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생활언어 자가진단 리스트" 작성과 그 해석까지 담고 있으며 욕의 유래, 어원, 욕의 뜻이 담겨있다. 더불어 욕 대신 상대방의 장ㆍ강점을 살려 별명을 부르거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시키는 방법들이 나와 있다.나-전달법으로 "너"가 아닌 "나는"으로 대화법을 바꿔 말하는 방법 등 다양한 기법들이 소개되어 있다.욕이 일상 언어 된 아이들...어디 아이들 뿐인가 성인도 마찬가지...얼마 전 수업 중 어느 학생이 묻는다."선생님은 욕 안 해요?""진짜 화가 나도 안 해요?""아이가 화나게 해도 욕 안 해요?"난 "욕할 이유가 없지. 말로 하면 되는걸 굳이 욕을..." 학생들은 오히려 내가 이상하다는 듯 쳐다본다.다음 날 이 책 내용을 ppt에 담아 가져 가 욕에 대해 토론을 했다.욕은 왜 할까?어느 때 하고 싶을까?욕을 하고 나면 어떤 기분이 들까?욕하면 힘 있고 영웅이 될까?등등 책 안에 수록된 "언어생활 자가진단"테스트를 해본 후 결과를 가지고 2시간을 나누기했다.할 말이 많은 학생들...친구들과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욕을 익히기도 하지만 가정에서 부모가 욕을 하는 경우도 많다.상담하는 내내 욕으로 시작해 욕으로 끝나는 학생을 종종 만난다.어릴 때부터 부모한테 자연스레 언어로 배운 학생들이 많았고 또래관계에서 배우고 그러다 보면 화가 날 때 자동으로 나온다고 한다.욕 대신 좋은 말로 표현한다면 어떨까?이 책은 누구나 읽었으면 좋겠다.읽으면서 느끼는 건 지금의 아이들이 욕으로 상처받고 욕으로 달라지는 모습이 안타깝고 혹여나 은연중에 나도 말로 상처주는 일이 없나 점검해 본다.어른부터 욕하는 습관 고친다면...어른부터 욕 대신 좋은 말로 표현한다면...
나만시스쿨에서는 매주 다양한 그림책의 작가님들 소개와 책 소개를 한다.오늘은 어떤 작가님일까 궁금했다. "수상한 인스타그램" 초등생이 있는 동화...나는 인스타그램은 아직도 어렵고 힘든데 하면서 씩 웃어 본다.오늘 작가님은 출판하는 과정을 상세한 설명과 현실적인 내용을 담아 알려주셨다.누구나 한 번쯤은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용기 내지 못한다. 오늘 설명은 한 발 앞으로 뗄 수 있게끔 용기를 주고받는 시간...많은 이들이 꿈만 가지고 있다면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내었으면 한다.천천히~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면 분명 그 자리에 서 있을게다.
"콧수염공주"를 아이들과 함께 읽고 나누기하면서 받은 수염으로 코스프레를 하려고 했지만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만들겠다 소리높여 외쳐그 방법도 좋은 생각이라 직접 만들었다.ㅡ나누기아이들 반응: 1. 남자인데 여자로 위장한 것 아니냐?2. 여자가 어떻게 수염이 날 수 있는가?3. 콧수염이 어떻게 한 쪽은 길고 짧을 수 있느 냐? 우리 아빠 수염은 검고 거칠고 짧은데?4. 콧수염 미용실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5. 성 안에 백성들이 왜 말을 못하냐? 인권 문 제다.6. 인권 침해다. 신고해야 된다.7. 수염이 창피하다고 가출하면 안된다. 등등 많은 이야기로 토론장이 되었다.초등1~6학년 학생들의 질문이다."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생각일게다.여자는 치마, 핑크, 여성스러움남자는 바지, 파랑, 남성스러움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역할극을 하였지만 여전히 부끄러워한다.이번처럼 그림책으로 땀 흘려본 적은 처음이다. 하지만 그 덕분에 웃고 즐거워하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제목이 눈에 들어와 고민없이 바로 구매했다.읽고 필사하는 내내 그 시절을 떠올렸고 야학 활동을 하며 현장 사람들과 소통했던 기억들...그 외 많은 일들이 떠올라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다.그때 그시절 기억으로...20대때 읽었던 "전태일평전"을 다시 펼쳐보며 또 울컥했다.형편이 어려웠던 친구의 공장생활,노동운동 등등 젊은 날의 나로 잠시 여행 다녀온 기분이다.
공연을 보던 중 재채기를 하면서 스토리는 시작된다. 내 안의 불안을 이겨내지 못하는 체르뱌코프 주인공은 정중히 사과를 하고 사과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었을게다.분명 상사는 괜찮다며 의사표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또다시 반복되는 사과를 한다.만약 상사가 "알았다. 괜찮다."가 아니라 조금만 더 따뜻하게 말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까?주인공의 행동은 상대방이 느낄 때 귀찮고 성가신 모습으로 비쳐질 뿐 아니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당할 수 있을 만큼 집착을 보인다.무엇이 문제였을까?어떻게 해야만 상대방이 사과를 받아 줬다고 느낄까?대화법의 차이였을까? 생각의 차이였을까?ㅡㅡㅡㅡㅡ그림 속에 두 인물들 표정이 그대로 드러난다.읽으며 생각하다 그림 보며 웃다.강박. 집착. 불안...나는 이 주인공처럼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