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꼭 필요한 책을 만났다.신생아 맘이라 잠 옷 이루는 나와 아이.이대로는 안되겠다.잠을 제대로 배워봐야겠다.첫째는 생각보다 밤에 잘 깨지 않았고,통잠도 50일 이전에 잤다.수면에 있어서는 진짜 효자도 이런 순딩이 효자♡둘째도 수면교육을 잘 시켜야겠다 생각을 했다.하지만..낮에 잠만자고 밤에는 정확히 3시간 간격으로 딱딱 맞춰깨서 배고프다 빽빽 운다.모유를 먹지 않는 둘째.분유를 타먹이느라 30분.가슴에 찬 모유를 유축하느라 30분.젖병, 유축젖병 씻고 삶느라 15분.이렇게 되니 잠이 홀랑 깨서 도망갔다.겨우 잠들 쯤..아기의 정확한 패턴 3시간이다.또 정신을 차리고 분유먹이고, 유축하고, 젖병 삶고...아침에 산후 관리사님이 오셔야 겨우 눈을 붙일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이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느낌이 들었다.아이의 수면도 수면이지만,엄마의 수면에도 초점을 맞춘..육아도 엄마가 행복해야 잘 할 수 있고,예전에 CS교육에서도 직원이 행복해야친절한 서비스가 나온다는 강의를 들었다.맞아.엄마가 충분히 제대로 수면을 취해줘야지.그럼그럼.글과 함께 짧은 컷의 툰을 보며 공감이 된다.여기 저기서 들어 얼핏 알아도 잘 되지 않는 수면교육.지금 둘째를 양육하며 차근차근 따라해볼 수 있겠다.통잠, 수면교육 관련 책을 많이 봐왔지만,이 책이 정말 내가 잘 따라해 볼 수 있는 지침서가 될것 같다.아무래도 저자분이 엄마로 경험한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더욱 엄마에게 도움을 주는 내용이라 생각된다.
제목이 딱 뼈때리는 문장이다.부부생활은 진짜 현실이 맞다.결혼 전에는 빨리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그렇게 하고 싶은 결혼을 하고..막상 부부로 살아가는 것이 쉬운 상황은 아니라 느꼈다.물론 아이를 낳고 지금은 둘째를 출산해서 있지만..매 순간이 모두 행복하다 느끼지는 못한다.생각보다 자주 싸우기도 한다.남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잘 지내는 것 같이 보여도..그 안에는 둘만의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사실 나도 둘째 임신 후부터예민함과 힘듦으로..결혼생활에 좀 어려움이 있긴했다.남편이 협조를 안하는 것 같고,서운함이 많이 느껴진다.어느날부터 서로 말도 잘 하지 않게 되었다.출산을 앞두고 만난 책.첫째아이가 있어 수술날만 신랑이 있고,엄마와 병실 생활을 하며 읽었다.그냥 우리 부부 사이에 필요한게 있구나 느껴지고,둘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게 많음을 깨닫게 되었다.특히 언어적인 사용에 있어요즘 나도 툴툴대고 공격적인 말투의 사용으로..남편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를 줬던 것 같다.이건 남편 뿐 아니라..정말 가족 안에서 중요한게 맞다 공감!!그냥 툭 던지고 그런 말에 남편도 상처를 받았던게 사실이었다.좀더 현명하고정말 슬기로운 부부생활을 위한필독서라고 생각된다.부부상담사로 근무하며 임상현장에서 만난 사례를긴 글이 아닌 읽기 편하게 되어 부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병원에서 몸조리를 하며..나와 남편의 관계,가족을 또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지난 주 금요일..나름 끄적거리는 일기?에 적었다.'뚜벅이 만삭임산부 내가 싫다.'라고..애는 열이 40도를 찍고 해열제 교차복용도..물수건으로 닦아도 39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피곤하신 신랑님은 주무시고..애가 턱이 빠질것 같이 떠는데..24시까지 하는 병원이라도 가야겠는데. 나는 면허가 있으나..운전을 못한다.게다가 만삭인 상태라..그냥 애를 안고 울기만 했다.이런 내가 싫었다."내가 나인게 싫을 때 읽는 책"작년 정신건강의학과 이두형 전문의가 쓴"그냥 좀 괜찮아 지고 싶을 때" 책을 만났다.그 당시도 아마 육아우울 증상으로 힘들다 만난 책으로 위로와 공감..정말 책을 읽고 힐링이 되는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책 제목부터가 읽어보고 싶게 지어졌다.이번 책도 위로와 공감이 느껴졌다.역시..책을 찾게 만들고,책을 찾은 사람들이 읽고 심리 정서적으로 조금 나아질 수 있게 쓰신 책이다.10월부터 이런 저런 이유로 심란한 나날이다.개인적인 문제로도..분만휴가를 앞두고도..지난 주에는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 생겨..