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의 마법사 - 교류로 세상을 밝힌 천재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 이야기 함께자람 인물 그림책 시리즈 7
엘리자베스 러쉬 지음, 올리버 도밍게스 그림, 양진희 옮김 / 함께자람(교학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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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가 진실을 말하도록 두라. 내 업적과 성과는 하나하나 미래에서 평가받을 것이다. 현재는 그들의 것일지 모른다. 허나, 미래는, 내가 진정으로 일함으로써 얻은 미래만큼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것이다. "

니콜라 테슬라는 공학기술자로,  테슬라 코일의 개발자이자,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교류 전기 보급에 앞장섰던 천재 과학자입니다. 과학시간에 보았던 테슬라였지만, 더욱 와닿았던건 아이들과 함께갔던 국립중앙과학관에서 83만볼트를 뿜뿜하는 테슬라코일을 만났을 때였어요. 테슬라코일을 통해 고압전류가 흐르자 주변의 형광등이 모두 켜지던 경험을 잊을수가 없네요. 큰아이는 소풍으로 갔던 과천과학관에서 400만볼트짜리 대형 테슬라코일도 보고 왔다고 해요.

요즘은 과학관에 전시되어 이렇게 칭송받고, 자기장의 단위를 T(Tesla) 로 정할 정도로 그가 과학적으로 인류공익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고 있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요. 매드사이언티스트라고 조롱받기도 했고, 직류만이 칭송받던 시절이라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없어 고생을 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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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테슬라의 어린시절, 반짝이는 번개를 보던 이야기, 개울물에서 흐르는 물에 돌아가는 나무바퀴를 보며 에너지를 깨닫던 이야기, 나이아가라 폭포 사진을 보고 거대한 물레방아를 상상하던 이야기 등 어릴적부터 에너지에 관심을 가졌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는 대학에서 전기기계실험을 하며 교류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을 찾아내기로 마음먹고, 교류로 전동기를 돌리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현했어요. 많은 투자자를 모았고, 결국 테슬라는 상상했던 기계들을 모두 만들어 인정받게 되지요. 때론 에디슨과의 어긋난 관계로 지나친 경쟁을 하기도 했지만, 그는 직류만이 가득한 세상에서 교류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답니다. 그는 에디슨의 끊임없는 방해공작을 이겨내고 1893년 최초로 전기로 불을 밝힌 박람회의 전기설비권을 따내기도 했고, 어릴적부터 꿈꾸던 나이아가라폭포에 수력발전기를 드디어 설치하기도 했지요.

결국 니콜라 테슬라의 기적같은 발명품으로 뉴욕의 모든 전차, 빌딩, 조명들에 전기를 공급하게 되었고, 미국의 모든 가정, 더 나아가 세계로 교류전기를 이용해 더 멀리 전기를 보내고 사용하여, 온 세상을 밝히는 기적을 이루게 됩니다. 그의 어린 시절 작은 불꽃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전기에 대한 연구로 지금 우리는 이렇게 편하게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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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전기는 교류를 통해 먼 곳 까지 전기를 보낼 수 있어요. 직류는 멀리 보낼수 없기에 발전소를 촘촘하게 세워야 하거든요. 교류는 전압이 높지만, 멀리 전기를 보낼 수 있고, 그 교류 전기를 다시 직류 전기로 바꾸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결국은, 에디슨도 , 테슬라도 옳았습니다.

역사속의 두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네요. 편리하게 인터넷을 하고 SNS를 할수있고 또 전기를 사용하는 편리한 모든 물건이 두분의 연구로 인한 것이니까요. 에디슨이 발전소를 세우고 직렬연구에 열중하여 안정적인 전기를 만들어냈고, 테슬라는 교류를 발전시켜 더욱 멀리 전기를 보낼 수 있게 했으니, 지금 우리의 전기는 두분의 합작품이라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테슬라는 시대를 앞서갔어요. 테슬라가 발명한 것은 교류 전기 시스템뿐이 아닙니다. 그는 무선통신기술의 최초 발명가 이기도 했어요. 무선조종배를 처음 만들었을때 사람들은 안에서 누군가 조종한다고 생각했대요. X-ray 촬영도 뢴트겐보다 그가 먼저 발명한 것이구요. 무엇보다 저는 테슬라가 특허를 통해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 인류공익을 추구했다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어요. 그는 거대한 탑을 세우고 무선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전기선없이 전세계에 공짜로 전기를 보내고 싶어했다고 하네요.

