 기쁨도, 슬픔도 피하지 말고 마주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익숙해지면 불안에 떠느라 행복을 온전히 누리지도 못하고 떠나보내는 일도, 불행에 빠져 어쩔 줄 모르며 허덕이는 일도 조금은 줄어들 테니까.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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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본연의 색이 무엇이었는지 정도는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하고싶을 뿐이다. '나는 무얼 좋아하고 무얼 싫어하고 어떤 사람이다.' 라는 근본을 잃지 않아야 그것을 한 줄기의 등댓불 삼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니까.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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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낮은 기준을 누군가는 현실에 안주한다며 비난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나의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은 그 '누군가'가 아니라 '나'자신임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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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지 말아요, 브라질이니까 - 브라질로부터 받은 초대
안소은 지음 / 두사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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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라고 하면 아 지구반대편의 나라? 라는 생각부터 든다. 그리고 브라질에 대한 느낌은 우리나라로부터 떨어진 거리만큼이나 멀고 낯설다. 브라질하면 떠오르는 것이 따봉,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삼바, 축구, 이구아수 폭포 정도 뿐이니 말이다. 그만큼 여행지로서의 브라질의 이야기는 많이 혹은 자주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브라질은 조금은 낯선 동네이다.

작가본인도 브라질로부터 갑작스런(?) 초대를 받았다. 남편의 해외근무 결정으로 그저 여행이 아니라 2년이라는 선물같은 시간동안 브라질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꿈인 동화작가가 떠올랐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본인의 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여행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놀랍기도 작가 본인의 꿈을 실현하는 것까지 이어진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책 #놀라지말아요브라질이니까 는 그래서인지 단순 여행기가 아니라 여행하듯 생활한 시간과 생활하며 여행한 시간의 기록들이 뺴곡히 그리고 정성스레 적혀있는 브라질의 삶의 기록 그자체 이다. 브라질 백과 같기도 하고, 잠시 스쳐지난 곳에서는 느낄수 없는 브라질에 대한 솔직하고 알찬 기록들이 참 많이 담겨져 있다. 그래서 나는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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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브라질에 와서 아이처럼 모든 것을 다시 배웠다. 글을 읽는 것부터 말하는 법 그리고 사람들과 볼을 맞대며 인사하는 방법까지. 물을 주문할때는 항상 탄산수인지 그냥 생수인지 정확히 구분하여 주문하는 법부터 안전상의 이유로 아파트 현관문을 수위 아저씨가 열어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까지. 마치 다시 태어난듯 모든 것이 새로웠다. 실수해도 사람들은 내가 외국인이라 당연하다는 듯 넘어갔다. 나에게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해 연거푸 물어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손짓과 함께 천천히 다시 말해준다.(중략) 그간 나는 지나치게 움츠러 들어 있었던 것이 아닐까? 누가 혼내는 것도 아닌데 무언가를 잘해내지 못할까 봐 무서웠고, 모험을 유독 두려워했다. (중략) 고장났던 마음속 한쪽 바퀴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P.31)

과일의 천국, 브라질이다. 길거리에는 주인 없는 망고나무와 아보카도 나무가 가득하다. 과일이 익어 떨어질 즈음이면 사람들은 봉투를 들고 망고 나무가 많은 곳들을 찾아다니고, 길에서 잔뜩 주워 집으로 가져간다.(P.62)

어쩔 수 없었지만 미세스 강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곳에서의 삶을 떠올리니 마음이 답답했다. 내 시간만 홀로 멈춘것 같았다. 참다못해 이야기를 꺼냈다. (중략) 남편은 의존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서로에게 의지한다는 마음으로 지내자며 다독여줘다.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보니 나 또한 그의 부인으로 사는 삶을 그리고 미세스 강이라는 이름을 막연히 두려워 한 것이 미안해졌다. 내 삶을 놓지 말라는 남편이 고마웠다.(중략) 누군가의 가족이 되었지만 내 이름을 잃지 않겠다는 나의 의지에 남편의 응원이 더해지자 나는 미세스 강이라는 이름을 즐기며 내삶을 살 수 있었다. (P.90~91)

날씨에 따라, 몸의 컨디션에 따라, 혹은 동행하는 사람에 따라 도시는 수만 가지의 얼굴을 보여줬다. 누구는 이를 보고 3대 미항의 도시답게 눈물겹도록 아름답다고 했고, 어떤 이는 그저 흔한 바닷가 도시 중 하나라고 했다.(P.117)

