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일과 중 해질 무렵은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가장 감성적이고 겸손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각자 차이는 있겠지만 인생에 있어서의 해질 무렵의 때는 대부분 삶의 치열한 현장에서 물러나는 때인 첫번째 쉼표지점일 것이다. 하루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것을 보며 자신의 지나온 삶을 뒤돌아 보는 때.. 그 시대의 뻔한 스토리임에도 감동하고 빠져드는 이유는 작가의 남다른 필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가 살아온 날들의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인것 같다.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고 몇번을 얘기해도 새롭기만 한 나의 이야기. 그땐 그랬지 . 아~~~그래 그랬었지 하고 다시금 생각나게 해주는 가난했지만 결코 잊기 싫은 골목길의 추억을 생각나게하는 책 이다. 나이가 들어서 좋은 것은 추억할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추억은 그때의 아픔 마저도 아름다움으로 기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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