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6 (반양장) - 제3부 분단과 전쟁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결국 전쟁이 터지고 말았다. 쌍방이 원했던 전쟁이고, 서로 이긴다고 장담했던 전쟁이었지. 허나, 서로 이기는 전쟁도 있나. 원시시대부터 지금까지 그런 전쟁은 없었다. 이 전쟁은 어떻게 될 것인가. 손승호의 말도 맞다. 이학송의 말도 맞다. 올바른 의식으로 역사를 본 판단이다. 그러나 전쟁은그것만으로 이겨지는 것이 아니다. 전쟁은 정의의 실현을 위해 필요한지 모르지만 전쟁 자체가 정의는 아니다. 전쟁은 정의도 사상도 아니다. 윤리나 도덕은 더구나 아니다. 전쟁은 오로지 힘일 뿐이다. 철저한폭력으로 결판나는 약육강식이다. 그런데, 미국이 참전을 한다. 어떻게 될까. 독일과 일본을 동시에 상대해서 이긴 나라, 그 기세로 세계의 왕이 되고 싶어하는 나라. 물량작전으로 독일을 초토화시키고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나라, 일본이 갑자기 항복하는 바람에 나를 써먹지 못했듯이 비축된 화력이 얼마인지 알 수가 없는 나라. 그 미국이한반도에서 본격적으로 전쟁을 벌이려 한다. 위험천만이다, 위험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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