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은 고생해서 배우고, 지식을 얻으려고 하는가?
습득한 것의 극히 일부밖에 기억해 내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나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싶다. 배워 나가는 과정에서 지혜라고 하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이 지혜가 만들어지는 한, 배운 것을 잊어버린다는 것이 결코 손해만은 아니다. 예를 들면 일단 잊어버린 것을 필요에 의해 다시 한 번꺼내려고 할 때, 전혀 배워 본 적도 없고 들어 본 경험도 없는 사람과는 달리, 최소한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고, 어느 정도 시간을 들이면별 고생 없이 그것을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다. 지혜에는 그런 측면이있다. 나는 그것을 ‘지혜의 넓이‘ 라고 한다.
더 나아가 지혜에는 대상을 깊이 살펴보는 ‘깊이‘ 라는 측면이 있다.
그리고 결단력을 유도하는 ‘힘‘ 이라는 측면도 있다.
그러므로 나는 ‘왜 배워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하여, 이러한
‘지혜‘ 를 얻기 위해서라고 대답하고 싶다.
나는 이 책에서 학문하는 즐거움과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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