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
문미영 지음, 이보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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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 컴퓨터가 발명되기 무려 100년전,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이미 수학적 능력과 상상력을 통해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기초가 되는 개념을 만들어 냅니다.

컴퓨터는 커녕 그 기초로 여겨지는 해석기관도
일부 기계만 만들어지고, 형체도 없던 시절이었어요.

그런데도 에이다는 설계도만 보고도
해석기관의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냈고
지금의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본을 만들어냈어요.
에이다는 그 시대 사람들이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상상할 수 있었거든요.

과연 에이다는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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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부잣집 딸이던 엄마 애나벨라와
낭만파 시인인 아빠 바이런의 딸로 태어난 에이다.
둘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고, 에이다는 아빠의 흔적 없이
현실적으로 키워가려는 엄마 애나벨라의 뜻에 따라
엄격하고 현실적으로 양육되었습니다.

시와 문학은 멀리하고 과학과 수학을 열심히 배운 에이다.
에이다는 엄마의 바람대로 수학과 과학을 무척 좋아하고
어릴 때부터 다양한 공부를 통해 이상적인 아이로 자랐어요.

아빠는 해외를 떠돌다 에이다가 어린 시절에 돌아가셨고,
그보다 아가였을 때 헤어졌던 아빠였지만, 에이다에게는
늘 그리움으로 남아서 큰 슬픔에 빠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에이다에겐 아빠에게 물려받은 큰 능력이 있었으니
바로 상상력 이었어요. 시적인 과학자라고 불리고 싶을 만큼
아빠를 그리워했고 또, 아빠를 닮아 상상력이 풍부했어요.

결국 에이다는 아버지의 풍부한 상상력과
어머니가 원했던 과학자의 모습을 골고루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였답니다.

위대한 진리와 원리를 밝혀내는 사람이 되고 싶던 에이다는
철학자이자 발명가였던 배비지를 만나 우정을 나누었답니다.

배비지의 차분기관은 자동으로 계산을 하는 기계였어요.
이 차분기관에 대해 에이다와 배비지는 많은 토론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배비지가 해석기관을 만들게 되면서
에이다는 배비지에게 많은 자문을 해주기도 합니다.

에이다는 해석기관에서 다른 상상을 시작했어요.
단순히 수를 계산하는 것에서 넘어서 멋진 그림과 음악 등
다양한 것을 만들고 활용할 수 있을 거라는 걸 생각했죠.

에이다는 알 수 있었어요.
자신이 가진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능력과 상상력이
해석기관과 만나면 근사한 것들이 쏟아져 나올 거란 걸요.

메나브레의 배비지의 해석기관에 대한 논문을
우연히 번역하게 된 에이다는 직접 주석을 달면서
본문의 3배의 주석을 써서 한 권의 새로운 책을 만들었어요.

해석기관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작업들을 제시하였고
루프, 점프, 조건문 같은 제어문을 책에서 사용하여
모든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기본이 될 언어를 사용했어요.

어떤 정보든 자동화 과정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
에이다의 설명은 오늘날 컴퓨터 과학의 본질로 인정받지요.

비록 에이다의 삶은 너무나 일찍 끝이 나서
해석기관에 대한 설명 외에 더 큰 꿈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후세의 많은 과학자들은 에이다의 번역본을 발전시켰어요.
에이다의 프로그래밍 개념은 오늘날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아주 중요한 발전의 씨앗이 된 것이랍니다.

결국 이 씨앗은 후세에 전해져 멋진 꽃을 피우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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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라는 힘은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꼭 필요합니다.
무언가를 상상한다는 것은 우리가 경험해보지 않은 현상을
마음속으로 꿈꿔보고 소망해보는 것이니까요.

때론 이런 상상이 결국 현실로 이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죠.
바로 에이다 러브레이스에게도 상상은 살아가는 의미였어요.
에이다는 그 시대 사람들이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을
상상하고 깊이 생각하며 나아가는 꿈 꾸는 사람이었답니다.
엄마의 반대조차도 그녀의 상상력을 꺾을 수는 없을 정도였죠.

때론 엉뚱하고 허무맹랑해 보이는 상상들이
이렇게 미래를 일구어가는 꿈과 희망이 되기도 한답니다.

