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을 믿어줘 - 따돌림 없는 교실을 향해, 고래가숨쉬는도서관 2021년 신학기 추천도서, 2021 청소년 북토큰 선정도서 파랑새 사과문고 94
우미옥 지음, 국민지 그림 / 파랑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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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판타지 옴니버스 단편 동화집 #동굴을믿어줘 는 여섯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소중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들 속에 재미있고 감동적인 판타지가 펼쳐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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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일이 이야기>
준일이는 새로 이사 온 집에서 나침반을 발견합니다. 나침반은 핑그르르 돌더니 제일 큰 이삿짐 상자를 가리키지요. 그 상자는 요술 상자였어요. 무엇을 넣어도 둘이 되었지요. 그런데 그 안에서 준일이가 깜빡 잠이 들고 준일이는 둘이 됩니다. 준일이는 자신의 복제 아이인 준이를 어찌해야 할지 몰랐어요. 부모님께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한 사이 엄마는 재활용 상자와 함께 내놓았고, 요술 상자는 그렇게 사라져 버려요. 과연 준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앗! 또다시 나침반은 또 핑그르르 돕니다. 이번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윤성이 이야기>
윤성이 동네에 누군가 이사를 왔어요. 윤성이는 우연히 그 집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이 외계인 관광 안내소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줌마는 이곳이 젤리 행성 외계인들이 지구를 관광하기 위해 거쳐가는 안내소라며, 옷장 속 시체 같은 것들은 지구인 껍질이고, 젤리 외계인들이 그것을 입고 관광을 한다는 이야기를 해요. 그렇게 윤성이는 7살 아이가 된 젤로라는 외계인을 전담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말썽쟁이 젤로가 바닥에 쓰러지고 말아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민지 이야기>
민지는 길모퉁이에 새로 생긴 '아름다운 냄새 가게'에 들어갑니다. 가게 안에는 알록달록한 향이 담긴 병들이 빼곡하게 놓여있어요. 추억이 담긴 기억과 관련된 향수들을 판다는 이 가게에서 민지는 엄마 생일 선물로 엄마가 좋아하는 남쪽 고향의 바다 냄새를 찾기로 해요. 또 다섯 살 때 돌아가신 아빠의 냄새를 찾고싶어 하지요. 민지는 어렴풋한 아빠 냄새를 잘 찾을 수 있을까요?

<승우 이야기>
이사를 가게 된 승우는 방을 둘러보다 방 요정을 발견합니다.방 요정은 승우가 잃어버린 물건들로 이삿짐을 싸고있대요. 승우는 사실 이사가 기쁘지 않아요. 엄마와 아빠가 헤어지기로 했거든요. 엄마를 따라가야하는 승우는 눈물이 났어요. 그런데 싸우는 엄마와 아빠 앞에 갑자기 방 요정이 나타나더니 엄마와 아빠의 가슴에 바늘을 콕콕 찌르곤 실로 이어버렸어요. 그리곤 승우에게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해요. 정말 방 요정은 승우가 원하는 대로 해줄 수 있을까요?

<서연이와 조아 이야기>
시골에서 전학 온 조아는 어쩐지 믿을 수 없는 아이였어요. 조아는 서연이에게 산에 큰 동굴이 있다며 자꾸만 동굴에 가보자고 하지요. 사실 서연이는 조아가 싫었어요. 자꾸 친한 척하는 조아 때문에, 민지, 해주, 보라가 자신을 따돌리는 느낌이거든요. 그러다 갑자기 열이 난 조아를 돌보게 된 서연이는 결국 조아와 돌굴로 향합니다. 그런데 정말 바위 사이로 조아가 사라지는 게 아니겠어요? 정말 마법 동굴이라도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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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여섯 아이들은 조아가 찾아낸 동굴을 비밀 장소라고 불러요. 처음 조아가 상상만 했던 동굴은 믿음을 가지자 눈앞에 정말 나타났고, 서연이가 함께하자 더욱 선명해집니다. 결국 다른 친구들까지 함께하게 되지요. 동굴은 그렇게 좀처럼 어울리지 못하는 조아를 친구들과 이어주게 됩니다. 이제 동굴은 아이들이 우정을 만들어갈 보물 같은 장소가 되어주겠지요?

