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이니까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36
후쿠다 이와오 지음,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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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이니까>는 <방귀 만세>, <난 형이니까>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일본의 작가 후쿠다 이와오의 책입니다. 이 책은 마치 <난 형이니까>와 짝을 이룬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겉장을 열면 주인공의 동네인 듯한 곳의 지도가 나옵니다. 빼곡한 집들 사이에 우리 집도 있고 놀이터도 있고 유치원도 있습니다. 내용에 나오는 곳들이 있고 주인공을 놀라게 한 강아지도 나옵니다.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보이는 곳이지요.
형제사이의 이야기를 동생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데 딸만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남자형제들만의 세계가 어느 정도 이해가도록 전개됩니다. 아들들을 키우면 이런 느낌이 날 것 같습니다. 그리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짧은 말 한 마디만 한다고 해도 그 뒤에 숨어있는 여러 뜻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동생의 이야기 - 나는 형이 참 좋다. 우리 형이니까. 라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우리 형이고 우리 언니이기에 우리 동생이기에 한 가족이기에 모든 것들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동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우리 딸들을 위해 우리 언니와 여동생에 관련된 책을 써 주심 안 될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형제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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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비, 한양에 가다 - 옛날 교통과 통신 처음읽는 역사동화 1
세계로 지음, 이우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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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제목의 책을 만났습니다.

<이선비 한양에 가다>

제목을 보고 일단 한양에 가면서 이선비가 겪게 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쓴이는 더 독특하더군요.

손정혜선생님이 쓰셨는데 '세계로'라고 저자가 되어 있습니다.

세계로는 독서 토론 전문학원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즉 독서 토론을 전문으로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역사를 통해 바르게 이해시키고 가르치기 위해 이 책을 썼다는 거겠지요.

그래서 더 기대를 가지고 책을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이선비 한양에 가다>에서는 조선시대 양반가에서 태어난 이세로라는 호기심 많은 도련님이 궁금한 것을 못 참아 늘 좌충우돌 사건을 일으키면서 생기는 일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도령이 과거를 보기 위해 부산에서 한양까지 가는 길에서 여러 이야기를 겪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장승, 주막, 봉수 등의 옛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들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사이 사이에 옛날 사람들이 타고 다닌 가마, 소와 말, 수레, 배 등 교통수단에 대해 나오고 옛 사람들이 연락을 주고 받던 고대 통신, 봉수, 역참과 파발에 대해서도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중학년 혹은 저학년 아이들이 보더라도 친근해 보이는 캐릭터인 이서방 덕에 자연스레 옛날 생활을 함께 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사진 등의 자료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기도 쉽습니다. 아마도 현장에서 가장 아이들에게 필요한 부분들만을 알려주시려고 만든 책이라 더 그런것 아닌가 싶습니다.

2권에서 계속된다니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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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해록 - 바다 건너 뭍길 따라 붓으로 그려 낸 명나라 풍경 책 읽는 고래 : 고전 4
최부 원작, 김충수 지음, 이해정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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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고래 고전 시리즈 중 표해록을 봤습니다.

 표해록은 조선시대의 최부라는 선비의 이야기로 조선 성종때 제주도로 부임받아 근무하던 중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오다가 풍랑을 맞아 중국 당시 명나라에 도착하여서 보고 들은 것들을 적은 것으로 성종에게 보고한 보고서라고 합니다.

 네델란드 사람 하멜이 우리 나라를 소개한 <하멜표류기>처럼 표해록은 당시 명나라를 몸소 다녀본 경험을 기록한 책입니다.

 처음에 최 부의 일행은 일본 왜적으로 오인받아 고생을 하다가 조선 사람인 것을 알게 된 명나라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고 황제에게 상까지 받게 되는 내용이 나옵니다.  1월에 시작된 여행이 6월에 압록강을 건너면서 끝을 맺고 있는데 그 기간동안 조선을 향하여 오면서 다양한 명나라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표해록에 나오는 단어들이나 문체는 사실 아이들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그리 쉽지만은 않은 내용입니다만 조선 시대의 사람이 명나라 전반기의 역사와 문화를 자세하게 알려주는 내용이기에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그런데 이 책이 우리나라보다 외국에 먼저 알려진 책이라고 합니다. 세계 학계에서는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 옌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와 더불어 [표해록]을 세계 3대 중국 여행기로 꼽는다고 합니다.

