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숲에서 살고 있습니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1미터 육아
곽진영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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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우리는숲에서살고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1미터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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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어느 육아서보다, 에세이보다 큰 공감의 끄덕임을 여러번 했던 것 같아요. 아이가 셋이라서, 친정아빠에게 살갑지 못한 딸이라서, 남편을 따라 이사를 다니다 시골사택에서 살아봐서, 그곳에서만 겪었던 도시와다른 삶이 와닿아서도 그렇구요. 세아이를 키우며 지쳐 울던 세월이 비슷해서, 셋째가 선물처럼 와준 복덩이라서, 남편분과 같은 한국사 덕후라서, 아이들과 박물관과 유적지 다니는것을 좋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요. 혹은 좋아하는 가수나 노래가, 되고싶던 학창시절의 꿈이 비슷해서 일수도 있구요.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공감했던 포인트는 뒤늦게나마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점이었던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주체적으로 실천해서 살아가는 삶을 선택했다는 거예요. <요리와 책>이라는, 바로 내가 진정으로 행복한 순간을 깨달았고, 나의 소중한 순간을 존중해 주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금이 참 많이 행복하다는 것이 가장 공감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도 참 소극적으로 살아온 삶이었어요. 하고싶은 것은 많았는데 그걸 꿈으로 삼겠다는 자신감이 없었어요.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던 소녀였어요. 그저 어쩌다 보니 전산을 전공했고, 어쩌다보니 회사도 다녔구요. 그나마 주체적인 한걸음을 내딛었던 것은,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 나와 다시 대학에 들어갔다는 거였어요. 공부를 하고 싶었거든요. 제인생에서 가장 처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했던 순간이었죠. 아동학을 공부하는 동안 저는 너무 행복했거든요. 남들이 보기에 멋진 것, 잘하는 일이 아닌 남들이 보기에는 무모하나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했던 첫 경험이었어요.

그러나 그것도 잠시, 대학을 또 졸업하며 결혼을 했고, 아이셋을 3년간격으로 퐁당퐁당 낳아 기르며 제 삶은 송두리째 사라져 버린 것 같았어요. 뭘 할래도 뭘좀 배우고 싶어도 항상 저는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었고, 막내가 5살이 되기전까지 저는 운전도 할 줄 모르는 뚜벅이었어요. 무엇보다 아이들과 보내는 하루하루 일상에 지쳐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할 마음의 여유를 가질수가 없었어요.

세 아이를 기르며, 남편이 회식이라도 하는 날엔, 고작 7살이던 큰아이는 멀찌감치 혼자재우고, 고작 4살인 아들에겐 늘 등만 보인채 막내를 젖먹여 재우는게 너무 슬펐어요. 육체적인 부분이 아닌 나머지 두아이를 안아주고 바라보며 잘수 없는 것이 그렇게 아프더라구요. 작가님도 그렇게나 이야기하신 그놈의 모유수유. 착한엄마콤플렉스인가요. 정말 아이셋을 각각 꼬박 1년념게 모유수유를 해야겠다는 무한책임감에 더욱더 나머지 큰아이들을 못안아줬던 것이 지금도 가장 큰 미안함과 한으로 다가온답니다. 혹시 누군가 아픈날엔, 막내를 양반다리위에 올리고 허리는 잔뜩 숙인 채 양손으로 큰애 둘째를 토닥여 재우며 엉엉 울던 날들이 지금도 또렷하게 떠오르니까요.

책에서는 부모와 아이에게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희생이라는 이름의 사랑이 아닌, 서로 존중하는 관계가 되어야 하기에 아이와 나사이에도 적당한 거리 , 즉 #1미터육아 를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이에게 자신을 투영하고 기대하지 말고 내가 바라는 마음을 아이에게 바라지 말라는 거죠. 엄마가 아이에게서 거리두기를 실천하면 아이들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자라게 된다는 겁니다. 스스로 발을 딛고 서게 되는겁니다. 엄마 역시 자신을 찾고 나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에 드디어 가족들은 스스로 서로를 향한 희생이 아닌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가 성장하는,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를 이루게 되지요.

