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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제주살이에 진심입니다 - 자기만의 방법으로 제주살이 꿈을 이룬 다섯 명의 여자들
김정애 외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3년 4월
평점 :
제주라는 공간의 매력은 각 개인마다 다를테지만,
특수한 매력의 공간이라는 것에는 긍정의 끄덕임으로 답할 것이다.
우리 나라에 속한 섬이지만,
마치 우리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 여행하는,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느낌을 가지게 하는
제주만의 매력을
5명의 작가들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공저 에세이의 매력적인 도서를 만났다.
고향이 아닌 서울이라는 곳에서 학업을 마치고, 생활을 이어가며
남편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과 행복하지만 때론 전쟁을 경험하는 육아전쟁의 연속이 이어질 때면
아 … 제주도 가고 싶다…
쉬고 싶다.. 를 툭툭 내뱉던 때가 있었다.
고향인 대구가 아닌 제주라니 …
나에게 제주는 쉼의 장소였다.
제주로 향하는 것만으로도 그 곳에 잠시 머물기만 하더라도
제주의 바다와 바람.. 뜨거운 태양과 무서운 비 ..
모두가 나에겐 현재 내 삶에선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자연의 힘이였다.
언제나 쉼과 여유가 필요할 때면 떠올리는 제주 ..
한 달 살기, 제주 이주 …
한 번씩 나에게 꿈을 꾸게 하고, 상상의 세상을 그려보게 하는 제주의 일상.
막연한 꿈이라는 현실적인 생각과, 사실 제주의 삶은 미지의 세계이기에 꿈과 상상이였지만
그래도 그 제주는 늘 궁금하고 가고픈 곳이다.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기고 직접 경험한 저자들의 이야기가 그 어떤 이야기보다 궁금했다.
제주에서의 삶을 통한 긍정의 힘도 궁금하지만,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그 어려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견디고 이겨내는지..
그리고 내 삶에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는지 ..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고,
조용한 카페에서, 푹신한 소파에서 읽으며 다른 독서시간보다 여유롭게 찬찬히 읽으며
지금 현재 나의 모습과 나의 삶에 대하는 태도, 그리고 내가 꿈꾸는 삶의 모습들을 고민할 수 있었다.
제주 … 참 좋은 곳이다.
자연이 주는 큰 힘이 존재하고, 도시와는 다른 삶의 모습들을 통해 만나는 제주 토박이 이웃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 곳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또 다른 세계의 아름다운 섬나라 …
이 좋은 제주에서 각자 험난하다면 험난한 외적, 내적 어려움도 경험하고 이겨내며
제주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저자들의 진짜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먼저 내가 그 곳이든, 이 곳이든 내 삶을 살아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과,
삶 속에서 고프던 쉼과 여유를 누리는 방법을, 내 삶을 내가 주체가 되어 살아가야 함을
제주에서 하고 싶은 진짜 이유.. 진정 내게 필요하다면 내가 살아가는 삶의 영역에서도
내가 찾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 ?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책을 읽고 더 제주를 마음에 품게 되었다.
그런데 그 제주가 먼저 내 마음 속 그 제주에서 누려보라고 이야기 해 주는 것 같았다.
제주에서 다시 살아가는 인생의 선배들의 이야기가
각자 경험한 이야기들이기에 더 마음으로 읽을 수 있고
특히 제주에서의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언니들의 따뜻한 조언과도 같은 인생 에세이가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