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바다를 접수하다! 재미만만 한국사 5
김해원 지음, 이경석 그림, 하일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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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역사는 참 재미있어요. 특히 한국사는 참 재미있어요.
제가 역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하나예요.? 외울 필요가 없다는것.
역사야말로 암기과목이지 대체 무슨 소리냐구요?
저도 그랬어요. 중고등때 가장 싫은 과목이 역사와 한문 이었어요.
오죽 수학보다 싫었으면 제가 수학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이과를 선택했어요. 한문과 역사가 싫어서 이과갔어요 ㅋㅋㅋ

그정도로 역사를 싫어하던 제가 왜 역사를 사랑하게 되었을까요?
아무도 안시키는데, 왜 굳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꾸역꾸역 보고
4급-2급-1급 아무도 안 시켰는데 왜 자꾸 시험을 봤을까요 ㅋ

정말 재미 있어서요. 단하나의 이유였어요.
제가 역사를 좋아하게 된건 #육룡이나르샤 란 사극 때문이예요.
그 사극을 보면서 좋아하는 배우가 생기고, 역사보다 더 짜릿한
드라마는 없다는걸 알게 된거죠. 비록 픽션이 섞이기도 했지만
역사적 사실 자체가 드라마의 스포가 되는 그느낌이 너무 좋아서
사극 50회동안, 조선시대 역사를 무지하게 찾아봤어요.

정말 그렇게 재미있다는 여말선초의, 영화보다 더 영화같고
짜릿하고 치열한 스토리가 정말 제게는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내가 그동안 배워온 역사는 암기인데, 지금 내가 보고있는 역사는
정말 드라마고 영화같았거든요. 왜냐하면 인과관계가 보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인과관계가 얽히고 섥히는 역사가 참 좋답니다.

저도 한능검 시험이 끝난 후엔 잊어버린것도 많고 기억도 안나요.
전공자도 아니고 공무원 시험용도 아니고 그냥 본거니까요.
근데 역사의 큰 흐름은 이해를 하다보니 툭치면 톡나온답니다.ㅋ
중요한건 역사공부는 이렇게 흐름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디테일한 년도, 탑이름, 사람이름, 전쟁이름보다 흐름이예요.

역사는 정말 흐름만 알면 재미있는 과목이랍니다.
그래서 아이들 처음 역사공부할때도 디테일보다 흐름이 중요해요.
굵은흐름을 여러번보고 이해후 디테일한 곳을 들어가는게 좋아요.
여러갈래로된 큰 사건들만 깊게공부하면 이게 서로이어지지 않아요.
어른들 한국사 책은 사건 위주로 정리된 책들도 아주 많습니다.
키워드위주 심지어 수험서에도 많아요 키워드한국사 요렇게요.

근데 저는 아이들은 흐름을 이해하는게 더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등아이들 많이 준비하는 한국사초급(지금은 체계가 바뀜)
내지 요즘같은 한국사 기본시험 5,6급정도를 준비한다면 더욱요.
저희큰아이도 3급을 땄지만 초급은 초등 3학년때 이미 땄어요.
5학년둘째도 4학년초에 한국사 초급은 땄지요 6급이지만ㅋ

달달달 외웠냐구요? 아니요 책에 줄하나 안쳤어요 ㅋㅋㅋㅋㅋ
대신 반복해서 들었어요. 전체적 흐름을 훑는것을 여러번 했어요.
고급(지금은 심화)시험은 외워야할 것들이 그래도 제법됩니다만,
초급정도인 지금의 기본과정 5,6급 정도는 암기보다 이해거든요.

그래서 저는 흐름으로 된? 한국사 책들을 입문용으로 추천해요.
만화책도, 이야기책도 좋아요. 입문용일수록 흐름이 쭉이어지는
역사순 책이 좋아요.? 저희아이들도 그렇게 가르쳤구요.
특히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 들려주듯 설명해주는 책이 좋구요.
그런의미에서 재미만만 한국사에게도 큰 점수를 주고 싶어요.

재미만만 한국사는 현재 10권까지 출시되어있구요.
고조선부터 고려까지의 역사를 역사 순서대로 이야기하고있어요.
딱딱한 수험서같은 형식이 아니고, 역사적 주인공들이나
중요한 일을 했을법한 가상인물들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어요.

