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 365 - 초등 아이 6년을 책임질 부모들의 백과사전
이서윤 지음 / 아울북 / 202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자녀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님께는 이서윤 선생님은 모르는 분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분이시지요. 저희 막둥이 작년 EBS 온라인 개학때 국어 선생님이기도 하셨던 이서윤 선생님이에요. 선생님은 10년간의 초등 교사 생활 중에 만난 부모님들의 질문 324가지를 모아 책 한 권에 모두 담으셨어요.

이 책은 '초등 아이 6년을 책임질 부모들의 백과사전'이라는 부제가 너무 잘 어울릴 정도로 정보량이 어마어마하고요. 무려 735페이지로 구성된 엄청난 책입니다. 아마 이 안에 없는 질문은 없겠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말그대로 초등 생활의 모든 궁금증을 모았습니다.

이 책은 한 번에 모두 읽는 것보다는, 그때그때 관심이 있는 분야, 즉 교과학습, 친구 문제, 학교생활 등 다양한 질문이 생길 때마다 그때그때 찾아보기만 해도 모든 궁금증이 해소될 것만 같은 존재랍니다. 저는 목차만 보고도 제가 평소 궁금했던 점들이 촤라락 보여서 해당 질문들을 먼저 싹 다 표시해두고 그 부분부터 먼저 한 번 다 읽어보았는데,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말이죠. 정말 답답했던 부분을 뻥 뚫어주는 해답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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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막둥이를 중심으로 생각했을 때, 가장 공감했던 부분이 친구관계였어요. 친구 사귀기는 어려워하지 않는 아이라, 그런 걱정은 없는데, 남자아이 같은 여자아이라 친구관계가 애매하다는 질문에 정말 공감했어요. (고민53)

유치원 때도, 1,2학년 때에도 늘 남자친구들이 더 많았거든요. 물론 아이들이 남녀 구분을 굳이 하지 않고 놀기도 하지만, 슬슬 베프 개념이 생기는데, 늘 등하교도 남자친구들과 하고 같이 뛰어놀기를 좋아하는 씩씩한 막둥이라서 말이죠. 물론, 3학년이 되면서 1학년 때 친했던 여자친구와 다시 같은 반이 되어서 단짝이 되어 요즘은 잘 지내고 있지만 한동안 제 고민거리였어요.

하지만 이것은 아이의 성향 그대로 두어도 되는 문제라고 하십니다. 이런 성향의 여아들은 나중에 씩씩하고 리더십 있어 보여서 오히려 여자아이들도 좋아하게 되기에 남자처럼 논다고 친구들 사이에서 배제되지는 않는다고 해요. 친구와 즐겁게 본인이 하고 싶은 놀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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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년별 글쓰기 방법이 매우 궁금했는데 그에 대한 질문이 마침 또 있어서 너무 큰 도움이 되었어요. (고민126)

저학년인 1~2학년은 주변 소재나 겪은 일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며 글자나 문장 쓰기 등 쓰기에 대한 흥미가 필요하대요. 중학년인 3~4학년에는 의견과 마음을 표현하는 글을 써야 하고, 문단 쓰기와 시간의 흐름대로 조직하며 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마지막 5~6학년은 설명하거나 주장하는 글, 체험에 대한 감상을 표현하는 글이 필요해요. 목적과 주제를 고려한 내용과 매체를 선정하고 독자를 고려하는 글을 독자를 배려하여 써야 한답니다.

막둥이는 이제 막 저학년을 마치고 중학년이니 이제는 보다 자신의 의견이나 마음을 표현하는 글을, 문단을 구분해가며 쓰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쓰기에 자신감이 붙도록 말이죠. 둘째는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글을 연습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의 연령별로 해야 하는 글쓰기 방법도 매우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주말부터 일기 한 장을 쓰더라도 글쓰기 요령에 맞도록, 연령별 글쓰기에 맞도록 주의하며 글을 쓰도록 지도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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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초등학교 입학 선물이 달라져야 할 것 같아요. 우리 예전에 임신한 친구에게 삐뽀 삐뽀 119를 필독서라며 선물했듯이, 이제는 아이가 초등 입학을 앞둔 부모님들에게 이 책 한 권을 선물해 주면 될 듯해요. 말 그대로 입학과 동시에 뛰어드는 초등 학부모라는 역할에 가장 모범적인 지표가 되어주는 책이 아닐까 하네요.

아이들 키우며 아마 수십 번도 더 고민이 생길 거예요. 그럴 때마다 당황하지 않고 내 고민을 언제든 찾아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초등 생활 처방전 365>가 곁에 있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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