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에서부터 재미를 끌어올리는 “권리” “글쓰기 전에 간식 먹을 권리”가 가장 눈에 들어온다며 간식 먹고 하자고 아우성에우리는 한바탕 웃으며 피자 한 판 먹고 읽기 시작했다.피자를 먹은 후 “쓰면서 즐거움을 누릴 권리와 내 마음대로 글 쓸 권리”를 내세워 쓰기 시작했다. 피자에 대한 나의 생각, 피자와 대화한다면?, 피자 한 입 물었을 때 느낌등등 다양한 주제거리가 나오는 순간들이다.어디서든 글 쓸 권리글 쓰기 전에 간식 먹을 권리쓰고 싶지 않은 내용은 쓰지 않을 권리내게 맞는 속도로 글 쓸 권리어떤 글을 썼는지 헷갈릴 권리친구에게 쓴 책을 선물한 권리내가 쓴 글의 주인공과 친구가 될 권리내가 쓴 글을 친구에게 들려줄 권리쓰면서 즐거움을 누릴 권리내 마음대로 글 쓸 권리“좋아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글을 쓰는 슈빌글쓰기 전에 꼭 간식을 먹는 매너티자기만의 속도로 이야기 거미줄을 만드는 슝슝 거미할아버지등장인물과 친구가 되기로 마음먹은 카카포”나만의 방식으로 글쓰기를 즐기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동화다.이 책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고 글에 부담감을 갖고 있는 어른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아이들 역시 꼭 글쓰기 목적을 두고 읽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글을 읽고 몸으로 스며들 수 있게끔 해주는 책으로 다양한 방법을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글쓰기가 어려운 것이 아님을...일상에서 내 멋대로 써보는 즐거움...동화를 읽고 주인공과 대화하는 식으로 쓰는 즐거움...일기를 상황극으로 쓸 수 있는 행복...아이들과 글을 쓸 때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고 연필을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읽게 하고 생각을 물었을 때 “이렇게 대화하는 것도 글쓰기가 되는 거예요”라고 묻는 아이의 말에“그렇지. 맞아”라며 크게 웃었다.글쓰기 두려워하는 아이, 어른이라면 이 책을 읽은 후 글을 써본다면 자연스럽게 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