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
니나 리케 지음, 장윤경 옮김 / 팩토리나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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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정말 유쾌할 것 같은 기대와 궁금증이 생긴 책이다.


단지 유쾌만이 아니라..

읽으면서 오죽하면 제목을 그럴사하게 잘 지었다 느끼며 읽었다.


바람난의사.

주인공은 가정의학과 의사이다.

흠..가정의학과면 정말 여러 진료를 다 봐주는 그런 진료과.

실제로 가정의학과에 가보면 진료과목이라 써 붙이고 봐줄 수 있는 온갖 진료를 다 봐주신다.

나도 그랬다.

동네에 늦게까지 문을 여는 가정의학과가 있다.

감기도, 두통도, 복통도, 화상 소독도..

심지어 손가락을 꿰멘 상처 소독 및 실밥제거까지

가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

진료 대기가 길어 오시는 분들을 관찰학보면

내과적인 분, 외과를 가야할 분,

심지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해 보이시는 분까지..

진짜 고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주인공 역시..그런 것 같다.

책을 읽어보니 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를 깨닫게 된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다보면..

내가 내 정신이 아닐 때도 종종 있다.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는 블랙컨슈머?라고 표현을 해야하나..

우린 그 앞에서도 그냥 네네~~웃으며 넘기는 일이 많은데..

정말 속 마음은...

쌍욕이 나올 것 같은 때도 있다.

뭔가 이런 마음을 이 책에서 속 시원하게 풀어준 그런 기분?



소설의 이야기지만 참 재미지고 유쾌하고 뭔가 정말 속시원하다.

저자 니나리케님의 책은 처음 만났지만,

이 책 완전 내스타일이고..

이분이 쓴 책들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휴직하며 처음 읽은 책인데 재미있게 책장을 넘기며 단숨에 읽어넘겼다.

육아서적보다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너무나 좋다.

소설이다보니 내용을 막 언급할 수 없지만,

유쾌함에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재미있다고 꼽을 수 있다.

머리 식힐 겸 읽어보기를 정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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