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멋진 음악회
울프 닐손 지음, 에바 에릭손 그림, 전시은 옮김 / 베틀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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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진 음악회

무대 공포증이 있던 어린 시절 나를 그대로 표현한 그림책 같다.
아이들 앞에서 큰소리로 읽지도 발표도 못 했던 나.
그러나 친한 친구들과는 허물없이 놀던 나.
초등시절이었지만 그런 내 모습이 싫어 몰래 연습하며 "오늘은 꼭 큰소리로 발표할 거야."라며 다짐했던 나.

책 속의 형아는 동생 앞에서 엉덩이 춤을 추며 "귀여운 아기 돼지"노래를 부른다.
"내 동생은 귀여운 아기 돼지
꿀꿀, 삑삑, 방귀 방귀 뿡뿡!!"
동생은 형이 세상에서 가장 노래 잘 부른다며 즐거워하지만 형은 동생 앞에서 했던 것과 달리 유치원 발표회 때는 부끄러워한다.
발표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부끄러움이란 감정이 대중 앞에 서지 못하는 아이.
공연을 앞두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무대 서야 하는 아이는 겁이 났고 그 아이를 지켜보던 선생님은 "이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은 너뿐이란다." 말이 아이에게는 큰 용기와 힘이 되지 않았을까?
그러나 막상 공연하는 날 무대에 서야 하는 아이는 숨고 만다.
하지만 동생이 찾아와 "형이 이 세상 최고야....."
아이는 동생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

부끄러워한다고 "얘는 안돼."가 아니라 "할 수 있어. 잘할 거야. 실수해도 괜찮아" 한 마디와 따뜻하게 품어준다면 자신감없고 부끄러워하는 이들에게는 큰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그림도 글도 따뜻함이 묻어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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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마녀, 윌로우 2 - 우정의 힘 숲의 마녀, 윌로우 2
자비네 볼만 지음, 시모나 체카렐리 그림, 함미라 옮김 / 그린애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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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마녀 윌로우
고모할머니의 유산을 받게된 윌로우.
그 유산은 다름아닌 숲과 마법의 힘이였다.
그리고 엄마와의 추억과 어렸을 때의 기억 또한 서서히 돌아오고있었다.
윌로우의 숨겨진 힘을 찾는데 큰 도움을 주고 곁에 있어준 건 여우인 루푸스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서로 마음으로, 눈빛으로 교감을 했다.
윌로우는 숲의 온전한 모습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모습 또한 찾으려 부단히 노력했다. 마법의 힘을 얻으면서 자만을 하기보단 이 힘에대해 알기위해 더욱 노력해왔다. 그렇게 또래에게 적대심을 느끼던 윌로우가 마음을 열었고 용기를내아 마침내 같은 길을 걸어갈 친구도 사귀었다.
이 책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마법뿐만이 아닌 숲속의 풍경과 그곳의 생명들까지 무엇인지 궁금하게만든다.
단순 소설이라고 생각하며 읽었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고모할머니의 조언들이 나에게도 조언이 되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궁금증이라는 것을 배워갈 것이고, 고모할머니의 조언을 통해 윌로우처럼 점차 성장하게 될 것 같다. 또한 친구들을 사귀기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마음을 여는 방법을 아이다운시선으로 가르쳐줄 수 있을 것 같다. 숲을 하나의 생명으로 보는 윌로우를 지켜보며 아이들 또한 생명에 대한 존중,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책인 만큼, 어느 한 특성을 가진 아이에게 추천하는 것 뿐만이 아닌 모든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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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개개비 상상 동시집 15
전병호 지음, 이유민 그림 / 상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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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잎 동박새

동박새,
동백잎만 하다.

동박새,
동백잎 색깔이다.

엄마 말씀 듣고
나무 밑에 서서
동박새를 찾는데

우듬지
동백잎이
까만 눈을 뜬다.

동백잎이 부리를 열고
재재재재
지저귄다.

: 우리 동네 "울기등대"(울산12지경) 산책길에
동백나무가 손님을 맞이하 듯 줄 서있다.
우리 집 울타리에 동백나무가 길가는
사람들에게 인사하 듯 서있다.

개개비 동시집을 읽다 보며 어린 시절 추억과 지금 삶이 모두 실어있다.

표지에 그려진 여자아이의 귀여움이 마음을 사로잡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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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점 책고래마을 42
아우야요 지음 / 책고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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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세 아이와 빨간 우산,
언 듯 무당벌레 같은 이미지와 점이 무언가 알리려는 듯 선이 모양을 만드는 표지다.

크고 검붉은 바위 같기도 얼룩 같기도 한 울퉁불퉁 원들...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밑에서 위를 바라본 둥근 선...

점점 밝아지는 소녀는 손을 내밀며 무엇을 느꼈을까?
뜨거운 여름 날 햇볕을 피하기 위해 쓴 우산일까?
비를 피하기 위한 우산일까?
소녀 코 위에 앉은 무당벌레는 소녀에게 어떤 말을 건네었을까?
많은 점들이 소녀에게 무엇을 보여주려는 걸까?
밤하늘의 별...?
밤하늘의 반딧불...?
빨간 입술 사이로 보이는 친구들...
들꽃의 꽃잎이 살랑이는 바람에 휘날리며 하늘을 춤추며 날아간다.
하얀 달 속에 두 마리 토끼가 방아 찌듯 아니 영화 EㆍT에서 나오는 장면의 그림자일까?
아님 밤하늘의 달을 찾아 올라간 걸까?
점들이 모여 하얀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 날.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가득 담고 누구 집으로 향하는 걸까?

이 책을 또 보고 또 봐도 나는 연상되는 게 없었다. 답답했다.
내가 감성이 부족한 탓일까?
내 맘대로 끌리는 대로 느끼는 대로 그대로를 보면 될 걸 거창하게 보려 했던 나를 발견했다.
이제야 책의 그림들이 눈에 들어온다.
작은 것에도 소중함을 찾게 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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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그림책 읽는법 이야기 품 3
김성범 지음, 조경희 그림 / 품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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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만 있는 그림책을 보는 도깨비.
도무지 무엇을 말하려는 모르는 멍깨비, 그냥 깨비, 막내깨비...
대장깨비에 묻지만 이마저도~~

오히려 대장깨비 이야기가 재밌다는 깨비들~~

작가아줌마에게 묻지만 귀찮다는 듯
작가아저씨한테 물어봐~!

깨비들은
작가아저씨를 찾아가 대장깨비와 아저씨 것 중에 어느 것이 재밌냐고 묻는데......

화를 내며"너희들이 뒷얘기를 써보던지~"한다.

글자 있는 그림책은 그림을 해석하고 상황을 알 수 있다면 그림만 있는 그림책은 많은 상상력과 질문을 만들게 된다.

유아에는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꽤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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