조아도 서연이도 승우도 민지도 윤성이도 준일이도 각자의 삶 속에서 서로 다르게 살아가고 있어요. 우리가 모두 같을 순 없잖아요. 서로 다르다고 나와 다르다고 서로를 따돌릴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들어주고 따스함과 배려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마침 오늘 막둥이 숙제가 "참된 우정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오기," 여서 더욱 와닿는 책이었어요. 막둥이는 참된 우정이란 '좋은 것을 함께 나눌수 있고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는 것' 이라고 적었어요. 나와 친구들은 모두 서로 달라요. 하지만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내가 먼저 친구의 생각을 존중하고 이해해 줄 때, 친구도 나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존중해 줄 수 있지요. 이렇게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로 '참된 우정' 아닐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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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개
하세 세이슈 지음, 손예리 옮김 / 창심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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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어리석어 서로 상처 주고
상처받는 인간을 위해
신이 내려 준 선물이 바로 개다.'

일본에서만 출간 후 26만 부 판매 돌파
나오키상을 수상한 하세 세이슈'의 신작 <소년과 개>

✔남자와 개
✔도둑과 개
✔부부와 개
✔매춘부와 개
✔노인과 개
✔소년과 개

소설 속 개 '다몬'은 이 여섯 가지 감동적인 치유의 이야기 속 주인공이다. 개는 주인을 잃은 듯 길을 떠돌며 다니지만 항상 한곳을 바라본다. 그리고 여섯 편의 이야기 속에서 힘들게 이 세상을 살아가고 버텨가는 사람들을 만나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행복의 순간을 안겨준다. 그들의 삶은 고난에 가까웠지만 다몬과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오면 그들은 모두 자연스레 다몬을 놓아주고 다몬은 그렇게 계속해서 누군가에게로 향한 긴 여행을 계속한다.



대지진 이후 6개월이 되는 날,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재해로 주인을 잃은 다몬은 때론 삶에 지치고 외롭고 기댈 곳 없이 허허벌판에 선 사람들에게, 또 죽음을 코앞에 두거나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마지막 따스함과 행복을 가득 느끼게 해주는, 마치 수호신과 같은 존재가 되어준 후 다시 길을 떠나게 된다.

개가 가야 할 길의 끝에 있는 누군가는 따로 있지만, 개는 산길에서 삐쩍 마른 몸으로 마주하는 자신을 보살피고 돌봐주는 사람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푼다. 최후의 순간까지 그들을 지키고 사랑한다.



다몬 은 치매를 앓는 엄마와 엄마를 돌보는 누나를 돕고 싶어 위험한 범죄조직을 돕게 된 외롭고 위태로운 젊은이에게 따스함과 안도감을 주기도 했고, 어린 시절의 극단적인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범죄자가 되었지만, 이제는 하나 분인 가족인 누나에게 돌아가고 싶어 하던 도둑에게 수호신이 되어주기도 한다.

또, 디몬은 더 이상 서로에게 사랑이 없는, 너무도 지쳐버린 상처투성이 부부에게는 다몬을 각자 부르던 전혀 다른 이름만큼이나 각각의 희망이 되어주기도 했고, 한 남자를 위해 몸을 팔기 시작했으나 어느 순간 그저 돈줄이 되어버린 자신의 존재감에 분노한 매춘부에게는 외로움을 떨쳐주고 인생 최고의 순간을 안겨준 벗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다몬은 죽음을 앞둔 노인에게는 외롭지 않게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준 가족 같은 존재가 되어주기도 하였다.

다몬은 누구에게로 향하고 있을까?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다몬은 조금씩 조금씩 누군가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아껴주고 마음의 한 조각을 내어주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를 선사하고 떠났다. 말하지 않아도 굳이 오랜 시간 알아오지 않았어도 다몬은 존재만으로 위로 그 자체였다.



마지막으로 다몬이 향한 곳 그곳에는 대지진 그날 이후로 마음을 닫아버린 히카루라는 한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에게 다몬은 또 어떤 존재가 되어줄까? 사실 둘은 처음 만난 것이 아니었다. 이미 서로를 알았고 한눈에 알아본 듯했다. 과연 그들은 언제 어디서 연이 닿았던 걸까? 여느 때처럼 다몬은 또다시 소년과도 헤어지게 되는 걸까? 그렇게 둘은 영원히 행복할 수 있을까?

5년 전 만났던 소년을 찾아 먼 길을 돌고 돌아 찾아온 다몬. 만남의 순간도 기적이었고, 다몬이 소년에게 선물해 준 일도 기적이었다. 마지막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다몬이 베푼 마음은 사람 사이의 깊은 마음과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더 큰 무조건적인 사랑이었다. 그렇게 한 소년을 만나기 위해 멀고 먼 일본열도를 돌아 5년 동안 한걸음 한걸음 내디뎠을 다몬의 마음이 커다랗게 느껴졌다.



