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재는 눈금 시계 우리알고 세계보고 2
김향금 지음, 오정택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세움에서 <우리 알고 세계 보고>시리즈 2번째로 '시간을 재는 눈금 시계'가 나왔습니다.

 '세상을 담은 그림 지도', '한국사 탐험대' 등 우리 나라의 이야기를 토대로 많은 책을 쓰신 김향금선생님이 쓰신 책이네요.

<시간을 재는 눈금~>이라는 표현이 시계의 정의를 확실하게 내려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사시대때부터 시간에 대한 개념이 있었겠구나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런 개념이 왜 필요한지는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 부분부터 다루고 있네요. 왜 시간이 필요한지... 왜 사람들은 시간의 개념을 가지고 살아야하는지...

 달을 보고 시간을 생각했던 것이 동양적 사고라고 생각했는데 프랑스에서 발견된 동물뼈에 새긴 달력을 보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달의 변화를 보면서 하루가 가고 시간이 간다는 것을 알았다는 사실도 새로이 알았습니다.

 책에 나온 내용을 보면서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보면서 시간을 알아보던 영국의 스톤 헨지도, 늘 한자리에 있어서 기준이 되는 북극성을 이용한 별자리 시계도, 물이 같은 속도로 떨어지면서 시간을 알 수 있는 물시계도 모두 옛 사람들의 지혜와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지고 발전되어 왔다는 것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시계의 발달을 역사적 흐름에 따라 알아갈 수 있게 해 놓았고 점점 시계가 발달되는 모습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우리 나라의 시계들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의 시계 이야기들도 군데 군데 나와서 여러 지식을 한 번에 줄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림이나 구성이 산만하지 않은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 생각이 됩니다.

 인상깊은 부분은 기계 시계가 발명되고 나서부터 사람들이 시간의 노예가 되어서 시간을 지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여러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작은 손목 시계에까지 초침이 있어서 그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야한다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처음에는 삶을 위해 시간을 재었다면 지금은 시간에 맞추는 삶이 되어버린 꼴이 되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네요.

 어린이를 위한 책이고 고학년보다는 저학년 어린이들까지를 위한 책이긴 하지만 여러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시간을 다스리는 사람이 되어야하는지 아니면 시간에 쫓겨 시간에 맞춰가며 살아가는 사람으로 살아야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책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한 눈에 보는 시간의 모든 것>이라는 부분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시간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어서 공전 자전에 의해 하루가 가고 계절의 변화가 생기는 것도 알 수 있고 경선, 경도 등의 용어도 배울 수 있습니다.

 2학년 막내에게 시간에 대해 설명하고자 할 때 아주 적합한 책 <시간을 재는 눈금인 시계> 아주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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