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가기보다 쉬운 내 아이 건물주 되기
박익현 지음 / 더블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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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친구들이 하나씩 영어 유치원에 가고 그렇지 않으면 영어 방과후 학원이라도 다니는 걸 보면서 신랑과 교육 이야기를 부쩍 많이 나누게 된다. 나는 솔직하게 아이가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고 그래서 어릴 때부터 공부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신랑은 학원은 본인이 필요할 때 가면 되고 본인이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교육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주의다. (하지만 나는,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는 이미 늦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가치관 혼란을 느끼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 책에서는 분명하게 말한다. 현대 사회에서 돈 버는 방식과 당신의 자녀가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라고. 진짜 해야할 공부는 경제공부이며 이후에 부동산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자유가 삶에서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 나 역시 몸소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런 가치관 혼란을 마주하며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에선 종잣돈 2000만원(21년기준)만 있어도 부동산투자를 할 수 있는 곳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한다. 이걸로 하나의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제2종잣돈 마련 작업을 계속 해 파이프라인을 늘리는데, 이런 식으로 1억원 이상의 규모 있는 투자를 하면 더 빠른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고 한다. 늘어난 파이프라인의 수익을 모아 건물에 투자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빌딩으로만 이루어진 파이프라인은 관리나 수익 구조에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종 목표는 100억 이상의 건물주가 되는 것이다.(어쩜 신랑과 목표가 똑같은지 소름)

이 책의 화법은 상당히 시원하다. 스카이든 의대든 법대든 좋은 대학에 가고자 하는 이유는 결국 돈을 잘 벌기 위해서가 아니냐, 그러나 큰 부자가 되길 원한다면 스카이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공부에 목적이 있고 그걸 달성하기 위해서는 스카이가 필요하지만 목적이 돈이면 스카이에 갈 필요 없이 부자 경제 교육이 필요하다는 거다.

그렇다면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가? 다섯 살만 되어도 돈으로 물건을 살 수 있음을 알기 때문에 용돈 교육을 해야 하며 나이가 어릴수록 돈 관리가 어려우므로 주기를 짧게, 나이가 들수록 주기를 늘려가라고 권한다.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가사나 학교 숙제 등에는 용돈을 부여하지 않고 기준을 정해서 규칙과 목표를 정한 뒤 용돈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저금통을 투자용(30%), 소비용(60%), 기부용(10%)로 나누게 하고 용돈 기입장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단 투자용 통장은 장기 적금형태처럼 돈을 바로 빼서 쓰기 어려운 통장이어야 저축의 개념을 알 수 있다. 또한 게임으로 부자가 되는 법을 습득하게 할 수도 있는데 <모노폴리>, <캐시 플로우>와 같은 보드게임도 좋다. 직접 공인중개사무소를 방문해보거나 부모 심부름을 해보는 것도 의미있다. 이 책에서 정말 강조하는 것은 넓은 영역의 독서이며 경제 신문을 꼭 보라고 추천한다. 더불어 세일즈(판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을 통한 경험도 좋다. 물건을 구매할 때와 판매할 때 쓰는 뇌는 완전히 다르고 후자가 능동적이다. 투자자는 반드시 판매자 훈련이 필요하다.