테슬라가 작은 불꽃에서 이렇게 편리한 교류전기를 발전시켰듯 누구나 작은 의견이라도 아이디어를 내고 연구한다면 최고의 발명가가 될수 있고 그 생각이 실현될 수 있다고 아이들에게 꼭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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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왕 미스터 펭귄 3 - 호화 유람선의 음모를 추리하라! 탐정왕 미스터 펭귄 3
알렉스 T. 스미스 지음,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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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를 싫어하는 미스터펭귄! 이번엔 바다에서 스릴만점 추리를 시작합니다. 탐정왕 미스터 펭귄의 이번 3번째 이야기는 바다위의 호화유람선 그리고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상상초월 스펙터클 수사모험이라고 해야 맞을 듯하네요. 수사가 아니라 모험에 가까울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스토리가 펼쳐지기 떄문입니다.

처음 #탐정왕미스터펭귄 1편 을 접했을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추리소설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 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어요. 특히 펭귄을 사랑하는 5학년 둘쨰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해서 1권을 다 읽자마자 2권은 언제나오냐고 닥달을 해대서 2권은 정말 나오자마자 바로 직접 구매를 했었어요. 또 이렇게 3권까지 쭉 읽다보니 이제는 저도 모르게 탐정왕 미스터 펭귄의 팬이 되어버렸다고 할까요?

사실 #미스터펭귄 은 귀여움과 엉뚱함 그리고 약간의 운과 조금의 아이디어를 맡고 있는 존재예요. 실제적인 해결사이자 쿵후유단자인 콜린과, 비둘기 고든을 데리고 다니는 에디스 아주머니가 8할을 해결하는 존재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이 세 사람 아니 세 주인공의 합이 얼마나 좋고 환상적인 조합인지, 사건해결에 있어 이 셋중에 누구도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것 같았어요. 아! 이번 편에서 비둘기 고든의 역할이 또 매우매우 중요했으므로 넷이라고 해야할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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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위해 산뜻한 산드라 호를 타고 허버트 처클씨와 허니 크리스텔양이 초대한 파티에 참석하게된 콜린, 미스터펭귄, 에디스헤지와 고든. 그들은 아무일도 없이 평화롭기만 하던 그 배에서 수상한 소리를 듣게 되고, 수상한 종잇조각을 발견하게 되면서 무언가 수상한 일이 배에서 일어나고 있다는것을 알게 된다. 할아버지가 사라져 배에 찾으러 숨어든 마리나와함께 이 수상한 쪽지를 보낸 사람이자, 수상한 선원들이 대장이라 부르고 있는 H.C,를 찾아나선 미스터펭귄.

H.C.를 예상하고 이 모든 일을 처클씨에게 어서 알리기 위해 처클씨 방에 숨어든 미스터펭귄과 콜린은 예상치못한 전개를 맞이하게 되는데.....

과연 H.C.는 누구였을까?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걸까?
이 선상파티에 초대받은 일곱자매합창단과 영화배우들은
왜 초대를 받아 이배에 타게 된 걸까?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이배에서 일어난 수상한 일들은 대체 무엇을 위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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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스토리가 엄청나게 펼쳐집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네요. 미스터펭귄과 콜린, 에디스와 고든까지 너무 멋진 역할들을 해내거든요. 모두 글로 담고 싶지만, 과한 욕심이 화를 불렀다는 불렀다는 힌트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탐정왕 미스터펭귄을 한 권이라도 보신분은 이해하시겠지만, 어린이 추리소설이라기엔 너무나 구성이 탄탄하고, 유머가 살아있는 책입니다.
아마 어른들도 읽어보시면 대박소리가 저처럼 절로 나오실거예요. 다음이야기가 또 궁금해지고 또 궁금해지는 경험 아마 제대로 하실겁니다.

