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순수한 사람‘ 이었던 우리, 패기와 자신감으로 가득한 사람이었던 우리는 유린되고 세뇌되며 유교적 한국인이 되어 있었다. 나는 공자가 이방인이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공자가 제시하는 도덕 속에서 우리들 대부분이 스스로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구다. 차라리조적 위선자로 변해 가고, 우리들의 삶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유교문화의 이러한 해악을 깨닫지 못하고 우리 역사 속에서 겪은 고난들을 우연으로 치부하거나, 몇몇 개인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고, 또 지정학적 근거를 통해 어설픈 남의 탓 지적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여전히 우리 사회의 가슴 답답함의 실체를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사건들은 계속될 것이다. 하루만 지나면 엉클어지는 줄서기나신호위반 단속, 그리고 머리띠를 질끈 동여맨 ‘전진대회‘ 의 구호 속에서 답을 찾는 한 재앙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 위선의 색깔은점점 더 진해져 갈 것이다. 결국, 문화적 토양이 바뀌고 생각의 틀이바뀌지 않는 한 어떠한 노력과 구호도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를 담보할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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