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라는 것은 참으로 묘한물건이었다. 도둑을 맞지 않는 한 돈은 헛쓰이는 경우가 없었다. 반는사람은 약해지고 주는 사람은 강해지며, 가면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 이었다. 그 상대가 관리이면 더욱 틀림이 없었다. 살살 이권을 뽑아내며10원 주고 100원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