컴퓨터가 나오기 100년 전 이미 프로그래밍에 대한 개념을
사용한 그녀 또한 많은 상상과 노력을 통한 결과였을 거예요.
저는 세상의 수많은 상상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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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날들을 좋았던 날들로
허췐펑 지음, 신혜영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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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완벽함과 부족함이 늘 함께 합니다.
행복한 삶만을 보장해주는 완벽이란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기대를 하고 힘들어합니다.

마음을 한번 다르게 바꾸어 볼까요?
우리가 어떤 상황에 놓였더라도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지내보는 겁니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성공할 때도 실패할 때도 있겠죠.
이 모든 경험이 바로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삶의 소소한 것들을
그대로 음미하다 보면, 행복은 멀리 있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원래 행복한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걱정은 모두 나중에 생겨난 것이죠.
그러니 이제 걱정이 없던 나의 내면으로 돌아가 보세요.
아마 우리는 늘 행복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살수 있을 겁니다.

저자는 ‘생각을 바꾸기 전에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감상할 줄 모르면 소중하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놓친다는 거죠.

저자는 어쩌면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있던 우리의 '본질'
에 대해 따스하고 편안한 말투로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본질적인 행복에 대해 말입니다.

♡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모든 일들은 사실 우리의 마음이 움직여 만들어낸 결과물이다.(중략) 어떤 외적 요인의 변화가 아닌, 자신의 속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P.15)

♡ 인생이 뜻대로 안 된다고 원망하는 사람에게 나는 늘 같은 충고를 한다. " 항상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인생이 마음에 안 들고 자꾸 괴로운 일만 겪는다면 그 불만족과 괴로움 또한 자신의 내면에 존재한다. 삶이 아름답고 행복한 일만 생긴다면 이 역시 우리 마음의 상태이다. 모든 것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이다. (P.17)

♡ 우리 마음의 상태가 우리가 보는 세상을 결정한다.(중략) 단지 외부적 요인 때문이라고 착각한다면 우리는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는 게 된다. (P.18)

♡ 부정적인 생각을 품고 있으면 실제로도 부정적으로 변하고 타인의 눈에도 그렇게 보인다. 이놈의 세상, 나한테 미안한 줄 알아야지! 라고 생각한 순간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에게 빚진 사람이 된다.계속 증오와 복수만 생각하면 하루 종일 분노 속에 살게 된다. 인생이 고통과 암흑이라고 믿으면 당신의 인생은 정말로 고통과 암흑이 된다. (P.22)

♡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 속에서 살게 된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 보니 타인의 칭찬과 안정을 갈구한다. 그러다 타인의 시선 속에서마저 자신의 가치를 찾지 못하면 좌절하고 상처 입는다. '스스로에 대한 자각'이 중요한 이유다. (P.27)

♡ 당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아무도 당신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고 아무도 당신에게 정확한 답을 줄 수 없다. (P.40)

♡ 정말로 중요한 문제는 내면에 물어야 한다. 내면의 진짜 생각을 알아야 방향을 찾을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내가 원하는 것은 뭐지? 내가 이것을 왜 원할까?' 이게 명확해지고 나면 여기저기 묻고 다닐 이유가 없다. (P.43)

♡ 당신의 '생각'과 '사실'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 나면, '생각'으로 상처받지 않고 마음도 편안해질 것이다. 반대로 단순하게 '사실'만 보지 않고 '생각'을 믿어버린다면 곧 이런저런 정서적 문제들에 부딪히게 된다. (P.71)

♡ 감사할 줄 알면 기쁨을 느낄 수 있고 이것이 우리 삶의 색깔이 된다. 그래서 일이 순조롭게 흘러갈 때는 주어진 복에 감사하게 되고, 일이 잘 안 풀릴 때도 그 안에서 나름의 기쁨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된다. (P.94)

♡ 당신이 받은 상처는 타인이 만든 상처가 아니다. 그 사람은 스위치를 누른 것이고, 그로 인해 당신의 오랜 상처가 되살아난 것이다. (P.108)

♡ 우리는 사랑을 잃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우리 내면의 본질로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사랑 때문에 괴롭다면 그것은 사랑의 본질로부터 멀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P.128)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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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향기 도사 - 제14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 작은걸음 큰걸음 32
성주희 지음, 권영묵 그림 / 함께자람(교학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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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향기를 지닌 사람인가요?"