아이를 건물주로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건물주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부동산투자의 3요소인 입지(교통, 교육), 수요, 물건(종류, 컨디션, 수익률)을 따져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나에게 정말 수익을 가져다주는 부동산이 자산이고 현금화해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돈이어야 의미가 있다. 내집이 있는데 부채만 가득한 집을 갖고 있으면서 현금흐름은 없다면 자산이 아니라 부채로 봐야한다는 인식이다. 그리고 부동산은 내 노력 여하에 따라 물건 가치를 올릴 수 있고 따라서 사업의 성격과 닮아 있다. 부동산 재테크의 관점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 책에선 서울 도시기본계획을 예로 구역별 개발상황, 도시 교통 축 개발 사항, 지역 특화사항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며 부동산투자 인사이트 얻는 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아파트를 통한 부동산 전략 및 주의점, 수익형 부동산 전략, 임대사업자 활용, 오피스텔, 단독, 다가구주택, 지식산업센터, 상가투자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망라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건물주로 가기위한 최종 단계라고도 볼 수 있는 꼬마빌딩 투자전략을 소개하며 마지막으로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를 솔직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가장 깊게 고민한 부분이라면 자녀 교육에 대한 생각이다. 나는 솔직히 과감하게 공부보다 경제교육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할 자신은 없다. 경제교육만큼 일반적인 공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돈이 최고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내가 또는 내 아이가 부자가 된대도 공부를 밑바탕에 두고 자기 앞가림 충분히 하는 부자가 되길 원하지 그저 돈만 많은 졸부 소리 듣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분명한 건 경제교육은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등한시하고 있다는 거다. 수학 영어 학원만큼이나 중요한 건 세상 돌아가는 경제 교육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 그 예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서 참 좋았다. 아이를 건물주로 만들려면 부모가 건물주가 되어야 한다는 것. 부모가 모범을 보이고 독서를 하라는 것. 이런 부분들이 많은 자극제가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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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토지를 사라 - 소액으로 실전에서 바로 써먹는 토지투자의 기술
이일구 지음 / 황금부엉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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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다주택자 양도세중과로 인해 세금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아파트에서 토지로 눈을 돌리고 있는 듯하다. 아파트 가격은 연일 오르고 있고 지금이 꼭지인듯, 꼭지아닌, 꼭지같은 느낌이다. 아파트라는 한정적인 부동산 투자 마인드에서 벗어나 토지로 눈길을 돌려볼 적절한 때인 것 같은데, 이 책은 그런 측면에서 현재의 상황에 부동산 투자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한 책이다.



1장은 개발계획이라는 큰 틀에서 시작한다. 한 지역의 투자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국토종합계획인데, 현재는 제5차국토종합계획(2020~2040)이 추진되고 있다. 그 리고 도종합계획, 시군종합계획이 있으며 시군종합계획 밑에는 시군관리계획이 있다. 이건 법적 구속력이 있다. 그 안에서 특정 지역계획, 부문별 계획을 잘 살펴봐야 한다. 국토종합계획은 정권에 따라 변하므로 정권의 의도를 파악하여 향후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하며 반드시 현장을 확인해야 한다. 관련 지도와 계획을 보고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를 연습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예를 들어 소개하고 있다. 토지에 대해 공부할 때는 그린벨트 해제 지역, 광역 철도, 물류, 항만, 수자원 활용 등을 키워드로 광역도시계획을 분석, 해석하면 좋은데, 파주시를 예로 들어 파주의 특성, 정치적 분위기, 투자 관점에서의 의미를 살펴보고 구체적인 투자지역을 선택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어떻게 보는지를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땅매매 계약 시 유의 사항(관련 서류, 신분 증명과 계약 순서, 가격 조율)을 알려주고 있어 실전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수도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평택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이 책에서 잘 설명하고 있으므로 살펴보길 바란다.



2장은 땅값을 결정하는 4가지를 설명하고 있다. 교통, 산업단지와 택지개발지구, 인구를 바탕으로 도로, 철도, 인구 증가한 곳따라 돈이 흐르고 거래량 상승지역을 잘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이 네 가지 조건으로 평택, 화성, 세종시를 분석하고 있고 그 중 화성시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지방에 사는 나는 수도권을 잘 알지 못하고, 역시 수도권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3장은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부동산 공법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을 바탕으로 국가통계포털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결국 인구분석이고 이것이 부동산 통계 분석인데 땅 투자를 위해서는 한가지 통계만 보는 것은 위험하고 다양한 부동산 수치들을 해석해봐야 하므로 이 책에서 언급하는 사이트의 빅데이터 분석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빅데이터만이 능사는 아니며 자신의 주관도 있어야 하고 땅투자 정답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많은 이론과 경험과 데이터가 융합되어야만 제대로 된 성과가 나옴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4차산업시대를 선도할 지역을 언급하고 있다. 이 시대의 신종직종과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지역이 어딘지를 알아보고 있는데 이 책에서 언급한 것을 토대로 독자의 판단을 유도한다.