꼭 숲이 아니어도 됩니다. 꼭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되구요. 숲에서 배우고 행복한 작가님처럼 우리도 우리만의 무언가를 찾아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을 시작하면 됩니다. 돈보다, 남들의 눈보다, 내가 그리고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육아를 선택하는 길이야 말로, 진정 행복한 육아가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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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너라면 - 우리 모두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위하여 마음속 그림책 16
코비 야마다 지음, 가브리엘라 버루시 그림,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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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아마도너라면

아이들 그림책을 보고 본인 마응의 위안을 받아본 적이 있나요?
아이들 그림책을 보다가 한 장면을 물끄러미 오래 보신적 있나요?
아이들 그림책을 덮고나서 마구 벅차오른 감정을 느껴 보았나요?
저에게 #아마도너라면 이 바로 그런 책이었어요.

커다란 동화책은 표지부터 제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어요.
밤하늘을 바라보는 아이의 표정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그림하나하나가 예술작품을 보는듯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어쩜 일러스트가 이렇게나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요?
아이의 표정 하나하나에서 설레이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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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아주 어린시절부터 밤하늘을 보는것을 좋아했거든요.
별이 너무 좋아서, 고등학교때는 천체를 연구하는 동아리를 했고,
우주의 성운사진이나 깊은 밤하늘사진만 보면 그렇게 좋았어요.
그래서 요즘도 아이처럼 물끄러미 집에서도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생각이 정리되기도 하고, 잡생각이 사라지는 좋은 점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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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직 꿈이 뭔지도 생각해 본적 없는 9살 우리 막둥이에게
어떤꿈이든 널 응원하고 나에게 소중한 존재라고 얘기해줄수 있고,

이제 막 사춘기에 진입중이라, 내가 누구인지 나는 왜 태어났는지,
삶이란 무엇인지, 죽음이란 무엇인지, 꿈을 가져야하는지 궁금해할
질풍노도시기가 코앞인 12살아들에게 두려워말라고 해줄 수 있고,

이제 조금씩 꿈을 구체화 해가고, 앞으로 한발자국씩 나아가는데
앞도 보이지 않고 길이 맞는건지 불안해 하고 있을 중2 큰딸에게
넌 잘하고 있고 무엇이든 할수 있는 소중한사람이라고 해주고싶은

아이들을 향해 해주고픈 제 마음속 말을 담고 있는 책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저도 모르게 한장면 한장면 울컥 하기도 했구요.
저역시 세 아이의 엄마라는 길은 어제도 오늘도 늘 처음이라
지금 맞는 길을 가는 것인지, 내가 혹여 아이의 미래를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늘 불안하고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기에,
마치 저를 괜찮다며 도닥여주는 책 같기도 했어요.

책이 마치 저에게 너는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사람이라고
걱정말라고, 니가 있기에 아이들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거라고
무슨일이든 할 수 있는 거라고 이야기 해 주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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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 단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사람이잖아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한한 우주와 같고, 무수한 별과 같지요.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존재랍니다.

떄로는 실패할 수도 있고, 힘들기도 하고, 망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린 곧 일어날 수 있잖아요. 든든한 두다리가 있다구요.
조금더 자라고 조금더 강해지면 다시 일어서게 될거예요.

나를 믿고, 나의 가능성과 꿈, 생각, 재능을 믿고 다시 도전해요!
그것이 작은 일이든, 인생의 꿈을 향한 발걸음이든 상관없어요.
혹은 아직 해야할 일을, 꿈을 찾지 못했다 해도 걱정마세요.
우리에겐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마법같은 힘이 있으니까요.
우리는 꼭 꿈을 꾸게 될것이고, 그 이상을 이루게 될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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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9살 딸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았어요.
가만히 앉아 조용히 듣고 있던 아이에게서 질문이 쏟아집니다.