 또한 표해록은 자신의 의견만을 기술하는 일기가 아니라 성종임금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명나라 전반에 대해 객관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있어서 중국은 대국으로 우리가 섬기는 입장으로 생각하는 나라였기에 더 궁금히 여기고 알아보고자 하는 마음도 있지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표해록을 읽다보면 최부가 당당하게 명나라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명나라의 관리들이 처음에는 왜적인줄 알고 여러가지로 고문을 하고 취조를 해도 곧은 태도를 보이며 조선에서의 자신의 입지와 학문의 깊이를 그들에게 보여주는 당당한 모습이 보여 읽는 이에게 자부심을 가지게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제대로 열어갈 수 있기에 우리는 역사를 공부해야하는데 조선시대의 중국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읽어야하겠고 그것이 아니라 할 지라도 우리의 역사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를 위해서라도 아이들에게 읽혀주고픈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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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16 - 의식주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16
신경화 외 지음, 신명근 그림 / 길벗스쿨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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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교과서는 사회와 과학으로 나뉘어서 각기 20여권씩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도 몇 권 구입해 놓았는데 일단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서 어려워하는 사회와 과학에 관한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한다는 점에서 점수를 많이 주고 싶은 책입니다.

사회는 법이나 경제, 정치, 기후, 지도, 지형 등 사회 교과에서 다루는 내용이 기본이면서 인권이나 지구촌, 통일 등까지 여러 분야를 아우르고 있네요. 각 장마다 교과서의 어느 곳과 연계가 되는지도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교과서와 함께 보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그동안 나왔던 책들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에는 의식주 편을 보았습니다.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로 나뉘어서 나오는데 우리 전통의 한복에 관한 내용과 옷감을 만드는 법, 옷 입는 법, 옷의 변천사 등이 그림과 함께 쉽게 이해되도록 나와 있습니다. 식생할에서는 우리의 전통 음식, 지역별 음식, 반상 차림등이 나왔구요, 주생활에서는 한옥의 구조와 여러 집모양이 나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림과 사진을 적절하게 배합해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게 해 놓았고 뒷부분에 의식주에 관한 속담도 있어서 이 한 권으로 아이들이 쉽게 우리의 의식주 전통을 잘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세가지를 한 번에 다루다 보니 내용을 상세하게 다루지 못한 부분들도 있지만 초등교과서에서 배우는 정도는 충분히 이해시키고 참고서가 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시리즈들도 좋았지만 의식주도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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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재는 눈금 시계 우리알고 세계보고 2
김향금 지음, 오정택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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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움에서 <우리 알고 세계 보고>시리즈 2번째로 '시간을 재는 눈금 시계'가 나왔습니다.

 '세상을 담은 그림 지도', '한국사 탐험대' 등 우리 나라의 이야기를 토대로 많은 책을 쓰신 김향금선생님이 쓰신 책이네요.

<시간을 재는 눈금~>이라는 표현이 시계의 정의를 확실하게 내려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사시대때부터 시간에 대한 개념이 있었겠구나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런 개념이 왜 필요한지는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 부분부터 다루고 있네요. 왜 시간이 필요한지... 왜 사람들은 시간의 개념을 가지고 살아야하는지...

 달을 보고 시간을 생각했던 것이 동양적 사고라고 생각했는데 프랑스에서 발견된 동물뼈에 새긴 달력을 보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달의 변화를 보면서 하루가 가고 시간이 간다는 것을 알았다는 사실도 새로이 알았습니다.

 책에 나온 내용을 보면서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보면서 시간을 알아보던 영국의 스톤 헨지도, 늘 한자리에 있어서 기준이 되는 북극성을 이용한 별자리 시계도, 물이 같은 속도로 떨어지면서 시간을 알 수 있는 물시계도 모두 옛 사람들의 지혜와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지고 발전되어 왔다는 것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시계의 발달을 역사적 흐름에 따라 알아갈 수 있게 해 놓았고 점점 시계가 발달되는 모습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우리 나라의 시계들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의 시계 이야기들도 군데 군데 나와서 여러 지식을 한 번에 줄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림이나 구성이 산만하지 않은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 생각이 됩니다.

 인상깊은 부분은 기계 시계가 발명되고 나서부터 사람들이 시간의 노예가 되어서 시간을 지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여러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작은 손목 시계에까지 초침이 있어서 그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야한다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처음에는 삶을 위해 시간을 재었다면 지금은 시간에 맞추는 삶이 되어버린 꼴이 되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네요.

 어린이를 위한 책이고 고학년보다는 저학년 어린이들까지를 위한 책이긴 하지만 여러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시간을 다스리는 사람이 되어야하는지 아니면 시간에 쫓겨 시간에 맞춰가며 살아가는 사람으로 살아야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책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한 눈에 보는 시간의 모든 것>이라는 부분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시간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어서 공전 자전에 의해 하루가 가고 계절의 변화가 생기는 것도 알 수 있고 경선, 경도 등의 용어도 배울 수 있습니다.

 2학년 막내에게 시간에 대해 설명하고자 할 때 아주 적합한 책 <시간을 재는 눈금인 시계> 아주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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