뱃속의 아기한테 미안할 정도로 걱정과 불안.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져 있었다.모든게 다 버겁고 부담스럽고 싫다는 생각이 들고,내가 나인게 싫다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마침 만난 이 책.마음이 한 결 나아진 것 같다.어떤 이유에서든지 자신이 싫다 느꼈어도..저자의 의도처럼 책을 읽고 마음이 나아지고,긍정적인 기분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책 제목이 정말 유쾌할 것 같은 기대와 궁금증이 생긴 책이다.단지 유쾌만이 아니라..읽으면서 오죽하면 제목을 그럴사하게 잘 지었다 느끼며 읽었다.바람난의사.주인공은 가정의학과 의사이다.흠..가정의학과면 정말 여러 진료를 다 봐주는 그런 진료과.실제로 가정의학과에 가보면 진료과목이라 써 붙이고 봐줄 수 있는 온갖 진료를 다 봐주신다.나도 그랬다.동네에 늦게까지 문을 여는 가정의학과가 있다.감기도, 두통도, 복통도, 화상 소독도..심지어 손가락을 꿰멘 상처 소독 및 실밥제거까지가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진료 대기가 길어 오시는 분들을 관찰학보면내과적인 분, 외과를 가야할 분,심지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해 보이시는 분까지..진짜 고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주인공 역시..그런 것 같다.책을 읽어보니 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를 깨닫게 된다.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다보면..내가 내 정신이 아닐 때도 종종 있다.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는 블랙컨슈머?라고 표현을 해야하나..우린 그 앞에서도 그냥 네네~~웃으며 넘기는 일이 많은데..정말 속 마음은...쌍욕이 나올 것 같은 때도 있다.뭔가 이런 마음을 이 책에서 속 시원하게 풀어준 그런 기분?소설의 이야기지만 참 재미지고 유쾌하고 뭔가 정말 속시원하다.저자 니나리케님의 책은 처음 만났지만,이 책 완전 내스타일이고..이분이 쓴 책들이 궁금해지기도 했다.휴직하며 처음 읽은 책인데 재미있게 책장을 넘기며 단숨에 읽어넘겼다.육아서적보다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너무나 좋다.소설이다보니 내용을 막 언급할 수 없지만,유쾌함에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재미있다고 꼽을 수 있다.머리 식힐 겸 읽어보기를 정말 추천한다.
현재 임신중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아주 열심히 다니고 있다.내가 가는 산부인과는 접수 직원부터 의료진..그리고 수납까지의 직원들이 너무 친절하고 좋다.담당 주치의 원장님 역시 꼼꼼하시고 유머러스하셔서..집 앞에 큰 산부인과가 있어도 첫째 낳았던 병원으로 다니고 있다.임산부가 이 책을 보고 너무나 읽고 싶어졌다.특별한점?뭐가 있을 까 궁금하기도 하고..다양한 젠더의 의료진?임상심리사까지 구성된 산부인과?개인적으로 임상심리도 공부했고..심리정서지원 분야의 직업을 가지고 있어 더 관심이 갔다.책을 열면서부터 '헐...ㅋㅋㅋㅋ'이런 느낌이 들었다.저게 말이 되나 싶다가고..장면을 상상하며..나는 유도를 잡았다가 제왕으로 넘어가서..출산 상황에 저런 일이 가능할까 싶었다.유쾌함도 있고 등장인물의 마음 아팠던 일에 공감도 되고..문득 첫째 출산 후 겪었던 감정들에 대한 생각도 났다.지금 둘째 임신중인데..사실 둘째 임신 사실을 알고 걱정과 불안감..그 때 그 힘든 시기들이 생각나서 우울했었다.산후우울증상.퇴원하고 정기 진료 시 담당 원장님께 문의도 하고 상담글도 남겼었다.그냥 잠시 느껴지는 감정이 아니라 나는 좀 심하다 생각이 들었기에..가만히 있어도 갑자기 눈물이 마구 쏟아졌다.내가 겪었던 뭔가 비슷한 증상이 등장해서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그래..산후에도 심리 정서 지원이 중요하다는 생각과 함께..산후 정기진료에 심리정서지원을 받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프로그램을 기획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정말 유쾌한 책이 감동도 있어 추천한다.책의 장면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야기로지루할 틈 없이 단숨에 책을 열고 넘겼다.곧 만날 둘째를 건강하게 만나고,이번에는 부디 산후우울증상을 덜 겪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