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비밀의 정원 1~2 세트 - 전2권 비밀의 정원
모드 베곤 그림, 안수연 옮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원작 / 길벗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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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한 묘사와 아름다운 삽화가 돋보이는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된 책이다.
제멋대로인 콜린과 명랑하고 밝은 콜린의 사촌인 메리는 인도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영국에 사는 고모부 집으로 오면서 10년 동안 잠겨있던 비밀의 정원의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과정 속에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만나고 건강하게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다.

비밀의 정원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저녁마다 울음소리는 누구의 울음소리일까?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황들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긴장감을 더 해준다.
10년 동안 잠겨있던 비밀의 정원을 하녀 동생인 디콘과 함께 가꾸기 시작한다.
제멋대로이면서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 곧 죽을 거라며 삶의 의욕이 없는 아이인 콜린은 어떤 누구도 만나지 않는 어둠 속에서 지내는 콜린과 메리가 마주하게 된다.

하녀 동생인 디콘과 메리 그리고 콜린 이 세 아이는 황무지였던 정원을 한마음으로 가꾸고 돌보면서 함께 웃고 함께 성장해 간다.
세밀한 그림과 아름다움에 그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책이다.
더 이상 생명이 없어 보이던 정원을 가꾸면서 땅에서 새싹이 올라오고 꽃이 피면서 새들이 날아다니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메리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정원에 생명을 불어 넣어준 게 아닐까 싶고 방안에서만 죽음을 맞이하려는 자세로 홀로 있던 콜린을 밖으로 나오게끔 한 것 같다.
콜린과 메리 그리고 디콘 세 아이의 이야기는 비밀의 정원을 찾아 가꾸는 것만이 아니라 힘들고 지쳐있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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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써도 괜찮아!
아니 바실리 지음, 에다 에르테킨 토크쇠즈 그림, 김경희 옮김 / 한빛에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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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에서부터 재미를 끌어올리는 “권리”
“글쓰기 전에 간식 먹을 권리”가 가장 눈에 들어온다며 간식 먹고 하자고 아우성에
우리는 한바탕 웃으며 피자 한 판 먹고 읽기 시작했다.
피자를 먹은 후 “쓰면서 즐거움을 누릴 권리와 내 마음대로 글 쓸 권리”를 내세워 쓰기 시작했다. 피자에 대한 나의 생각, 피자와 대화한다면?, 피자 한 입 물었을 때 느낌등등 다양한 주제거리가 나오는 순간들이다.

어디서든 글 쓸 권리
글 쓰기 전에 간식 먹을 권리
쓰고 싶지 않은 내용은 쓰지 않을 권리
내게 맞는 속도로 글 쓸 권리
어떤 글을 썼는지 헷갈릴 권리
친구에게 쓴 책을 선물한 권리
내가 쓴 글의 주인공과 친구가 될 권리
내가 쓴 글을 친구에게 들려줄 권리
쓰면서 즐거움을 누릴 권리
내 마음대로 글 쓸 권리

“좋아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글을 쓰는 슈빌
글쓰기 전에 꼭 간식을 먹는 매너티
자기만의 속도로 이야기 거미줄을 만드는 슝슝 거미할아버지
등장인물과 친구가 되기로 마음먹은 카카포”

나만의 방식으로 글쓰기를 즐기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동화다.

이 책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고 글에 부담감을 갖고 있는 어른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아이들 역시 꼭 글쓰기 목적을 두고 읽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글을 읽고 몸으로 스며들 수 있게끔 해주는 책으로 다양한 방법을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글쓰기가 어려운 것이 아님을...
일상에서 내 멋대로 써보는 즐거움...
동화를 읽고 주인공과 대화하는 식으로 쓰는 즐거움...
일기를 상황극으로 쓸 수 있는 행복...

