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9 - 제3부 어둠의 산하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앞으로 얼마나 걸릴 것인가. 중앙아시아, 지도상으로 보면 거기가 얼마나 멀던가. 그 까마득한 곳까지 20일? 한 달? 그나저나 하루 넘기기가 이리 힘들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날은 자꾸 추워질 것이고…… 

그런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어떻게 이따위로 비인간적인 처사를 자행할 수 있는 것인가. 죄수들도 이렇게 취급할 수는 없는 것이다. 조선사람들이 잘못한 것이 뭐가 있는가. 이런 명령은 도대체 누가 내린 것인가. 스탈린이? 스탈린이 그랬을까? 스탈린이 조선사람들을 특별히 미워해야 할 무슨 악감정이 있을까? 글쎄 , 아니야, 모스크바와 시베리아는 거리가 너무 멀어. 중간에서 , 그래 중간에서 뭐가 잘못되고 있는 거야. 어쨌거나이대로 당할 수는 없는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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