수사, 추리, 탐정, 판타지, 모험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아마 모두 좋아할 것 같구요. 초등중학년부터 읽기 아주 좋은 책입니다. 글씨크기는 작지 않은 편인지라 두께가 좀 되지만 나눠서 읽는다면 저학년도 가능하겠네요. 저희 아들의 요즘 최애책 탐정왕 미스터펭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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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킹 우리 아이 마음 성장 그림책 4
탁소 지음 / 꼬마싱긋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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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디렉터 탁소의 너무 귀여운 그림책 <바나나킹>입니다.
저는 탁소 작가님의 그림책중에 #데굴데굴집 을 좋아해요.
좌충우돌 모험에서 어려움에 빠진 다람쥐집이 어려움속에서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참 좋더라구요.

이번 책 바나나킹에서도 기발한 상상력이 잔뜩 발휘되었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구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명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꾸며져있어요.
꼬마싱긋의 우리아이 마음성장 그림책 답게
의성어와 의태어를 다양하고 풍성하게 담았답니다.
내용은 또 얼마나 좋게요. 따뜻한 가족의 소중함을
주제로 하여, 가족이 함께 할때 가장 행복하다는
커다란 메세지를 주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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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낮잠에서 깨어난 꼬마 원숭이.
바나나 숲에 가신 엄마 아빠를 찾아가보기로 했어요.
둥실둥실 떠다니는 구름사이로 룰루랄라 노래부르며 가는 새들도 만나고,
나무아래 졸졸졸 흐르는 맑은 시냇물 속 물고기 친구들도 만나지요.
나뭇가지 위 알록달록한 카멜레온친구가 깨지 않도록 조심조심 지나
가지에 대롱대롱 메달려 그네를 타다 떨어진 아기거미를 구하기도 해요.

너무 높이 올라와버린 꼬마 원숭이.
어느새 땀도 나고, 비도 많이 오고
서럽고 엄마아빠가 보고싶은 꼬마 원숭이는
너무 힘이 들어 울고 말아요.

꼬마 원숭이는 엄마아빠를 다시만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다시 엄마아빠에게 갈 수 있을까요?
바나나 숲은 대체 어디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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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엄마아빠를 다시 만난 꼬마원숭이는
그동안 만난 여러동물 친구들 이야기를 재잘재잘 들려주어요.
엄마는 바나나를 양껏 먹는 꼬마원숭이에게 #바나나킹
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한답니다.

꼬마원숭이는 말해요.
"가족은 함께 있을 때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라고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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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를 찾지 못해, 바나나숲을 찾아 헤매이던 꼬마원숭이.
비는 오고 땀은 나고 눈물까지 줄줄 흐르던 꼬마원숭이를 보고는
아이가 너무 안타까워 하더라구요.

엄마도 아빠도 없으니 얼마나 무섭고 슬펐을까? 하며 말이예요.
역시 가족은 함께 모여야 가장 행복하고 가장 힘도 쎄진다며
꼬마원숭이 다시 가족을 만나 너무 다행이라고 하더라구요.

꼬마싱긋의 바나나킹은 이렇게 가족간의 사랑에 대해
자연스러운 메세지를 전해주어 참 좋은 것 같아요.
또,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 덕에 더욱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구요. 의성어 의태어에 대해 배우는
초등 저학년이기에 다양한 표현들을 더 좋아 하더라구요.

