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김지영 씨는 늦게 출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똑같이출근하고 똑같이 일할 거라고, 1분도 날로 먹을 생각 
없다고 그리고 미어터지는 지옥철을 견디기 힘들어 한 시간씩일찍 출근하며 내내 섣불리 뱉어 버린 말을 후회했다. 어쩌면 자신이 여자 후배들의 권리를 빼앗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주어진 권리와 혜택을 잘 챙기면 날로 먹는 사람이 되고, 날로 먹지 않으려 악착같이 일하면 비슷한 처지에놓인 동료들을 힘들게 만드는 딜레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