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든 조례 - 교실 밖의 정치학
강우창.안이삭.이은진 엮음 / 버니온더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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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책에 대한 얘기를 하기에 앞서 조례에 대한 정의부터 알아야 할 것 같다. 조례는 지방 자치 단체가 법령의 범위 안에서 지방 의회의 의결을 거쳐 그 지방의 사무에 관하여 제정하는 법을 말한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조례를 하는 주체가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대학생이라는 점이다. 학생들이 사회에 나와 사회적 문제들을 직접 겪고 여과없이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제시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이 책의 특이점이다. 우리가 실제로 느꼈던 문제들, 혹은 미처 알지못했던 문제들을 다루는 것이 인상깊었다. 하나의 사회적 문제에 대해 조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독자에게 전달이 잘 된 책이었다. 지금까지 새로운 정책이 생기는 것에 대해 과정이 아닌 결과만 봐왔기에 어떠한 순서가 필요한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무지했던 나에게 너무나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우리가 그저 결과만 보고 받아들이기만 하고 만들어져왔던 사회가 이렇게 복잡한 과정들을 거치고 우리에게 왔다는 것이 새삼 놀랍기만 하다. 정치와 사회적 문제는 한명이 아닌 다같이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해야 좋은 제도와 규범이 만들어지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누군가 나에게 사회적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고 방안이 만들어지는지 묻는다면, 주저하지않고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정치와 사회적 문제에 무지하거나 관심이 생긴 이에게 너무나도 추천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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