4장은 현장을 직접 답사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다양한 경험이 더 큰 수익을 가져온다. 보지도 않고 2천~3천만원을 투자하면 된다는 생각에 가볍게 투자하지만 잘못될 경우 그 타격은 오래가므로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한다. 네이버 지도로 주변 지역과 현장을 미리 파악하고 짐작하는 가격과 현장의 가격을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며 매수는 타이밍이라는 걸 잊지말고 개발지와의 거리를 잘 살펴보라는 조언을 담고 있다. 그리고 살 때보다 팔때가 더 어렵기 때문에 매도에 동원되는 마케팅과 협상 팁을 알려준다.



5장은 딱지투자에 대한 내용이다. 이택투자에서 주의할 점 등을 언급하고 있으며 아직 나에게는 생소한 물딱지 등의 용어도 나온다. 판교신도시, 위례신도시, 동탄, 고덕, 현덕지구 등의 이택투자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자가 건축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손해볼 확률을 줄이는 팁도 알려주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마케팅 투자, 건축 후 매매에 대한 내용, 길목 투자 등 여러 가지 투자 기법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초보 토지 투자자라면 이러한 지식들을 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아파트, 상가, 오피스텔 등의 투자가 아니라 토지 투자라는 새로운 부동산 투자를 접하는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많은 표와 예시를 들고 있어서 좋았으며, 주로 역시 노른자인 수도권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인근의 토지 투자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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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의 고백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
유키 히로시 지음, 박은희 옮김, 전국수학교사모임 감수 / 영림카디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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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고교 교육과정에서 수열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수학1의 3단원에 첫 등장하는 수열 단원에세 등차, 등비수열, 여러 가지 수열, 귀납적 정의 등을 학습하며 미적분 과목의 1단원에서 수열의 극한과 급수에 대한 내용으로 이어지며 확장된다. 가히 수학공부의 중심이라 볼 수 있으며 생각보다 간단하고 쉽다. 단, 기호 사용이 어느 정도 익숙하다면 말이다.

이 책은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이 대화식으로 이끌어 나가면서 수열 개념 전반을 소개하고 이해시키는 책이다.



'나'는 고2학생으로 수학토크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이다. 유리는 중2이고 '나'의 사촌여동생이며 논 리적 사고를 좋아한다. 고1인 테트라, 고2인 미르카,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사서 선생님이다. 이들이 서로 의문을 가지고 대답하는 과정 속에 함께 들어가다보면 수열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도 친숙하게 이 개념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수를 나열한 것도 수열이지만 규칙성이 있는 수열을 탐구하는 것이 수학이다. 1장에서는 1부터 시작되어 차례로 나열한 n개의 홀수들의 합이 n제곱과 같음을 그림으로 보이고 있다. 그리고 자연스레 계차수열을 도입한다. 계차수열을 사용해 정리하면 수열이 어느 가족에 속하는지 알 수 있다. 여기서 가족은 등차인지 등비인지 등 규칙을 얘기한다



