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너라면 - 우리 모두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위하여 마음속 그림책 16
코비 야마다 지음, 가브리엘라 버루시 그림,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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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아마도너라면

아이들 그림책을 보고 본인 마응의 위안을 받아본 적이 있나요?
아이들 그림책을 보다가 한 장면을 물끄러미 오래 보신적 있나요?
아이들 그림책을 덮고나서 마구 벅차오른 감정을 느껴 보았나요?
저에게 #아마도너라면 이 바로 그런 책이었어요.

커다란 동화책은 표지부터 제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어요.
밤하늘을 바라보는 아이의 표정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그림하나하나가 예술작품을 보는듯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어쩜 일러스트가 이렇게나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요?
아이의 표정 하나하나에서 설레이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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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아주 어린시절부터 밤하늘을 보는것을 좋아했거든요.
별이 너무 좋아서, 고등학교때는 천체를 연구하는 동아리를 했고,
우주의 성운사진이나 깊은 밤하늘사진만 보면 그렇게 좋았어요.
그래서 요즘도 아이처럼 물끄러미 집에서도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생각이 정리되기도 하고, 잡생각이 사라지는 좋은 점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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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직 꿈이 뭔지도 생각해 본적 없는 9살 우리 막둥이에게
어떤꿈이든 널 응원하고 나에게 소중한 존재라고 얘기해줄수 있고,

이제 막 사춘기에 진입중이라, 내가 누구인지 나는 왜 태어났는지,
삶이란 무엇인지, 죽음이란 무엇인지, 꿈을 가져야하는지 궁금해할
질풍노도시기가 코앞인 12살아들에게 두려워말라고 해줄 수 있고,

이제 조금씩 꿈을 구체화 해가고, 앞으로 한발자국씩 나아가는데
앞도 보이지 않고 길이 맞는건지 불안해 하고 있을 중2 큰딸에게
넌 잘하고 있고 무엇이든 할수 있는 소중한사람이라고 해주고싶은

아이들을 향해 해주고픈 제 마음속 말을 담고 있는 책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저도 모르게 한장면 한장면 울컥 하기도 했구요.
저역시 세 아이의 엄마라는 길은 어제도 오늘도 늘 처음이라
지금 맞는 길을 가는 것인지, 내가 혹여 아이의 미래를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늘 불안하고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기에,
마치 저를 괜찮다며 도닥여주는 책 같기도 했어요.

책이 마치 저에게 너는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사람이라고
걱정말라고, 니가 있기에 아이들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거라고
무슨일이든 할 수 있는 거라고 이야기 해 주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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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 단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사람이잖아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한한 우주와 같고, 무수한 별과 같지요.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존재랍니다.

떄로는 실패할 수도 있고, 힘들기도 하고, 망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린 곧 일어날 수 있잖아요. 든든한 두다리가 있다구요.
조금더 자라고 조금더 강해지면 다시 일어서게 될거예요.

나를 믿고, 나의 가능성과 꿈, 생각, 재능을 믿고 다시 도전해요!
그것이 작은 일이든, 인생의 꿈을 향한 발걸음이든 상관없어요.
혹은 아직 해야할 일을, 꿈을 찾지 못했다 해도 걱정마세요.
우리에겐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마법같은 힘이 있으니까요.
우리는 꼭 꿈을 꾸게 될것이고, 그 이상을 이루게 될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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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9살 딸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았어요.
가만히 앉아 조용히 듣고 있던 아이에게서 질문이 쏟아집니다.

엄마! 그럼 나도 피아노 선생님도, 피아니스트도
다될수 있는거예요?
미술도 좋은데 미술선생님 피아노선생님을 같이 해도 될까요?
나도 사람을 구한 소방관 아저씨들처럼 멋진 일을 할수도 있어요?
혹시 오빠가 되고싶은 펭귄박사를 내가 하게 되면 어떡해요?
이러다 오빠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내가 펭귄박사되는거 아닐까요?
앞으로 하고싶은 일을 다해보면 꿈을 더더 많이 가질수도 있어요?

이런 이야기를 듣는데 저는 마음이 벅차오르더라구요.
참 행복하고 너무 기쁘더라구요. 아이를 꼭 안아주었어요.
아이의 이 마음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잘 모르지만,
아이의 마음이 한뼘쯤 자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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