일러스트도 너무 간결하면서도 선명하고 익살스러워서,
아이가 동화책속 장면들을 그려보고 싶다고 해서,
돌아오는 주말에는 책속 장면 그리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내용도 재미있고 그림도 재미있는 그림책 바나나킹.
유아 및 초등저학년들 모두 너무 좋아할 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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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과 세상을 바꾼 사과 별별 천재들의 과학 수업 5
루카 노벨리 지음, 김영옥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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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모든 진실이 잠든 대양이
펼쳐진 바닷가에서 이따금 다른 것보다 더 부드러운 조약돌이나
더 예쁜 조개껍질을 줍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는다. "

우리가 너무나 잘알고 있는 천체역학의 아버지 #뉴턴 의 말처럼
뉴턴은 당시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만들어냅니다.

빛을 연구하여 빛을 구성하는 여러가지 성질도 발견하고,
과학자들이 사용하는 수학의 법칙을 만들어내기도 하며,
물리학 법칙의 기본인 만유인력의 법칙도 뉴턴이 발견했어요.

조금은 힘들고 적응하기 어려웠던 청소년기와 대학시절과
온통 흑사병이 돌던 당시의 영국 상황과, 사과에 대한 진짜 일화.
빛 연구와 별과 행성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일.
런던의 조폐국 일과 영국 왕실을 위해 했던 뉴턴의 눈부신 활약.
뉴턴에게 있었다는 아름다운 가족이자 걸리버여행기의
조너선 스위프트가 사랑시를 바쳤다는 조카 캐서린이
뉴턴에게 준 영향과 뉴턴의 일생이 마감되기까지를 다룹니다.

뉴턴이 태어난 1642년의 영국의 상황 이야기부터
눈을 감는 1727년까지의 당대의 시대적 상황과 함께
뉴턴의 일생, 그리고 뉴턴 주변의 여러 사람들 이야기까지
굉장히 방대한 양의 생애를 보기좋게, 쉽게 정리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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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이론조차 인정받지 못하던 시절의 영국.
유학간 그랜섬에서의 딱하나 마음맞던 좋은 친구 이야기도 인상깊었어요.
그아이를 위해 여러가지 물건을 만들고 괴짜지만 열심히 공부했다고 해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괴짜처럼 공부하던 그시절 흑사병이 닥친 도시 덕에
올즈소프에서 18개월을 보냈던 뉴턴은 미적분학의 토대를 만들고
프리즘으로 광선을 만들어 빛과 색에 대한 연구를 하였어요.
뉴턴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나무에서 뚝 떨어진 사과이야기도
바로 이때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때부터 중력에 대해 연구를 했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일하게 된 그는 너무 중요한 법칙을 발견해요.
<자연철학의 수학적이론>이란 책에서 그는 중요한 3가지 법칙을 발표하죠.

또, 런던의 조폐국에서 새로운 검서관이 되기도하고 고위관리가 되기도해요.
더나아가 왕립학회의 의장이 되기도 했으나, 결국 감염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자식도 없고 결혼도 안했지만, 항상 연구자의 자세로
학생들과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연구하며 살았던 뉴턴은
괴짜같고 비사교적이며 어두운 성격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항상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고 인류에게 다양한 법칙들을
크나큰 유산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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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의 시점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준 책입니다.
아이들은 과학자 뉴턴은 알아도 뉴턴이 살아온 생과 법칙을
발견하기 까지의 진짜 이야기를 알고있기는 쉽지 않잖아요.

뉴턴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듯한 시점으로
뉴턴의 일생과 당시의 시대 상황, 동료과학자들과 여러 위정자들,
그리고 영국에 닥쳤던 흑사병 등 다양한 관련지식까지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더욱더 뉴턴을 이해하기에 쉬웠던 것 같아요.

과학좋아하는 5학년 아들이 무척 재미있고 집중해서 읽더라구요.
이외에도 앞서출간된 스티븐호킹, 아인슈타인, 테슬라, 다윈의 이야기도
있다고 하니 꼭 사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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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를 위로하는 중입니다 - 상처를 치유하고 무너진 감정을 회복하는 심리학 수업
쉬하오이 지음, 최인애 옮김, 김은지 감수 / 마음책방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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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라고 적힌 책 표지의 문장에서 알 수 있듯 상처를 치유하고
무너진 나의 여러가지 감정들을 회복하는 심리학 책입니다.