엄마! 그럼 나도 피아노 선생님도, 피아니스트도
다될수 있는거예요?
미술도 좋은데 미술선생님 피아노선생님을 같이 해도 될까요?
나도 사람을 구한 소방관 아저씨들처럼 멋진 일을 할수도 있어요?
혹시 오빠가 되고싶은 펭귄박사를 내가 하게 되면 어떡해요?
이러다 오빠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내가 펭귄박사되는거 아닐까요?
앞으로 하고싶은 일을 다해보면 꿈을 더더 많이 가질수도 있어요?

이런 이야기를 듣는데 저는 마음이 벅차오르더라구요.
참 행복하고 너무 기쁘더라구요. 아이를 꼭 안아주었어요.
아이의 이 마음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잘 모르지만,
아이의 마음이 한뼘쯤 자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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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바다를 접수하다! 재미만만 한국사 5
김해원 지음, 이경석 그림, 하일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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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역사는 참 재미있어요. 특히 한국사는 참 재미있어요.
제가 역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하나예요.? 외울 필요가 없다는것.
역사야말로 암기과목이지 대체 무슨 소리냐구요?
저도 그랬어요. 중고등때 가장 싫은 과목이 역사와 한문 이었어요.
오죽 수학보다 싫었으면 제가 수학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이과를 선택했어요. 한문과 역사가 싫어서 이과갔어요 ㅋㅋㅋ

그정도로 역사를 싫어하던 제가 왜 역사를 사랑하게 되었을까요?
아무도 안시키는데, 왜 굳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꾸역꾸역 보고
4급-2급-1급 아무도 안 시켰는데 왜 자꾸 시험을 봤을까요 ㅋ

정말 재미 있어서요. 단하나의 이유였어요.
제가 역사를 좋아하게 된건 #육룡이나르샤 란 사극 때문이예요.
그 사극을 보면서 좋아하는 배우가 생기고, 역사보다 더 짜릿한
드라마는 없다는걸 알게 된거죠. 비록 픽션이 섞이기도 했지만
역사적 사실 자체가 드라마의 스포가 되는 그느낌이 너무 좋아서
사극 50회동안, 조선시대 역사를 무지하게 찾아봤어요.

정말 그렇게 재미있다는 여말선초의, 영화보다 더 영화같고
짜릿하고 치열한 스토리가 정말 제게는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내가 그동안 배워온 역사는 암기인데, 지금 내가 보고있는 역사는
정말 드라마고 영화같았거든요. 왜냐하면 인과관계가 보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인과관계가 얽히고 섥히는 역사가 참 좋답니다.

저도 한능검 시험이 끝난 후엔 잊어버린것도 많고 기억도 안나요.
전공자도 아니고 공무원 시험용도 아니고 그냥 본거니까요.
근데 역사의 큰 흐름은 이해를 하다보니 툭치면 톡나온답니다.ㅋ
중요한건 역사공부는 이렇게 흐름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디테일한 년도, 탑이름, 사람이름, 전쟁이름보다 흐름이예요.

역사는 정말 흐름만 알면 재미있는 과목이랍니다.
그래서 아이들 처음 역사공부할때도 디테일보다 흐름이 중요해요.
굵은흐름을 여러번보고 이해후 디테일한 곳을 들어가는게 좋아요.
여러갈래로된 큰 사건들만 깊게공부하면 이게 서로이어지지 않아요.
어른들 한국사 책은 사건 위주로 정리된 책들도 아주 많습니다.
키워드위주 심지어 수험서에도 많아요 키워드한국사 요렇게요.

근데 저는 아이들은 흐름을 이해하는게 더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등아이들 많이 준비하는 한국사초급(지금은 체계가 바뀜)
내지 요즘같은 한국사 기본시험 5,6급정도를 준비한다면 더욱요.
저희큰아이도 3급을 땄지만 초급은 초등 3학년때 이미 땄어요.
5학년둘째도 4학년초에 한국사 초급은 땄지요 6급이지만ㅋ

달달달 외웠냐구요? 아니요 책에 줄하나 안쳤어요 ㅋㅋㅋㅋㅋ
대신 반복해서 들었어요. 전체적 흐름을 훑는것을 여러번 했어요.
고급(지금은 심화)시험은 외워야할 것들이 그래도 제법됩니다만,
초급정도인 지금의 기본과정 5,6급 정도는 암기보다 이해거든요.