개를 의인화 하지 않았기에, 아무런 말이 없는 다몬이었지만, 어쩐지 책을 읽는 내내 말없는 다몬의 묵묵한 위로가 나에게는 더욱 진하게 다가왔다. 다몬의 사랑과 치유가 어쩐지 나에게도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너희들의 마법은 사람을 웃음 짓게만 하는 게 아니구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에게 용기와 사랑을 주는구나." (P.227 노인과 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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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 365 - 초등 아이 6년을 책임질 부모들의 백과사전
이서윤 지음 / 아울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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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님께는 이서윤 선생님은 모르는 분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분이시지요. 저희 막둥이 작년 EBS 온라인 개학때 국어 선생님이기도 하셨던 이서윤 선생님이에요. 선생님은 10년간의 초등 교사 생활 중에 만난 부모님들의 질문 324가지를 모아 책 한 권에 모두 담으셨어요.

이 책은 '초등 아이 6년을 책임질 부모들의 백과사전'이라는 부제가 너무 잘 어울릴 정도로 정보량이 어마어마하고요. 무려 735페이지로 구성된 엄청난 책입니다. 아마 이 안에 없는 질문은 없겠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말그대로 초등 생활의 모든 궁금증을 모았습니다.

이 책은 한 번에 모두 읽는 것보다는, 그때그때 관심이 있는 분야, 즉 교과학습, 친구 문제, 학교생활 등 다양한 질문이 생길 때마다 그때그때 찾아보기만 해도 모든 궁금증이 해소될 것만 같은 존재랍니다. 저는 목차만 보고도 제가 평소 궁금했던 점들이 촤라락 보여서 해당 질문들을 먼저 싹 다 표시해두고 그 부분부터 먼저 한 번 다 읽어보았는데,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말이죠. 정말 답답했던 부분을 뻥 뚫어주는 해답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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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막둥이를 중심으로 생각했을 때, 가장 공감했던 부분이 친구관계였어요. 친구 사귀기는 어려워하지 않는 아이라, 그런 걱정은 없는데, 남자아이 같은 여자아이라 친구관계가 애매하다는 질문에 정말 공감했어요. (고민53)

유치원 때도, 1,2학년 때에도 늘 남자친구들이 더 많았거든요. 물론 아이들이 남녀 구분을 굳이 하지 않고 놀기도 하지만, 슬슬 베프 개념이 생기는데, 늘 등하교도 남자친구들과 하고 같이 뛰어놀기를 좋아하는 씩씩한 막둥이라서 말이죠. 물론, 3학년이 되면서 1학년 때 친했던 여자친구와 다시 같은 반이 되어서 단짝이 되어 요즘은 잘 지내고 있지만 한동안 제 고민거리였어요.

하지만 이것은 아이의 성향 그대로 두어도 되는 문제라고 하십니다. 이런 성향의 여아들은 나중에 씩씩하고 리더십 있어 보여서 오히려 여자아이들도 좋아하게 되기에 남자처럼 논다고 친구들 사이에서 배제되지는 않는다고 해요. 친구와 즐겁게 본인이 하고 싶은 놀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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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년별 글쓰기 방법이 매우 궁금했는데 그에 대한 질문이 마침 또 있어서 너무 큰 도움이 되었어요. (고민126)

저학년인 1~2학년은 주변 소재나 겪은 일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며 글자나 문장 쓰기 등 쓰기에 대한 흥미가 필요하대요. 중학년인 3~4학년에는 의견과 마음을 표현하는 글을 써야 하고, 문단 쓰기와 시간의 흐름대로 조직하며 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마지막 5~6학년은 설명하거나 주장하는 글, 체험에 대한 감상을 표현하는 글이 필요해요. 목적과 주제를 고려한 내용과 매체를 선정하고 독자를 고려하는 글을 독자를 배려하여 써야 한답니다.

