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관하여 1
시니 글, 혀노 그림 / 영컴(YOUNG COM)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죽음에 관하여 (시니 글, 혀니 그림)

"죽음은 그리 멀지 않아
어렵지도 쉽지도 않고
그냥 있는 거지. 곁에. "

네이버에 연재한 옴니버스식 만화.
절친 친구인 시니와 혀니가 의기투합하여 그리고, 쓴. 죽음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
젊은이들이 얘기하는 죽음은 무겁지도, 두렵지도, 심각하지도 않다.
다소 냉소적이리 만치 심플하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두고두고 곱씹으며 읽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은 죽음은 멀리있는, 나에게는 결코 오지않을 것 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두 젊은이는 죽음은 누구에게나 불현듯, 느리게, 당혹스럽게, 억울하게, 후회와 반성으로, 탈출구로, 아쉬움에 간청함으로,감사함으로 그렇게 각각의 모습으로 함께함을 일깨워 준다.

"미칠 듯이 억울하고
미칠 듯 슬프고
그치만 아무도 탓 할 수 없는
그런거야
죽는다는 거
죽음은 그리 멀지 않아. 어렵지도 쉽지도
않고"

"죽음이란건
탈출은 될 수 있어도
탈출구는 될 수 없어 "

"삶은 단 한번뿐이야
무슨 반전을 기대해?
반전은 숨을 쉬고 있을 때만 있는거야"

"나는 누구에게나 도움을 줘, 평등하지,
결국 너의 선택은 네가 한거야.
누구 말이 정답인지, 신의 말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잘 구별해봐."

나는 어떤 모습으로 죽음 맞이할까?
그것은 순전히 내 몫이다.
내가 내 삶의 일부인 죽음을 어떻에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준비 하느냐에 따른 것이다.
후회하지도, 두려워 하지도, 슬퍼하지도,
아쉬워하지도 않게 그렇게 . .

천상병 시인처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말하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