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의 딸
박혜란 지음 / 아가페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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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신앙의 올바른 자세를 알고 싶을 때*
이렇게 솔직해도 되는 걸까?
뒷일은 감당하시려나 은근히 걱정이 될 정도의 솔직한 고백에 간담이 서늘할 정도다. 요즘의 젊은 목사들은 예전의 목사들보다 덜 유교적이고, 덜 권위적이며, 덜 율법적이지만 내가 신앙생활을 처음 할 때인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많은 정죄와 기복의 신앙을 강조하셨다. 그 때문일까? 나의 신앙관도 매우 기복적이었고 유교적, 율법주의적이었다. 하나님께 벌을 받을까 무서워 죽기 살기로 예배를 드렸고, 내가 필요한 것을 받아내려고 떼쓰듯 죽기 살기로 기도했다. 지옥이 무서워 꼭 천국을 가기 위해 하나님을 믿었다. 그러면서도 이생의 즐거움이 너무 좋아 천국은 너무 무료하고 따분하면 어쩌나? 걱정 아닌 걱정도 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아니라 오직 나 자신만 바라보는, 나의 안일함을 위한 믿음이었다. 필요할 때는 하나님을 찾았고, 내 생활이 즐겁고 편할 때는 ‘하나님! 나서지 마시고 나중에 제가 찾을 때 그때 오세요.’ 하며, 뒤로 물러서시게 했다. 그러니 온전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겠으며, 그 사랑을 내 이웃에게 나누어 줄 수 있었겠나~ 한심한 신앙생활이었다.

이 책은 목회자뿐 아니라 신앙인이라면 꼭 읽어보고, 자신의 잘못된 신앙관을 돌아보아 신앙의 푯대를 올바로 세워서 내가 왜 하나님을 믿는지를 꼭! 생각해보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에 죽기 살기로 귀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사랑의 하나님! 제게 말씀하소서, 제가 무엇을 하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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