남편이 격한 액티비티를 무서워하고 싫어한다는 사실을 나는 이 때 제대로 깨달았다.(중략) 이럴줄 알았으면 남편 소원대로 편안하게 보트나 탈걸 너무 내가 하고싶은 것만을 고집했구나 싶어 미안했다. (중략)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알아가는 여행을 그리고 또 서로 맞춰가는 여행을 계속하고 있었다. (P.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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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었던 것 같다. 작가의 꿈이 성장한 삶의 기록이었다. 또한 부부사이 서로를 더 알아가고 맞춰가는 부부의 성장기 이기도 했다. 또 브라질 곳곳을 꼼꼼히 다닌 그녀만의 노하우가 담긴 브라질여행 백과같기도 했다. 생생한 사진들과 그녀의 느낌이 가득담긴 문장들 속에서 나도 모르게 브라질에 다녀온듯 생생하고 두근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브라질에 관한 모든 것이 생생한 이 책이 주는 여행의 두근거림이 참 좋았고, 어쩐지 브라질이 조금은 가까운 나라처럼 느껴져 마음의 거리가 좁혀졌다고 할까? '모르는 나라'였지만 이제는 '궁금한 나라' 브라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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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레시피 노란상상 그림책 71
윤예나 지음, 서평화 그림 / 노란상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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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몇년간 살았던 적이 있었어요.
더 정확히 말하면 바다가 아주 가까운 동네였죠.
차로 10분만 달리면 길고긴 백사장이 펼처진 곳.
대천해수욕장이 가까운 보령 어느동네에서 살았어요.

그저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해지는 곳.
마치 엄마의 품처럼 치유받능 곳.

그 이름, 바다.

마음이 답답해도 찾아가고,
위로 받고 싶어도 찾아가고,
적적하고 심심해도 찾아가고,
아이들이 놀고싶어할 때도 찾아가고,
더운 여름 더위를 식히러 가고,
추운 겨울 멋진 풍경을 보러 가고,
해가 쨍한 낮에도 찾아가고,
해 질 녘 노을을 보러도 찾아가고,

바다는 정말 소중한 보물 같아요.

책을 읽는 동안, 바다를 마주했을 때 느꼈던,
차갑지만 포근함, 푸르지만 따스함이 떠올랐어요.
바다만의 느낌이 몽글몽글 느껴져 참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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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 바다를 맛보여 주고 싶어서
친구가 바다구슬을 선물로 보내주었네요.
바다구슬을 톡! 쪼개서 냄비에 담아요.
그 안에 낭만 한 덩이를 넣고 바닷물과 함께
철썩철썩 끓여주어요. 아주 진하게 우러나올때까지

모래알은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요.
따끈따근, 포슬포슬 하게.

가장 중요한 재료는 마음이래요.
코끼리 엉덩이만큼 묵직한 마음도,
봄날의 나비처럼 간질간질한 마음도,
모기물린데가 샌들 끈에 쓸리듯
깔짝 거리는 마음도 다 좋아요.
뾰족뾰족 날 선 부분만 보드랍게 문질러 주면 돼요.
이 마음은 촉촉해지도록 고래들의노랫소리에 푹 담가둔대요.

볶아둔 모래알을 접시에 담고 푹 고아낸 바닷물을 부어요.
하늘은 오븐에서 노릇노릇 구워주고 갈매기 울음소리를 한줌 뿌려요.
잘 익은 하늘을 접시에 살포시 얹어주면 거의 다 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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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쉿! 여기서 잠깐! 레시피를 모두 공개하면 '비법'이 아니지요?
다 자세한 바다레시피가 궁금하시다면 우리 책으로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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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정말 사랑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림책이예요.
정말 다양한 표현들과 묘사들이 함께 하기에,
책을 읽다보면 절로 마음속에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답니다.
어쩜 이렇게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문장들로 표현이 되는지
그림을 보지 않아도 마음속에 그려질 정도 인데요.
와..그림은 또 얼마나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인지 몰라요.

바다레시피 대로 머리속에 하나하나 상상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노을지는 바다에 앉아 있는듯 느껴진답니다.

사랑스럽고 어여쁜 그림책이라 그런지
9살 막내가 이책 너무 예쁘다며 가장 가까운 책장에 두더라구요.
그림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숲동물과 고양이들까지
파스텔톤 색감의 말랑말랑한 느낌의 그림들까지
아마 완전 취향저격 이었나봐요. ^^ 제 취향도 저격인데 말이죠.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사랑받는 그림책이 될 예감 100%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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