막둥이는 이제 막 저학년을 마치고 중학년이니 이제는 보다 자신의 의견이나 마음을 표현하는 글을, 문단을 구분해가며 쓰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쓰기에 자신감이 붙도록 말이죠. 둘째는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글을 연습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의 연령별로 해야 하는 글쓰기 방법도 매우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주말부터 일기 한 장을 쓰더라도 글쓰기 요령에 맞도록, 연령별 글쓰기에 맞도록 주의하며 글을 쓰도록 지도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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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초등학교 입학 선물이 달라져야 할 것 같아요. 우리 예전에 임신한 친구에게 삐뽀 삐뽀 119를 필독서라며 선물했듯이, 이제는 아이가 초등 입학을 앞둔 부모님들에게 이 책 한 권을 선물해 주면 될 듯해요. 말 그대로 입학과 동시에 뛰어드는 초등 학부모라는 역할에 가장 모범적인 지표가 되어주는 책이 아닐까 하네요.

아이들 키우며 아마 수십 번도 더 고민이 생길 거예요. 그럴 때마다 당황하지 않고 내 고민을 언제든 찾아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초등 생활 처방전 365>가 곁에 있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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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 : 맞춤법! 최후의 대결 신비한 어휘력 학습 만화 8
이수겸 지음, 이준희 그림, 방민희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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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EBS 방송 이후 문해력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 #문해력 의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어휘력 인데요.
특히 #초등국어 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어휘력 이죠.

저도 아이들 어휘력 문제집도 365일 따로 풀리기도 하고
독서를 통한 어휘력 신장을 위해서도 나름 애를 쓰고 있어요.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어휘력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비아파트 #학습만화 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있더라고요.

바로 #위즈덤하우스 의 #신비한어휘력학습만화 입니다.



#신비한어휘력학습만화 시리즈는 7권까지 이미 출간되어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드디어 마지막 완결 편인 8권이 출간되었답니다.

앞서 나온 <속담의 저주>, <암흑의 고사 성어>, <빛의 관용구>,
그리고 <우리말의 역습>, <다시 시작된 속담의 저주>,
<나와라! 북한 말 주문진>, <맞춤법! 위험한 경구>에 이어

드디어 8권은 <신비 아파트 맞춤법! 최후의 대결>입니다.

7권은 자주 틀리고 헷갈리는 맞춤법의 비밀을 알아봤지요.
8권은 서로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혀 다른 뜻을 지닌 단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상황에 맞게 쓰는 법을 배워봅니다.



이 책의 장점은 친근한 캐릭터인 신비가 나오는 것 외에도
정말 한 장 한 장 알찬 코너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인데요.

책을 통해 아주 다양한 어휘를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고요.
금비와 두뇌 싸움을 하며 키득키득 낱말 수수께끼를 풀 수 있어요.
신비 선생님의 고스트 스쿨 맞춤법을 통해, 많이 헷갈리는
맞춤법을 보기 좋게 정리하여 그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고요.
고스트 맞춤법 톡톡으로 상황에 맞는 정확한 사용법을 배울 수 있어요.

또, 나의 맞춤법 점수도 체크리스트를 통해 알아볼 수 있지요.
뒤쪽의 어휘력을 길러주는 캐릭터 맞춤법 카드를 이용해서
카드게임을 하면서 다시 한번 복습도 하고 정확히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고 기억할 수 있답니다.

'~대'와 '~데' , '~던지'와 '~든지', '왠'과 '웬 등
어른들도 헷갈리기 쉬운 많이 쓰는 단어의 맞춤법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비교되어 있어서 참 좋았어요.



신비 아파트를 거의 보지 않은 저도 정말 재미있게 읽을 만큼
책의 내용도 매우 흥미로웠어요. 또, 원작에는 없는 귀신들도
등장하는지라 신비 아파트를 많이 본 아이들도 좋아할듯하네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어휘가 습득될 수 있답니다.
저희 막둥이는 너무 재미있는지 벌써 3번이나 읽었어요.
다른 권들도 다 사주면 안되냐고 자꾸 조르네요!

특히 자주 틀리던 맞춤법에 대해 정확히 알았다고
또 다른 내용도 꼭 보고 싶다고 부탁하더라구요.
그정도로 재미있나봅니다. 참 뿌듯하네요.



혹시 이렇게 재미있으면서도 교과연계 도서라는 것 아시나요?
국어와 국어 활동의 2~5학년까지의 교과 과정에 관련된
국어 학습만화 인지라, 아이들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요.
관련 교과와 교과서 수록 맞춤법도 정리되어 있어 더 좋답니다.