그래서 저는 흐름으로 된? 한국사 책들을 입문용으로 추천해요.
만화책도, 이야기책도 좋아요. 입문용일수록 흐름이 쭉이어지는
역사순 책이 좋아요.? 저희아이들도 그렇게 가르쳤구요.
특히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 들려주듯 설명해주는 책이 좋구요.
그런의미에서 재미만만 한국사에게도 큰 점수를 주고 싶어요.

재미만만 한국사는 현재 10권까지 출시되어있구요.
고조선부터 고려까지의 역사를 역사 순서대로 이야기하고있어요.
딱딱한 수험서같은 형식이 아니고, 역사적 주인공들이나
중요한 일을 했을법한 가상인물들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어요.

제가 받은 책은 백제의 이야기인 백제 바다를 접수하다 인데요.
강한 백제를 이끈 근초고왕, 왜나라에 백제문화를 전한 아직기,
백제의 조선기술과 중국,백제 오가며 무역하는 백제의 뱃사람들,
백제의 기와와 탑, 금동대향로,  탑을 만든 백제의 기술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되어있어요.

그래서 더욱더 스토리의 흐름, 인과관계 등을 정확히 알수 있구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적당히 단순화된 역사이야기라서
아이들이 보다 어렵지 않게, 편하게 받아들이게 되는것 같아요.

1. 해상왕국을 꿈꾸다.
백제의 최고전성기를 이루었던 근초고왕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요.
비류의 둘째였지만, 백성을 아끼고 백제를 강하게 만들고 싶었죠.
백제군을 직접이끌고 남쪽의 마한등의 나라들까지 세력을 넓히고
왜나라 왕에게 칠지도를 하사하기도 해요. 백제는 근초고왕때에
전성기를 맞아 가장 힘이 세고 바다도 마음대로 다닐수 있었죠.

2. 왜나라에 백제의 숨격을 불어넣다.
백제는 왜나라에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친 나라였어요.
아직기는 왜나라에 말을 전하러 갔다 태자를 가르치기도 했죠.
백제의 왕인박사도 왜나라에 가서 한자를 가르치는 스승이되고
기술자들은 쇠 다루는법, 천짜기, 기와법, 농사와 저수지법까지
정말 많은 가르침을 주었고, 성왕때에는 불교도 전파했답니다.

3. 세상을 향해 바다로 나가다.
백제는 일찌감치 배를 타고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고 다녔어요.
배를 만드는 기술이 발달했고, 상인들의 무역도 한몫을 했지요.
중국상인들은 백제의 특산물을 좋아했어요. 과하마나 명광개를
사신에게 보내고 백제의 인삼들을 팔기도했구요. 백제상인들은
중국의 그릇과 청자 등을 사서 백제로 가서 팔기도 했답니다.

4. 백제, 문화를 꽃피우다.
백제는 문화의 나라였어요. 중국에서 배워왔지만 백제 고유의
기와와 벽돌을 만들었구요. 아름다운 미륵사지석탑도 지었죠.
무엇보다 가장 아름다운 금동대향로는 백제문화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구요. 특히 서산마애여래삼존상은
현재에도 백제의미소라 불리울 정도로 백제의 아름다움과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불상이랍니다.

기원전 18년 경 삼국 중에 가장 늦게 건국된 백제는
근초고왕 때인 4C에 삼국 중 가장 먼저? 전성기를 맞이해요.
4C 한반도의 주인공 백제는 고구려와 맞서기도 하고,
불교를 받아들였고 이후 웅진으로 한번, 또 사비로 한번
수도를 옮기며 문화를 꽃피운 뒤 660년 안타깝게도
삼국 중 가장 먼저 멸망을 맞이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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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중 가장 늦게 건국되었지만, 가장 먼저 전성기를 맞이하고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뒤 역사속으로 일찍 사라진 백제였지만,
제가 살고있는 곳이 백제의 수도 웅진이었던 곳이라서 그런지
저는 백제의 문화들이 자랑스럽답니다.