요즘 '갑질'이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요.
인간은 모두 평등하며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할 존재임에도,
사회적 권력적 우위에 있는 사람이 갑의 위치에서
을의 위치에 있는 약자에게 부당하게 행동하는 것이지요.

백화점에서, 아파트에서, 주차장에서, 차에서, 직장에서
수많은 갑질들이 일어나고 사회적 약자는 피해를 당합니다.

<우리 아파트 향기 도사> 에도 여러 가지 갑질이 등장합니다.
윗집형 찬성은 노을이의 약점을 잡고 휴대폰으로 횡포를 부려요.
형의 아버지는 아파트를 지키시는 경비 아저씨께 횡포를 부리죠.
엄마는 회사 사장님에게 매출 현황 표 때문에 갑질을 당했고요.

가끔은 오소희 누나처럼 찬성이 형의 회장으로서의 갑질에 맞서
부당함을 당차게 이야기하기도 하고, 부당하게 폭력을 당했을 때
당당하게 맞서서 대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양하게 등장하는 사회적 갑질들을 보며 마음이 씁쓸했지만
갑질에 당당하게 대응하는 당찬 소희 같은 사람들 덕분에
이젠 갑질이 사라질 수도 있을 거라는 작은 희망도 느껴졌고요.
저부터 갑질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굳은 결심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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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태어나 눈이 안 좋은 노을이는 늘 두꺼운 안경을 써요.
대신 커다란 코 덕분에 남들보다 후각에 매우 예민하답니다.

노을이는 새로 이사 가게 된 아파트에서 윗집 형 찬성이를 만나요.
찬성이는 친절하지 않을 뿐더러 노을이의 실수를 약점으로 잡아
소문을 내겠다고 갑질을 하며 불평등한 계약을 맺어버렸답니다.

어느 날 경비실에 갔다가 경비원 할아버지를 만났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랩을 하며 찬성이와 엄마 그리고
먹은 음식들까지 모두 알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겠어요?

어느날 노을이는 할아버지의 비밀, 향기수집소에 들어가게 되고,
할아버지가 400년간 향기를 모은 향기 도사란 것도 알게 됩니다.
노을이는 할아버지를 조르고 졸라 향기 권법을 배우기 시작하고,
향기 권법은 남을 다치게 하는 것이 아닌, 세상을 이롭게 하는
권법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노을이는 점차 향기력을 쌓아
사람들 고유의 냄새를 구분하고 원인도 느껴지게 되었지요.

어느 날 할아버지께 갑질을 하는 어느 아저씨를 목격하게 되고,
할아버지는 억울하게 아파트 경비실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갑질을 하던 아저씨는 다름 아닌 찬성이 형의 아버지였어요.

어느 순간 찬성이는 배꼽으로 냄새를 맡는 향기력이 생겼어요.
하지만 할아버지 향기 도사님은 결국 아파트를 떠나게 되었고,
찬성이 형은 소희 누나를 때린 것이 학교폭력으로 처리되어서
철저히 친구들에게도 외면을 받고, 징계를 받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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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이 형은 왜 소희 누나를 괴롭히고 싫어했던 것일까요?
형에게서 나는 분노의 매콤함, 질투의 톡 쏘는 향, 그리고
찌릿한 외로움의 향기는 과연 사라질 수 있었을까요?
할아버지는 결국 향기 수집소를 영영 떠나고 말았을까요?
갑질을 하던 사람들은 모두 그 갑질로 행복해졌을까요?
찬성이는 본인의 마음을 부모님께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노을이는 일찍 태어나 시력이 약한 아이였지만,
대신 후각이 남들보다 발달했기에, 자신과 다른 사람을
옳지 않은 일로부터 지킬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이 생기지요.

비록 실제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긴 하겠지만,
나 자신이 지닌 사람의 향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실제로 사람의 향기는 표정으로도 드러나게 되는 것 같아요.

늘 짜증 내고 불만에 가득 차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사람들은
짜증의 향기를 담은 찡그린 표정과 태도를 지녔을 거예요.
늘 행복하고 즐거운 생각이 가득 차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은
행복의 향기를 가득 담은 웃는 표정과 태도를 지녔을 테고요.