이책은 크게 아래의 네 부분으로 나뉘어 집니다.

1. 옭아매는 감정 : 나만의 생각으로 바라보다.
2. 괴롭히는 감정 : 내 안에 있는 나를 보다.
3. 수용하는 감정 :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하다.
4. 위로하는 감정 : 다시 살아갈 힘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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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자기만의 '요술거울'이 있다. 과거에 경험한 여러가지 감정으로 인해 이리저리 굴곡지고 닳아진 탓에, 거울에는 세상이 실제 모습과 상당히 다르게 비친다.그리고 우리는 이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며 나만 이해할 수 있는 감정적 논리를 만들어간다. (P.32)
: 잠재되어 있는 내면의 감정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해석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아이의 내면에 불안이 있다면, 분명 무언가 원인이 있기 마련이며, 그 원인으로 인해 변형된 마음의 거울탓에 다른 곳에서 감정이 폭발했기 때문일 겁니다. 새로운 관계모형을 구축하고 신뢰를 쌓아 조금씩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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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스러운 경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미화라는 '연초점 필터'를 끼운 렌즈를 통해 현실을 보며 진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이렇듯 지나간 과거를 미화하면 비참하고 쓰라린 인생에 또다른 의미가 입혀질 뿐만 아니라 이루지 못한 감정이야말로 가장 진실한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중략) 미화된 과거는 당장 눈앞의 사람과 사건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게 하고, 좌절감을 모호하게 숨겨버림으로써 현실을 마주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P.57~8)
: 상처뿐인 기억이 부드러운 모호함에 뒤덮이면서 현실은 점차 흐려지고 온통 과거의 아름다웠던 우리를 떠올리게 하는 것을 말한답니다. 그래서인가요. 아이들을 힘들게 키우던 울며보낸 세월은 잊고 귀여웠던 시절들만을 기억하기도 하고, 처절했던 과거는 잊고 애써 첫사랑을 아름답게 기억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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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평생 절대 당신같은 사람이 되지 않겠노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어른이 된 나는 갈수록 당신을 닮아간다. (P.92) (중략)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부정적 감정을 쏟아낸 이후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입을 다물어버리는 경우다. 이런 상황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즉시 한걸음 더 나아가 원가족이 했던 것과 전혀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다. (중략) 그는 단순히 자신의 아들에게 사과한 것이 아니었다. 그 시절의 아버지를 대신해서 그시절의 자신에게 사과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나를 사랑했지만 어떤 것이 제대로 된 사랑인지 알지 못했던 부모 대신 어린 나에게 '상처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할 수 있다. (P.90~100)
: 우리는 부모의 저런 모습은 닮지 말아야겠다라고 수없이 다짐하면서도 닮아가기 마련이죠. 나도모르게 닮아버린 모습을 보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대로 숨어버리면 내 아이는 나와 같은 상처를 받은 채로 살아야 하겠죠. 그것을 끊기 위해서라도, 또한 과거의 어린 내면의 나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진정한 사과를 해야합니다. 나의 아이에게, 그리고 내면의 나라는 아이에게.

🌿 나에게도 타고난 얼룩이 있다. 아마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얼룩을 타고났다고 해서 내가 잘못한 것은 아니다. 잘못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하지만, 얼룩이 있는 사람은 잘 가리는 법을 배우면 그만이다. 얼룩을 가리는 것도 얼룩이 나빠서가 아니다. 다만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힘을 좀더 얻기 위해서다. (P.225)
: 잘못이 아닌 타고난 특징인 얼룩은 실은 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굳이 가릴 필요도 없으며, 오히려 얼룩 때문에 더욱 특별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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