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눈에 들어와 고민없이 바로 구매했다.읽고 필사하는 내내 그 시절을 떠올렸고 야학 활동을 하며 현장 사람들과 소통했던 기억들...그 외 많은 일들이 떠올라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다.그때 그시절 기억으로...20대때 읽었던 "전태일평전"을 다시 펼쳐보며 또 울컥했다.형편이 어려웠던 친구의 공장생활,노동운동 등등 젊은 날의 나로 잠시 여행 다녀온 기분이다.
공연을 보던 중 재채기를 하면서 스토리는 시작된다. 내 안의 불안을 이겨내지 못하는 체르뱌코프 주인공은 정중히 사과를 하고 사과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었을게다.분명 상사는 괜찮다며 의사표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또다시 반복되는 사과를 한다.만약 상사가 "알았다. 괜찮다."가 아니라 조금만 더 따뜻하게 말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까?주인공의 행동은 상대방이 느낄 때 귀찮고 성가신 모습으로 비쳐질 뿐 아니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당할 수 있을 만큼 집착을 보인다.무엇이 문제였을까?어떻게 해야만 상대방이 사과를 받아 줬다고 느낄까?대화법의 차이였을까? 생각의 차이였을까?ㅡㅡㅡㅡㅡ그림 속에 두 인물들 표정이 그대로 드러난다.읽으며 생각하다 그림 보며 웃다.강박. 집착. 불안...나는 이 주인공처럼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생각해본다.
홍이와지니, 대추나무할머니와쥬브의 따뜻하지만 뭉클한 스토리로 구성어릴 적 큰나무 아래서 친구들과 놀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시댁 시골 집 위에도 150년이 넘은 은행나무 한그루가 있어 갈 때마다 그곳에 앉아 차 마시며 동네를 둘러본 기억들...따뜻한 그림책이다.쥬브가 서서히 살라진다는 표현을 소풍 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말...죽음을 소풍으로 표현하는데 가슴이 뭉클했다. 옆에 있지 않지만 바람으로 태양으로 구름으로 언제나 내곁에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필사하며 읽는데 책이 "곱다~"라는 생각뿐...
직업탐색하기에는 내용구성이 잘 되있다.직업카드 외에 여러 종류의 직업관련 자료들이 있는데 이 책은 구체적으로설명되어 있어 진로체험 강의때 적용시킨다면 아이들이 좀 더 현실적인 직업을 꿈꾸고 목표를 세울 듯하다.내용이 알차다. 직업소개만이 아니라 직업의 특성, 역할등 셍실하게 적혀있으며 다른 검색없이 직업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적혀있다.아이들에게 설명하는데도 흥미를 갖게 만들며 관심을 갖게 만든다.
불안은 누구나 갖고 있다.그러나 불안을 잘 다스리느냐 그렇지않느냐에 따라 마음가짐ㆍ행동ㆍ감정이 다르게 느껴진다.이 책은 불안에 대한 설명과 과거ㆍ현재의 불안을 점검할 수 있도록 워크지도 함께 들어있다.읽고 쓰고 알아치리는 1석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책으로 꼭 읽었으면하는 바램이다.당신의 불안은 안전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