우리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우리의 마음속은 어떤 향기가 날까요?
우리의 표정과 태도에는 어떤 향기가 베었을까요?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다짐해보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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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하나도 괜찮지 않아 킨더랜드 이야기극장
박보람 지음, 고정순 그림 / 킨더랜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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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괜찮은데 왜 나만 하나도 괜찮지 않은 걸까?'
이런 생각 다들 해본 적 있으시죠?

그래도 이제 어른이 된 우리는 알고 있잖아요.
행복하기만 하고 좋기만 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 것.
누구나 아픔도. 힘든 부분도, 괜찮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것.
'나만 괜찮지 않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아이들에게 이런 마음이 느껴진다면 얼마나 힘들까요?
나만 불행하다고 내 뜻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다면, 얼마나 힘이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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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람이는 행복하지 않았어요.
자신은 늘 불행하다고 생각했지요.
작은 갈빗집을 운영하며 늘 바쁘기만 한 엄마,
나를 위한 방 하나 없는 가게 쪽방에서의 삶,
원치 않는 엄마와 아빠의 이혼,
전혀 친절하지 않은 잔소리쟁이 이화 이모,
그리고 아무도 몰라주는 자람이의 마음.

게다가 단 하나뿐인 좋아하는 남자아이 혜성이는
자신의 제일 친한 친구인 지아와 사귀게 되고,
마음 고백을 담은 카드 하나 전하지 못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해 보였어요.

게다가 엄마의 돈을 몰래 가져가
혜성이의 생일 선물을 샀던 것 때문에,
아무래도 이화 이모가 누명을 쓰게 생긴 것이
자람이는 또 너무나 불안하고 괴로웠어요.

학교에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토론시간.
자람이는 본인도 모르게 마음을 이야기해요.
"저는 하나도 괜찮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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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 이모는 결국 누명을 쓰고 가게를 떠날까요?
이화 이모는 왜 그리 자람이에 불친절했던 걸까요?
결국 자람이는 불행하다고 느낀 그대로 살아갈까요?
자람이에게도 언젠가 핑크색 벙커 침대가 생길까요?
혜성이, 지아와의 우정은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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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신은 불행하다고만 생각했던 자람이.
하지만 그 삶 속에도 분명 행복과 사랑이 있었습니다.
불행하다고만 생각했지만, 엄마도, 이화 이모도
늘 자람이를 걱정하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혜성이와 지아도 마찬가지였고요.

이제 자람이는 더 이상 '괜찮지 않은' 삶이 아니었어요..
나름 소원을 이루게 된 자람이는 이제 다른 사람을 위해
소원을 빌어보는 마음의 여유까지 생겼지요.

불행하기만 한 사람은 없어요.
지금이 너무나 힘들고 괴롭더라도
반드시 곧 괜찮아질 겁니다.
분명히 행복해질 겁니다.

특히 누군가 날 아껴주고 걱정해 주는
가족이, 혹은 친구가 있다면 더욱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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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각자 자기 인생이 있고, 때론 어두운 암흑 같은
시간 속에서 갇혀 지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럴 때,
꼭 가족이든 친구든 그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가 되어줄,
희망과 사랑의 이야기를 전해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괜찮지 않아'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을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런 마음을 느꼈었던 본인의 어린 시절에게
작가는 마음속 진심을 담은 이 이야기를 전합니다.
"너는 괜찮아질 거야. 분명 행복해질 거야." 라고.

자신은 불행하다고만 생각했던 자람이의 성장 이야기.
아마도 자람이는 행복을 향해 긍정적인 희망의 마음으로
씩씩하게 소원을 비는 웃음 많은 소녀로 성장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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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히티히 영어구조대 1 - 나와라! 명사의 마법 티히티히 영어구조대 1
팀 달토끼 지음, 김태훈 감수 / 담푸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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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중 큰애들은 영어를 어릴떄부터 일찍 시작했어요.
어릴때 튼튼 영어를 한참 하기도 했고, 제가 마음의 여유도 있어서
영어 동화책도 많이 읽어주고 들려주고 정말 신경을 많이 썼었어요.
학원도 다른 학원은 전혀 안보내도 영어하나만은 보내곤 했었고요.