아이들과 글을 쓸 때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고 연필을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읽게 하고 생각을 물었을 때 “이렇게 대화하는 것도 글쓰기가 되는 거예요”라고 묻는 아이의 말에
“그렇지. 맞아”라며 크게 웃었다.
글쓰기 두려워하는 아이, 어른이라면 이 책을 읽은 후 글을 써본다면 자연스럽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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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조례 - 교실 밖의 정치학
강우창.안이삭.이은진 엮음 / 버니온더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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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책에 대한 얘기를 하기에 앞서 조례에 대한 정의부터 알아야 할 것 같다. 조례는 지방 자치 단체가 법령의 범위 안에서 지방 의회의 의결을 거쳐 그 지방의 사무에 관하여 제정하는 법을 말한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조례를 하는 주체가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대학생이라는 점이다. 학생들이 사회에 나와 사회적 문제들을 직접 겪고 여과없이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제시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이 책의 특이점이다. 우리가 실제로 느꼈던 문제들, 혹은 미처 알지못했던 문제들을 다루는 것이 인상깊었다. 하나의 사회적 문제에 대해 조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독자에게 전달이 잘 된 책이었다. 지금까지 새로운 정책이 생기는 것에 대해 과정이 아닌 결과만 봐왔기에 어떠한 순서가 필요한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무지했던 나에게 너무나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우리가 그저 결과만 보고 받아들이기만 하고 만들어져왔던 사회가 이렇게 복잡한 과정들을 거치고 우리에게 왔다는 것이 새삼 놀랍기만 하다. 정치와 사회적 문제는 한명이 아닌 다같이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해야 좋은 제도와 규범이 만들어지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누군가 나에게 사회적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고 방안이 만들어지는지 묻는다면, 주저하지않고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정치와 사회적 문제에 무지하거나 관심이 생긴 이에게 너무나도 추천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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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우아하게 젠더살롱 - 역사와 일상에 깊이 스며 있는 차별과 혐오 이야기
박신영 지음 / 바틀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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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권리와 평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성 성 차별 문제의 인식을 좀 더 인식시키기 위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대의 격차 즉 결혼하면 시댁에서의 성 차별이 떠올랐다.

같은 여성임에서 불구하고 시집오면 무조건 남자를 높여야하며 여자는 죽은 듯이 일만 해야하는 사례가 많다. 나의 사례이기도 하다. 여군경우도 그렇다. 똑같은 조건에서 일해야 하는 군인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이기 때문에 배제되는 경우가 많으며 비합리적인 생각과 태도에 이해불가라고도 한다. 여성이기 때문에~ 딸 같아서~ 여자가 무슨~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성 차별로 똑같은 위치에 있어도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다.

성폭력 역시 딸 같아서~ 감싸주려고~ 만약 딸이었다면 그런 말과 행동을 할 수 있겠는가? 되묻고 싶다.

같은 여성이지만 화가 날 때도 있다. 힘들고 어려울 땐 여자니깐 못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다. 말로는 성 차별 없이 동등한 자격으로 대해달라고 하면서 막상 어려운 일에 있어서는 약하기 때문에 남자가 해야 된다는 발상은 이제 없어져야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의 생각을 좀 더 알고 싶은 마음도 생기면서 여성의 성 차별은 누가 만들었을까? 여자인가 남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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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언젠가는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31
어맨다 고먼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지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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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어딘가에서 

넌 친구를 만날 거야. 

너와 나란히 꿈꾸고, 

네 꿈을 믿어 주고, 

함께 맞서 싸워 줄 친구.


무엇이든 언제 가는 그림책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지금은 힘들고 어렵지만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메시지를 안겨준다.

쓰레기 더미에서 작은 씨앗이 자라 민들레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 힘들고 지친 오늘이었다면 언제 가는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청소년들과 이 그림책을 읽으며 지금은 비록 낙오자가 된 것 같은 나라면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더 멋진 나로 변화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힘들고 지친 나에게 또는 다른 이에게 이 책을 선물 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밝고 희망찬 나를 찾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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