백제의 이야기를 보고나니 백제와 함께 삼국시대를 이끌어나간
신라,고구려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네요. 역사는 혼자만의이야기가
아니라, 함께 영향을 주고받는 이야기이기에, 삼국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이야기들을 보다보면 더재미있고 이해가 쏙쏙된답니다.

이처럼 고조선부터 고려에 이르기까지 모두 10권의 책으로 된
재미만만한국사 . 아이들의 역사 입문용으로, 흐름 파악용으로
저는 너무 좋을 것 같구요. 초등 저학년들도 역사를 익혀가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막내가 초2인데도 어려움없이 읽었어요.
특히 저와 요즘 역사맛보기 하는중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저학년포함 역사입문용으로 참 좋은책 같아요.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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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8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8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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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길벗스쿨

전천당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들어 익히 알고 있었어요.
이미 8권이 나왔을 정도로 인기가 정말 좋고, 아이들 사이에서
워낙 유명한 책이라 저희집 아이들도 알고 있더라구요.
몇권 학교 도서관에서 보기도 했는데, 인기가많아 구하기도 어렵대요. ㅋ

사실 권수가 이미 많이 나온책이라 선뜻 시작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8권을 읽어볼 수 있게 되어서 조금 걱정은 했었어요.
앞권과 이어지지 않아 8권부터 보는 것이 이해가 안될까봐서였죠.

그런데 완전 기우였네요. 앞내용을 아직 읽어보지 않았는데도,
8권을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구요. 오히려 8권을 읽고나니
제가 읽어보지 못한 1~7권까지의 내용이 너무 궁금해지더라구요..
이게 바로 전천당의 매력이구나 싶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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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마음이나 고민이 있는 주인공들은 신기하게도 무언가에 홀린듯
전천당이라는 가게에 찾아오게 되고, 마치 미리 인연이 이어진듯
전천당의 주인 베니코는 그 주인공에게 딱 맞는 제품을 골라줍니다.
해당 물건이나 음식을 전해받은 주인공은 자신이 가진 여러가지
걱정거리나,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게되어서 너무 기뻐하지만,
어쩐일인지 자꾸만 원래의 사용목적과 다른방향으로 작용이 되었어요.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베니코는 덫을 설치하여 침입자를 찾아내지요.
이들이 뿌린 악의의 진액이 스며든 과자가 다른방향으로 작용을 했던 겁니다.

과연 전천당의 과자를 먹은 주인공들은 어떤 사연이 있었기에
전천당으로 발걸음을 하게끔 된 것일까요?
악의의 진액이 잔뜩 섞인 설탕과 밀가루로 만들어진 과자들.
원래 의도와 다른 작용을 하게된 과자 때문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그리고 벌어진 일들을 베니코는 과연 어떻게 수습을 했을까요?
베니코의 전천당에 침입한 자들은 과연 누가 보낸 것일까요?

전천당으로 찾아온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재미있고 안타깝기도 했어요.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여자아이도
쓸쓸하게 혼자지내며 가족을 그리워하는 남자도
울고싶지 않은데 자꾸만 울게ㅍ되는 소년도
아이를 위한다는 마음이 지나쳐 욕심을내는 아이엄마도,
새로운 친구와 친해지고 싶은 7살 아이도
친구의 인기가 부럽고 질투나던 여학생도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했고,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전천당의 힘을 빌릴수 밖에 없던 간절함도 느꼈답니다.
잘못 만들어진 과자덕분에 힘든 과정을 거치기도 하지만,
대부분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나가기도 해요.

저는 이책이 그저 어린이용 판타지라고 생각만 했었는데,
다양한 에피소드 사이에서 뭔지모를 공감과 씁쓸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은 자신의 바램을 들어줄 수 있는 과자가 있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을수도 있겠지요?
그런 과자를 먹게되면 모든 사건이 해결될 것 같지만,
결국은 스스로의 힘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거예요.