2장에서는 시그마 기호를 이해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기호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착각하기 쉬운 경우를 예를 들어 잘 설명하고 있으며 왜 기호를 사용해야하는지,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이유없이 기호를 도입하는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특히 시그마의 성질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설명해주며(가령 시그마 a_k+b_k의 합이 시그마 a_k와 시그마 b_k의 합과 같음은 더하는 순서를 바꾸어도 된다는 의미) 시그마를 사용하여 나타낸 다양한 합의 조작 방법을 보여준다. 기호사용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3장은 등비수열이다. 등비수열의 계차수열이 원래 수열과 같아지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에 대한 문제를, 일반화된 식을 이용하여 보이는 과정을 통해 이런 식의 증명은 구체적인 예를 하나하나 들어보이지 않아도 충분히 완벽한 증명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피보나치 수열에 대한 기본 설명과 더불어 이 수열의 각 항의 일의 자리로 이루어진 수열에서 다시 한번 1, 1, 2, 3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지 질문해보고 이를 직접 시행해보는 구체적 방법을 통해 확인한다. 이 질문을 확장하여, 0부터 9까지 정수 중 2개를 골라 처음 두 항으로 한 뒤 두 수를 더해 만든 수의 일의 자리로 이루어진 수열을 만들면 처음에 나왔던 두 항이 반드시 다시 나옴을 비둘기집의 원리와 귀류법으로 증명하는 과정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로 설명되어 있다. 나도 처음 접한 문제여서 상당히 흥미로웠다.



4장은 1부터 n까지의 합의 제곱근을 일반항으로 갖는 수열 a_n과 이 수열의 계차수열에 관한 탐구다. 계차수열이 2분의 루트2라는 값으로 수렴하는 수열임을 설명하기 위해 극한개념을 자연스레 도입하고 있는데 직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표, 기호, 그래프를 이용하여 추상과 구체를 자연스레 넘나드는 전개방식이 아주 인상적이다.



5장은 1, 2, 3, 4, 10, 14가 적힌 주사위가 탐구 대상이다. 이 주사위의 전개도를 변형시켜 첫 행이 홀수이고 그다음 행은 바로 윗행의 두배인 값이 나오는 무한표를 만들 수 있는데 이 곱셈표는 모든 자연수가 신기하게도 한번씩 나온다. 왜냐면 모든 자연수는 2의 m제곱 곱하기 (2n+1)의 형태로 나타낼 수 있고 여기서 (m, n)이 바로 이 곱셈표에서 m행 n열이 되기 때문인데 이 과정을 알기 쉽게 자세하게 설명한다. 주사위의 전개도와 수열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창의적인 장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언급된 급수가 1로 수렴함을 설명하는 과정은 정말 경이로웠다.



오랜만에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라 참 좋았다. 설명 중간에 툭 튀어나오는 적절한 질문들과, 탐구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하는 부분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 다음 시리즈도 있다니 기대가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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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 - 원어민처럼 영어 말하기를 배운다
A.J. 호그 지음, 손경훈 옮김 / 아마존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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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말하는 '노력이 필요 없는'이란 시작이 아니라 결과다. 즉 강요받지 않고 스트레스, 주저함, 초조함 없이 자연스럽게 영어 말하기를 하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이 궁극적으로 이 상태를 원한다. 노력이 필요 없이 말해야 내 생각을 분명히 전달할 수 있고 사람들과의 연결에 집중하며 즐길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교실은 대부분 문법위주에 학생들은 몹시 수동적이며 영어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이런 식의 잘못된 교육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말하지 못한다.



저자는 심리와 방법, 두 가지 측면에서 해법을 제시한다.

첫째, 심리의 측면에서 영어 공부를 할 때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매시간 최고조의 행복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과거에 했던 큰 성공 경험을 떠올려볼 수도 있고 영어가 유창한 미래의 나를 떠올릴 수도 있다. 그리고 성공한 영어 사용자를 찾아 모델로 삼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영어는 행동 기술이자 신체적 스포츠이지, 공부하는 과목이 아니라고 말한다. 행동 어휘방법은 특유의 신체적 움직임을 새로운 어휘 목록 단어에 연결하고 단어(혹은 구절)을 소리치면서 움직임을 진행하는 것이다. 또한 내 마음의 영화를 (긍정적으로)재프로그램하기 위해 스위시라는 방법을 소개한다. 내가 변화시키고 싶은 감정이나 행동을 확인한 후, 경험하기 원하거나 대신하고자 하는 목표를 나타내는 강렬한 영화를 만들고 이를 연결하는 작업이다. 눈을 감고 부정적 상황을 그린 후 그 그림의 모퉁이에 작은 검은 사각형을 상상하는데, 이 사각형이 폭발해서 멋진 사운드트랙과 밝고 행복한 감정이 드는 거대 영화화면이 되었다고 상상하는 '우쉬' 상태를 크고 힘있게 강한 몸짓을 사용해 극대화한다. 이를 반복해 스위시를 프로그래밍시키는 것으로 영어에 대한 무의식적 두려움을 바꿀 수 있다.