제가 받은 책은 백제의 이야기인 백제 바다를 접수하다 인데요.
강한 백제를 이끈 근초고왕, 왜나라에 백제문화를 전한 아직기,
백제의 조선기술과 중국,백제 오가며 무역하는 백제의 뱃사람들,
백제의 기와와 탑, 금동대향로,  탑을 만든 백제의 기술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되어있어요.

그래서 더욱더 스토리의 흐름, 인과관계 등을 정확히 알수 있구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적당히 단순화된 역사이야기라서
아이들이 보다 어렵지 않게, 편하게 받아들이게 되는것 같아요.

1. 해상왕국을 꿈꾸다.
백제의 최고전성기를 이루었던 근초고왕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요.
비류의 둘째였지만, 백성을 아끼고 백제를 강하게 만들고 싶었죠.
백제군을 직접이끌고 남쪽의 마한등의 나라들까지 세력을 넓히고
왜나라 왕에게 칠지도를 하사하기도 해요. 백제는 근초고왕때에
전성기를 맞아 가장 힘이 세고 바다도 마음대로 다닐수 있었죠.

2. 왜나라에 백제의 숨격을 불어넣다.
백제는 왜나라에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친 나라였어요.
아직기는 왜나라에 말을 전하러 갔다 태자를 가르치기도 했죠.
백제의 왕인박사도 왜나라에 가서 한자를 가르치는 스승이되고
기술자들은 쇠 다루는법, 천짜기, 기와법, 농사와 저수지법까지
정말 많은 가르침을 주었고, 성왕때에는 불교도 전파했답니다.

3. 세상을 향해 바다로 나가다.
백제는 일찌감치 배를 타고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고 다녔어요.
배를 만드는 기술이 발달했고, 상인들의 무역도 한몫을 했지요.
중국상인들은 백제의 특산물을 좋아했어요. 과하마나 명광개를
사신에게 보내고 백제의 인삼들을 팔기도했구요. 백제상인들은
중국의 그릇과 청자 등을 사서 백제로 가서 팔기도 했답니다.

4. 백제, 문화를 꽃피우다.
백제는 문화의 나라였어요. 중국에서 배워왔지만 백제 고유의
기와와 벽돌을 만들었구요. 아름다운 미륵사지석탑도 지었죠.
무엇보다 가장 아름다운 금동대향로는 백제문화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구요. 특히 서산마애여래삼존상은
현재에도 백제의미소라 불리울 정도로 백제의 아름다움과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불상이랍니다.

기원전 18년 경 삼국 중에 가장 늦게 건국된 백제는
근초고왕 때인 4C에 삼국 중 가장 먼저? 전성기를 맞이해요.
4C 한반도의 주인공 백제는 고구려와 맞서기도 하고,
불교를 받아들였고 이후 웅진으로 한번, 또 사비로 한번
수도를 옮기며 문화를 꽃피운 뒤 660년 안타깝게도
삼국 중 가장 먼저 멸망을 맞이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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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중 가장 늦게 건국되었지만, 가장 먼저 전성기를 맞이하고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뒤 역사속으로 일찍 사라진 백제였지만,
제가 살고있는 곳이 백제의 수도 웅진이었던 곳이라서 그런지
저는 백제의 문화들이 자랑스럽답니다.

백제의 이야기를 보고나니 백제와 함께 삼국시대를 이끌어나간
신라,고구려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네요. 역사는 혼자만의이야기가
아니라, 함께 영향을 주고받는 이야기이기에, 삼국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이야기들을 보다보면 더재미있고 이해가 쏙쏙된답니다.

이처럼 고조선부터 고려에 이르기까지 모두 10권의 책으로 된
재미만만한국사 . 아이들의 역사 입문용으로, 흐름 파악용으로
저는 너무 좋을 것 같구요. 초등 저학년들도 역사를 익혀가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막내가 초2인데도 어려움없이 읽었어요.
특히 저와 요즘 역사맛보기 하는중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저학년포함 역사입문용으로 참 좋은책 같아요.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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