새로운 상상력에서 출발한 재미있는 #판타지동화 #전천당
이시리즈 어쩐지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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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이 잠수함을 타고 스콜라 창작 그림책 17
윤여림 지음, 소복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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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노랑이잠수함을타고 #위즈덤하우스

어린시절의 기억들은 때론 아프기도 하고, 때론 아름답고 행복합니다.
특히 아빠와 함께한 기억은 엄마와 함께한 기억보다 많지 않기에
저에겐 조금 흐릿하기도 하지만, 귀한 보물처럼 마음속에 자리잡았죠.

저희 아빠는 늘 바쁘고 엄한 분이셨지만, 가족끼리 여행을 갈때 만큼은
누구보다 재미있게 놀아주시는 놀때 만큼은 개구쟁이 같은 아빠셨어요.
지금은 연세가 드시고 조금은 더 칼같아 지시기도, 또 조금은 약해지기도,
또 조금은 고집이 늘어나기도 하셨지만, 어릴때의 그 기억은 잊히질 않네요.

어릴 때에는 아빠는 산과 같았죠. 호랑이 같았고 무적의 로봇 같았어요.
아빠만 있으면 전혀 무섭지 않았고 두려움없이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아빠에게 제가 오히려 잔소리를 하게 되곤 한답니다.
이 약은 드시지 말아라, 운동은 적당히 하셔라, 티비는 끄고 주무시라....
만나면 저도 모르게 아빠께 잔소리를 퍼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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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 표지만 보고 아빠와 아들의 잠수함을 타고 떠나는 여행인가?
라고 잠깐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읽어보니 아빠와 아들이 맞긴 하지만,
현재의 아빠와 아들이 아닌 지금의 할아버지와 아빠의 이야기 더군요.

그림책 속 아빠도 저처럼 할아버지가 걱정되어 잔소리를 왕창 퍼붓네요.
반대로 할아버지는 아빠를 늘 염려하고 걱정하지만 표현이 서툽니다.
둘은 서로를 여전히 사랑하지만 걱정하는 마음에, 표현을 잘 못하네요.

꼬마 아이는 할아버지와 아빠가 왜 자꾸만 싸우는지 궁금합니다.
할머니는 어릴 땐 둘이 정말 사이가 좋았다며 옛 사진을 보여주시는데요.
아빠와 할아버지는 지금의 꼬마 아이과 아빠의 모습과 똑닮아있네요.
여행사진 속 노란잠수함을 타러간 아빠와 할아버지의 옜모습을 본 아이는
아빠와 할아버지를 위해 상자로 노랑이잠수함을 만들어요.

할아버지와 아빠는 이 노랑이 잠수함을 타고 추억여행을 떠납니다.
어느새 할아버지와 아빠는 예전의 젊은 아빠와 어린 아들의 모습이네요.
바다 속에서 젊은 아빠와 어린 아들은 정말 즐거운 추억들을 만듭니다.
무섭고 두려워 하는 아이에게 아빠는 용기를 주고 든든히 지켜 주었지요.
오직 둘만의 재미난 바닷 속 추억들을 한가득 만들고는 다시 돌아옵니다.
두 사람의 마음속에는 오직 둘만 아는 행복한 추억으로 기쁨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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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 더욱더 큰 감동을 주는 동화인 것 같아요.
이제는 약해져버린, 내가 오히려 잔소리를 하게 하는 우리 아빠지만
어린 시절에는 나를 지켜주고 두려움을 없애주고 용기를 주던 분이라는 것을
그림책을 보는 내내 다시금 느끼게 되어 정말 뭉클했답니다.

어린시절의 추억들이 마구마구 제 마음 속을 두드리며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막둥이에게 이 책을 좀 읽어줄 수 있냐고 부탁했어요.
둘이 열심히 읽는 모습이 너무너무 예뻐서 영상으로도 찍어보았습니다.
남편도 읽고나서 눈이 초롱초롱 해져서는 마음이 찡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미 어른이 된 우리의 어린 시절, 우리를 지켜주던 아빠의 이야기.
우리에게 산 같고 바다 같았던 아빠와의 추억여행을 떠나고 싶은분들은
아이와 함께 앉아 이 책을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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