둘째, 방법적 측면에서,

1. 단어가 아닌 구절로 배워야 한다. 발음을 위해서도, 문법의 직관적이고 무의식적인 학습을 위해서도, 그리고 기억하기도 더 쉽다. 구절 노트를 만들어 매일 반복해서 복습한다. 출처를 적어도 좋다. 기억이 더 잘 날 수 있다. 영화 주인공이 된 것처럼 영화 따라하기도 좋다.

2. 문법 공부를 하지 말고

3. 눈으로 보는 공부가 아니라 귀로 듣는, 즉 듣기를 해야 한다. 이해할 수 있는 영어 대화를 많이 듣고 그 대화를 반복하라. 이해할 수 있는 영어란 쉬운 영어다. 수시로 듣고 또 들어야 한다.

**아주 쉬운 영화를 선택해 첫 장면을 3-5분 정도 본다. 자막을 켜고 이해못한 구절을 찾은 후 그 말을 다 이해할 때까지 그 장면을 본다. 이를 계속 반복해 어휘를 이해하게 되면 자막을 끄고 다시 본다. 이때 각 문장이나 구절이 끝난 후 멈추고 문장을 큰소리로 반복한다. 영화 다보는데 몇 달 넘게 걸릴 수도 있고 한 장면에 일주일 걸릴 수도 있다.

4. 반복이 중요하다. 매일 7일 이상 각 오디오를 반복하고 그 이상도 좋다. 좋아하는 오디오 기사나 팟캐스트가 있으면 30번은 들어라. 어휘를 배운 후에는 계속 들어야 한다.

**반복이 지루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자료로, 방식을 바꾸면서 한다. 예를 들어 첫날엔 어휘학습에 집중, 둘째날은 텍스트 없이 오디오 이해에 집중, 그다음은 소리내서 연기, 다시 듣고 이해, ... 이런 식으로 변화를 준다.

5. 시점 이야기를 만들어라. 과거 시점의 메인 스토리를 현재 시점, 미래 시점 등으로 바꾸어 듣는 것이다. 내가 관심 있는 간단한 이야기를 찾고 영어 교사나 원어민에게 보여준 후 다른 시점으로 이야기를 써달라고 요청한다.(+녹음) 그리고 듣고 말하고 반복.

6. 교과서가 아닌, 실제 원어민이 쓰는 자료로 공부하기

7. 재밌는 이야기로 영어 배우기. 듣고 대답하는 이야기여야 한다. 대답을 할 때는 몸도 같이 움직이면서 하면 더 좋다. 이때 속도가 빨라야 한다. 이야기텍스트를 매일 듣고 대답하고 반복하고, 오디오 끄고 가능한 빠르게 다시 이야기를 말하면서 정점에 이른다.



