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김신회 지음 / 놀(다산북스) / 2017년 4월
평점 :
판매완료


*누군가의 위로와 따뜻한 말이 필요할 때*
살다가 문득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내가 잘 살고 있는 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거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지? 하는 궁금함이 생길 때, 어디에 물어보기도 뭐하고 물어볼 곳도 없을 때, 그럴 때마다 훌렁훌렁 넘겨보면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책! 보노보노는 6권으로 된 일본 만화책이다. 작가가 워낙 보노보노의 광팬이라 보면서 느끼고 깨달은 생각들을 소소하게 자기 이야기와 함께 가볍게 풀어쓴 이야기다. 읽기에 부담도 없고 아무 곳이나 쫙 펴서 읽어도 되고, 잔잔하고 가벼운 내용이라 읽기 좋지만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하고, ‘그래! 나, 잘 살고 있구나’하는 안도감과 ‘이렇게 한 번 살아볼까?’하는 새로운 마음가짐, 뭐~~ 그런 나도 나야~~ 하는 자존감이 생기게 된다.

-본문 중-

*진정한 위로는 내가 받고 싶은 위로야*
“다 괜찮아질 거야~~”, 어떻게 힘을 내야 될지 모르겠고, 언제 괜찮아질 지도 알 수 없는 사람에게 그런 말은 폭력이다.
그럴 때는 “야, 진짜 열받겠다.” 같은 말이 더 와닿는다.

*가족이란, 모르는 것투성이*
*인생이 꼭, 재미있어야만 할까?*
아무 일도 없다는 건 좋은 거구나.

*야옹이형, 살아가는 건 점점 망가지는 일이야. 아무도 그걸 막지 못해*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걸 만들 수밖에 없어. 하긴 새로운 건 다 쓸데없는 것들이지. 하지만, 쓸데없는 것 때문에 불행해진다면 그 불행 역시 쓸데없는 거라는 걸 난 알아. 그렇다면 그게 또 행복이겠지. 그래서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잘 들으렴 보노보노, 재미있는 게 끝나는 이유는 슬픈 일이나 괴로운 일을 반드시 끝내기 위해서란다. 잘은 모르겠지만, 오늘도 재미있는 일이 시작된다! 분명히, 그럴 거야.

살다가 마음이 허할 때, 무료할 때, 심드렁해질 때, 겁나고 무서워질 때, 슬플 때, 누군가 너무 미울 때마다 아무 생각 하지 말고 훌렁훌렁 책장을 넘겨보세요. 보노보노와 그 친구들이 토닥거리며 같이 화를 내고 욕을 해줄 것 같다. 이제 좀 안심하고 곤란해할 수 있겠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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