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명은 가족 - 어느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걸까?
류희주 지음 / 생각정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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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은 가족.

뭔가 이 말에 공감이 간다.

요즘 TV프로그램이나 뉴스 같은 곳에서도 가족 간의 문제도 많고,

아이들 행동 중재 프로그램을 보아도 사실 애들이 다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환경...즉, 부모의 양육태도가 어려움을 겪게 만들기도한다.



책 제목을 보고 '맞아. 병명이 가족이 될 수 있겠다.'를 느꼈다.



책이 도착했다.

받자마자 책의 표지의 여성분의 표정과 뒤에 부모로 추정되는 사람 두 명으로 표현 된 느낌이 책 제목을 잘 나타낸듯한.



막장 드라마의 소재를 봐도..

아..내가 저런 가족(남편이 될수도 있고, 부모가 될수도 있고, 반대로 내가 저렇게 행동을 하면..)과 지낸다면 마음의 병이 생길거야 싶은 것도 있다.



일단, 책을 열었다.

크게 8장으로 구성되었으며 8가지의 정신과 질환 이야기가 등장한다.



들어가는 이야기에도 가족은 정신질환을 낫게 해주는 둥지도 되지만,

더 악화시키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나는 족쇄 쪽에 가까운 가정을 사실 많이 봐왔다.

그러면서 느낀 것이 나는 내 아이에게 저런 엄마가 되지 말자고 늘 결심하지만..쉽지 않다.



책에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사례가 언급되는데 진짜 읽으며 황당하다고 느껴지는 사례도 있었다.

마음이 아픈 사례도 있고...

그리고 우리나라의 복지에 대한 문제도 언급되어 있었다.

바로 고령화 사회와 치매..

어르신 관련 직종에 일을 하지만 참 쉽지 않은 문제이다.



저자가 만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내담자의 이야기.

정신과 질환에 대한 편견보다 이해를 할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정신적 어려움을 가진 환자라면,

혹은 내 가족이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다면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정말 용어 설명도 쉽게 해주셔서 읽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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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2-20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