근데 막내는 잘 안되더라고요. 큰애들 학원비만도 버겁기도하고
큰애들 공부에 신경써야할 나이가 되다보니 아이들 매일 학습
시키고 관리하고 제가 하는 일들 하기도 버겁더라고요.
아직 2학년이 끝나가도록 사교육 없이 지나고 있는 중인데요.

엄마표영어 멋지게 하시는 분들처럼 이중언어 사용을 하시거나,
어릴때 엄마표 영어로 진행하거나 듣기훈련 위주로 하질 못해서
그런지 저는 사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겠더라구요.

무작정 큰애와 함께 가볍게 막둥이에게 파닉스개념을 가르쳤고
다행히 막둥이가 잘 받아들여서 띄엄띄엄 한글 읽는 아이처럼
몇달만에 이제는 가벼운 영어동화책을 스스로 읽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어느순간 제법 읽더라구요. 단어도 쏙쏙 받아들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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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영어 애니메이션들 슈퍼와이, 워드월드, 리틀아인슈타인 등을
하루 스케쥴 속에서 챙겨서 매일매일 하나씩 본지 몇달 되었고요.
큰애들 보던 튼튼영어쥬니어 교재와DVD를 버리지 않고 두었는데,
다행히 아직 DVD가 잘되어서 흘려듣기 등은 그걸로 하고있어요.
튼튼영어 주니어 책도 같이 여러번 보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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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책을 읽을때 아이는 계속 무슨 뜻인지 왜 여기에 이 단어를
쓰는지 묻고 저는 개념을 가르치려다보니 자꾸 문법적인 부분이
나올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냥 들려주기를 해야하는지 해석을 붙여
해주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아이가 궁금해하니 그때 그때 설명을
해주고 있고요, 다행히 아이가 잘 기억하고 응용도 하고 해주네요.

저는 정말 주먹구구 식이고 전혀 정해진 방식 없이 하고 있는데요.
사실 가르치기 보다는 내년엔 보내게될 영어 학원에 가기전에
맛보기?예습? 정도라고 여기고 노출이다 생각하고 하는 중이에요.
(전문가님들이 보시면 정말 어이 없으실 수도 있겠지만 )

그래서 문법적인 부분을 알려주려다 보니 교재도없이 초2 아이에
아무래도 아이에게 명사, 동사의 개념이나, 지시대명사, 인칭대명사
이것부터가 설명이 막히더라구요. 다큰 아이처럼 가르칠 수도 없고
어떻게 가르쳐줘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딱 이 책 #영어구조대 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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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 길었지만, 저희 아이에겐 정말 딱수준에 맞는 책이 되었어요.
아이가 벌써 몇번을 읽었고, 이젠 명사, 동사 등의 개념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관사와 단수복수의 개념, 지시대명사의 사용법, 그리고
영어 문장의 순서가 우리와 다른 부분, 각종 인칭대명사의 형태변화
등 다양한 개념을 책을 읽으며 저에게 물어가며 완전히 익혔답니다.

아무래도 익히고 나니 영어 동화책을 읽기에도 조금더 편해졌고요.
그래서 요즘 집에 있던 영어전집들이나 튼튼영어 교재들을 자꾸
읽어내더라구요. 잘못된 부분만 잡아주고요. 왜 이런 뜻이 되는지
설명하기에 편해졌고, 아이도 잘 유추해서 이해하고 받아들어요.
모국어 습득방식처럼 영어를 가르친 게 아니라서 조금 걱정되지만
그래도 약간의 기초를 만들고 학원이나 학교영어를 접할 것 같아서
저는 그래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이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중 가장 큰 것이 "재미" 인것 같아요.
결국은 재미가 없는 책은 내용이 좋아도 아이 손이 가질 않더라구요.
학습 만화를 그래서 저는 좋은 면이 충분히 많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친근감을 느끼고 딱딱하지 않게 흥미롭게 볼만한 책이고,
이를 통해 영어에 흥미를 느낀다면 다음 단계로 진행할수 있잖아요.
내용도 재미있었고, 중간중간 워크북이 있어서 배운것을 확인하기
좋은 것 같아요. 쉽고 재미있는 영어로 시작하는게 맞는 것 같고요.
게임을 하듯 만화속 주인공을 따라가다 보면 문법 내용들이 쏙쏙!👍🏻

정말 딱 필요한 시기에 정확히 잘 맞는 책을 만나 참 좋았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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