재미와 공부 둘 다 잡은 책 <신비한 어휘력 학습 만화>
아이들 어휘력을 위해 학습만화로 쉽게 접근해 보세요.
거부감 없이 아이들이 그저 재미있게 읽기만 해도
어휘력이 쭉! 상승할 수 있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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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글을 쓴다면
김성환 지음 / SISO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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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라고들 이야기한다. 글쓰기는 정말 대중화되고 있다. 누구나 글을 쓰고 작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 독자는 수많은 글과 책 속에 노출이 되고, 수많은 글과 책 중에 좋은 글, 잘 쓴 글을 골라 읽고자 한다. 따라서, 누구나 작가가 될 수는 있으나, 작가라는 두 글자가 주는 무게는 참 무거운 것이다.

사람들이 글을 쓰는 목적은 각자 다르다. 각자만의 이유가 존재한다. 작가는 처음엔 본인의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목표로 글을 썼으나, 나미비아에서 사고를 겪고 난 후 죽음을 마주하며 사람은 누구나 후회를 하지만 조금이라도 덜 후회할 것 같은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렇게 한국에 돌아와 글을 쓰는 삶을 선택했다. 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목적성을 선명히 한다고 한다. 그만큼 글 하나하나를 쓸 때마다 힘이 들지만, 이것이 본인과 본인의 글을 더욱 빛내줄 과정이라고 믿는다고 한다.

나에게 글쓰기란 무엇일까. 나는 글쓰기를 통해 나를 확인한다. 나의 삶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는 것이 바로 글쓰기이다. 아직은 나의 마음을 오롯이 담은 독립된 글을 쓸 능력은 없지만, 책을 읽고 감상을 쓰는 것 또한 나에게는 엄청난 에너지를 쓰는 작업이자 창작이다. 그 과정을 통해 나는 나를 조금 더 격려하고 또 위로받고 성취감을 느끼기도 한다. 대단한 글은 아니지만 생각을 정리하고 그것을 글로 옮기는 것은 매우 재미있고 짜릿한 기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나는 내가 무언가 할 수 있음을 깨닫고, 커다란 행복과 자존감을 느끼기도 한다.

글쓰기는 작가의 말처럼 재미있다. 제3의 세상을 만들어내는 창조의 과정이 참으로 재미있다. 바쁜 삶의 시간을 쪼개 무언가 하나씩 글을 완성해가는 것은 정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비록 하나의 글을 완성하기까지 굉장히 긴 시간이 걸리지만, (작가의 표현대로 친환경 음식을 만드는 기분이지만) 완성에서 오는 행복은 정말 엄청나고 거대하다.

내 글은 대단하지 않다. 많이 부족하다. 사실 내가 전공을 했거나 정말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면 나는 내 글쓰기에 엄청난 열등감을 느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전공자도, 직업으로서 작가를 바라는 사람도 아니다. 그래서 어쩌면 더 무모한지도 모르겠다. 부족하고 엉망인 글을 내놓아도 이상하게 나는 내가 너무 자랑스럽다. 두려움을 두려움으로 남겨두지 않고, 떨쳐내고 글로 표현했다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이 기특하게 느껴진다. 결국은 그것이 자존감으로,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져 나에겐 존재의 의미가 된다.

이 책의 내용 중 "부모가 글을 쓴다면"이라는 부분이 특히 많이 공감되었다. 사실 육아 16년 차에 아이 셋을 돌보며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행동이다. 그럼에도 글을 쓰고자 한다. 사실 아이들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막상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을 보인다고 아이들이 모두 책을 좋아할 리도 없지 않은가. 하지만 나는 직접 느꼈다. 내가 아이에게 강요를 한 적도, 내가 책을 읽는다고 유세를 떤 것도 아니었다. 그저 다른 일을 하던 시간에 책을 읽기 시작했고 톡을 나눌 시간에 글을 썼을 뿐인데, 아이들의 책을 대하는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이것이면 충분하지 않은가.

글을 잘 쓰는 것과 좋은 글의 차이도 와닿았다. 잘 쓴 글은 상대성이 진하게 드러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그 차이가 명확해진다. 글과 글 사이의 간격을 찾아내서 조금 더 잘 쓴 글을 판명하려 한다. 좋은 글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생긴다. 이유와 상관없이 좋으면 좋은 것이다. 나는 꼭 좋은 글을 쓰고 싶어졌다.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한달음에 산 정상에 오를 수는 없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편법에 눈이 멀지 않은 채 꾸준히 정진하다 보면 우리는 언젠가 분명 좋은 글에 닿을 수 있다는 글에 나는 오늘도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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