궤도에 올라갔을 때, 쓰기의 방법 등 소소한 팁들도 뒤에 소개되어 있다. 방법이 구체적이어서 좋았고 좋아하는 걸 타겟으로 삼아 공부하라, 반복이 답이라는 진리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책이다. 큐알코드로 저자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게 구성한 점도 좋았다. 트위터나 유튜브로 더 자세한 방법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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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삭스 지리 기술 제도 - 7번의 세계화로 본 인류의 미래 Philos 시리즈 7
제프리 삭스 지음, 이종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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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종말>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제프리삭스의 신작이다. 거시경제학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경제학자 중의 한 명인 제프리삭스가 바라본 세계화가 궁금해졌다. 미국은 세계화에 역행하는 듯하며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가 노선을 바꿔 바이든에게 미래를 맡겼다. 코로나로 세계화에 제동이 걸릴 지도 미지수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혼돈의 시대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세계화의 복잡성을 통찰하고 있다. 세계화는 자연지리, 인간의 제도, 기술적 노하우가 복잡하게 얽혀 상호작용하는 과정이다. 구석기 시대부터 지금까지 인류는 일곱 번의 세계화 과정을 거쳤다. 저자는 다가올 새 시대에 새로운 형태의 국제적 협력을 요구하며 역사의 일정한 방향성과 반복적 사이클을 확신하고 있다. 왜 그런 근거를 가지는지, 우리의 방향이 어떠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짚어내는 제프리 삭스의 논리정연함을 엿볼 수 있다.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기마시대, 고전시대, 해양시대, 산업시대를 거쳐 21세기 디지털시대까지 세계화를 일곱 가지 시대로 구분하여 각 연대와 획기적 발전 사항을 상세히 설명하는 것으로 첫 장을 시작한다. 세계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으며 어느 시간, 어느 장소가 되었든 경제체제는 지리, 기술, 제도에 달려 있고 이 조건들은 모두 상호의존적이다. 경제학자들은 이 세 가지 중 어떤 것이 경제 발전에 핵심적인가를 논의했으나 한 면을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책은 인류 공동 역사와 공통적인 취약성을 이해함으로써 공통 관심사와 가치관을 파악하고 공유와 번영과 평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독자들에게 이야기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세계화를 시켰던 구석기에서부터 신석기로 넘어오면서 농업이 세계화되었다. 유라시아 동서축과 남북아메리카 및 아프리카의 남북축을 통해 지리적 중요성을 언급하는 부분이 신석기다. 그리고 나서 말이 중요한 핵심이 되는 기마시대는 말의 순치, 문자체계의 발달, 야금술의 발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후에는 고전 시대, 즉 정치의 세계화로 일컬어 진다. 동양과 서양이 진정한 의미로 만난다고 볼 수 있는 것도 이 부분이다. 그리스 로마, 페르시아, 이슬람, 중국의 4대 문명이 장거리 교역과 함께 기술과 사상을 교환하며 발전한 시대다.

해양 시대로 들어오면서 제국주의의 세계화가 이루어졌다. 글로벌 자본주의가 탄생했고 칙허받은 개인 영리회사들이 복잡한 규모의 생산과 무역 네트워크에 참여했다. 영국이 이 과정에서 엄청난 이득을 봤지만 산업 시대에 들어와서는 이들의 이익은 고통받고 희생받는 누군가로부터 이루어진 것들임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산업시대는 기술과 전쟁의 세계화로 나타낼 수 있다. 이전의 세계화 단계와 다르게 역사상 처음으로 기술발전이 빠르고 폭넓어 물질적 생활수준 자체는 급속도로 향상되었고 일부 산업선진국들이 그 이득을 누렸다. 그리고 드디어 디지털시대에 와서 불평등이 세계화되는 어둠을 맛본다. 이 부분에서 등장하는 문제점은 불평등의 심화, 환경 파괴, 전쟁 가능성이다. 그리고 그 대가로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실패한 세대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가끔 어우러지지 못하기도 하지만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에서 형성된 추론과 협력의 능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우리는 인간 본성에서 오는 교훈을 활용하여 세계적 규모의 새로운 협력시대를 구축할 것을 촉구한다.

뒤에 그림자료나 표, 그래프 자료가 추가로 수록되어 있어 이해를 도우며 이 책이 사실에 기반한 책임을 알 수 있다. 제프리 삭스의 세계화에 대한 논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같이 공유하고 토론하며 다듬어가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 그러한 부분에서 토론 거리를 제공하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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