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와 많은 이슈를 낳았다.
최근에는 영화로도 개봉 되었는데 영화로 만들어지기 전부터 젠더 이슈로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았다. (안타까운 일이다)

내용은 지극히 평범하다. 82년 김지영의 산후우울증, 육아우울증을 통한 아직도 변함없는 사회적 남녀 차별의문제를 얘기하고 있다.많은 여성들은 공감을하고 많은 남성들은 불편해하는 책 이다.

내용은 정확한 사실들을 얘기하고 있다. 당연히 나도 어느 정도는 겪었고 지나왔던 세월들 이다. 그러나 지금 시대에 딱히 이렇게까지 이슈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50대 중반 이상의 여성들은 격하게 공감을하고 김지영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겠지만 20~30대 여성들이 공감하기에는 좀 거리가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82년생 김지영이 아닌 96년 김예진의 이야기 였더라면~~~)

사회에 차별이 존재 하지만 그걸 무조건 남녀라는 성 차별로 묶어버리기에는 무리가있지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계층,서열, 무리의 차별 신체구조의 차등 이라고 생각한다.

90년대 부터 남녀 차별의 문제를 다룬 작품은 많았지만 이렇게 논란이 심하지는 않았다.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가라˝가 출판되고 영화로 만들어 졌을때 큰 호응을 받았지만 논란거리는 아니었다.

어느 여자 연예인은 이 책을 읽은게 죄인 양 공격을 받았다. 읽고 안 읽고가 문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읽었다고 폐미니스트로 몰지말고 안읽었다고 남녀차별 주의자로 몰지 말았으면 좋겠다.

조금은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건 이건 시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의 엄마 세대와는 다르게 살았고, 지금의 아이들은 나와 다르게 살고있다. 그 다음은 또 다르게 살 것이다. 혁신이라고 해서 한번에 싹 ~~ 바뀌지는 않는다. 의식이 있다면 변하기 마련이다. 지금 세대는 혼자 독박 쓰는 시대는 아닌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