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또 읽었다. 글이 따뜻해 읽고그림이 이뻐 또 읽고만남이 따뜻해 또 읽었다.한 남자와 거리에서 우연한 만난 강아지.희미한 불씨를 함께 바라보고 따뜻한 물 한 컵이 되어주는 만남."잘지내자, 우리~~ "이 한마디가 뭔지 모르지만 마음에 와닿는~"나에게 와줘서 고맙다"는 글이 나에게 주는 메세지처럼 들린다."수천 개의 별 아래 서로의 희망이 되고 따뜻함이 된다면 그걸로도 충분하다는..."소외된 노숙자와 유기견의 만남을 그린 책이지만 우리내 삶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함께 있다는 말 자체가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되는 처방약처럼 힘들고 지쳤던 나에게는 세상의 무엇보다도 소중한 한마디다.주변의 소외된 이들이 있다면 따뜻한 손길을 내민다면 그들에게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너무도 따뜻한 그림책이다.
#역사가된노래들#아리랑#님을위한행진곡#직녀에게#늙은군인의노래#김병국_박윤우_글#현북스@hyunbooks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완전한 공감 속으로 빠져들게 한 책이다.아리랑 역사와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이번에 알게되면서 놀라움과 아픔이 묻어나는 감정이...님을 위한 행진곡은 전국민이 알만한 노래이며 민주화운동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다.5.18국립묘지에 영혼 결혼식을 한 윤상원, 박기순열사가 잠들어 있다.민주화의 씨앗으로 역사가 된 노래들이 금지곡으로 불리지 못 했던 시절도 있었지만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다.이 책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도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책을 읽고 20대초반 운동권으로 힘들었던 선후배, 동기들을 잠시 떠올리며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까? 궁금해진다.오늘은 선배에게 연락해서 그들의 소식을 물어봐야겠다.이 책은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반짝이는돌#씨글라스#이선_글그림#푸른숲주니어#초그신서평단 @bookreview_cgs @chogushin_picturebook 책을 넘기는데 문득 유리공예가 떠올랐다.업사이클링 수업으로 다듬어진 유리 조각으로 조명등을 만들거나 냄비 받침을 만들었던 기억에 아이들과 읽기는 좀 더 쉬웠다.우리집 앞이 바다라 가끔 가는 곳인데 유리조각, PT병, 비닐류를 쉽게 접한다.이 책은 바다에서 빈 병이 깨진 채 바닥에 떨어져 있는 톡싸의 이야기.톡싸는 쓸모없는 존재라며 하늘을 바라보며 나는 쓰레기일까?......아이들과 바다 쓰레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재활용과 재사용의 차이와 이쁜 쓰레기 등 다양한 이야기 거리로...유리 조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만약 이쁜 유리조각이 앞에 있다면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ㅡ아이들은 목걸이를 만들어 엄마에게 선물ㅡ유리는 위험하므로 신문지에 말아 버린다.ㅡ보석함에 넣겠다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버섯이야기#숲속버섯들의놀라운비밀#박상영_글#지학사아르볼#초그신서평단 버섯은 무엇일까?숲의 작은 마법사, 버섯들의 신비한 이야기로가득찬 버섯이야기이며 버섯 분류학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버섯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야광빛을 내는 버섯도 처음 본다.센터 아이들과 버섯의 종류와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식용버섯과 만지면 안되는 독버섯...버섯 키우는 과정까지 자세히 알 수 있어 자연수업에 적용하면 좋을 책으로 버섯 사진을 출력해 이름 적어보기, 그리기, 버섯 특징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정보 그림책으로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엄마가 말없이 내 머리를 빗었어.""파란 드레스 입을 생각에 신나서 또 물었어."아이는 머리를 빗고 드레스를 입는다는 즐거움은 파티때 입는 옷이라고 생각했을까?가족들을 만났지만 파란 드레스가 아닌 검은 옷으로 모두 입고 있어 짜장파티라도 하는 줄 알고 기대하는 아이...할머니를 기다리는 아이... 그러나 영전사진 속에 할머니가 있다는 걸 알았지만 그 의미를 몰랐던 아이는 할머니를 기다린다...할머니와 살았던 어린시절의 나를 보는 듯한 아이의 모습...아이가 이 순간을 어떻게 받아드릴까?잠든 사이 할머니의 마지막 인사의 의미를 알까?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가슴이 찡했다.그리운 할머니. 꿈속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할머니...상실과 애도를 함께 할 수 있는 내용이다.죽음은 아픔이 아니라 아름다운 추억으로 마음에 간직할 수 있는 사랑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