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를 바꾼 탐험가 이야기로 쌓는 교양 7
햇살과나무꾼 지음, 여미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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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전에 <햄릿에서 데미안까지 명작의 탄생>이라는 아이세움의 '이야기로 쌓는 교양' 시리즈 중 한 권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도서라도 충분히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수준이고 아동 도서라해서 어른들이 읽기에 수준이 낮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에 만난 책인 <세게 지도를 바꾼 탐험가> 역시 그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명의 탐험가들의 이야기 속에서 이 전 세상의 사람들은 알지 못했던 세계를 알게 해 준 탐험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역사책을 통해 달달 외우기만 했지 이 탐험가들이 어떤 경로로 어떻게 길을 개척했고 그 영향은 어떠했는지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귀에만 익숙했던 여러 탐험가들의 의지와 집념 그리고 개척정신을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척자라고 하면 미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라는 인물을 주로 떠 올리곤 했는데 이 책에서는 중국의 '장건'이라는 인물이 제일 먼저 나옵니다.

 그는 실크로드를 개척한 인물로 이 길을 통해 중국과 유럽이 이어져서 문물을 교환하고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여러 기술의 발전을 가져오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시대 순으로 탐험가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간단하게 그들의 탐험 동기 및 계기와 여정 그리고 미치는 영향들이 한 사람 한 사람 잘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여정이 지도로 잘 나타나 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 이런 인물들과 시대 배경을 알아가면서 세계사까지 알게 되는 일석이조의 기쁨도 누리게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탐험가들의 좋은 점만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콜럼버스의 날'을 반대한다는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영향을 적고 있는 부분을 통해 현대에서 재해석하고 있는 부분들도 알려주고 있어서 한 시각만을 고집하고 있지 않아 아이들이 다양하게 알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여성으로서 진취적으로 하늘을 날던 에어하트의 이야기가 남성들 위주의 탐험가 이야기에서 새로운 주제였고 외국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완등의 꿈을 이뤄낸 우리의 자랑스러운 엄홍길 대장의 이야기도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런 여러 사람들의 탐험을 보면서 자기 혼자 만의 독단적인 모험이 아니라 여러 필요에 의해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에 의해 역사는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개척자들이 나와서 우리 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역사가 이런 탐험가들에 의해 더 좋은 방향으로 개척되는 일들이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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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 이상한 친구가 전학 왔어요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38
데이비드 매킨토쉬 글.그림, 최지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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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세움의 그림책 들 중에서 <우리 학교에 이상한 친구가 전학 왔어요>라는 책이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 이상한 친구가 전학을 왔다는 말이 도대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하면서 책을 열어보았습니다.


 일단 겉표지의 그림은 귀엽고 색감이 좋더군요.

마샬 암스트롱이라는 친구가  전학을 왔습니다.
첫 날부터 뭔가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끼며 아이들은 마샬이라는 친구의 독특함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왠지 모를 경계가 생기는 것이지요.

저희 아이들도 전학을 한 번 했는데 이렇게 마샬처럼 독특하거나 다른 모습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경계가 있어서 적응하느라 힘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이 책의 마샬도 그림에서의 반응은 담담하게 보여지더라도 그 마음 속은 긴장하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일단 외모도 그렇지만 다른 아이들과 함께 하지도 않고 특별한 음식을 먹고 여하튼 다른 아이들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 사이에서 오해도 나올 수 있을 듯 하네요...

뭔가 독특한 아이들에게 우리는 그리 곱지 않은 시선을 두곤 하니까요~
그런데 마샬을 생일에 반 친구들이 초대됩니다. 뭔가 재미없는 파티가 되리라 예상하면서 억지로 파티에 갔던 친구들은 아주 급격한 반전을 느낍니다.
마샬의 부모님이 준비하신 너무나도 재미있고 자유로운 파티를 만끽하는 거죠
보여지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한 것이지요...
너무나 신이 나게 놀고 난 아이들에게는 독특하거나 새로 전학 온 친구에 대한 거리낌이나 뭔가 다른 시선은 이제 없는 듯 합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조금 다른 면이 있는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새로운 친구에게는 어떻게 해야한다는 것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새로운 친구가 전학을 왔을 때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새로 전학 온 엘리자베스 엘에게는 적응을 할 시간이 필요하고 이런 적응을 위해서는 혼자서가 아닌 반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그래서 나와 마샬이 자진해서 엘리자베스를 돕기를 결정하면서 이 책은 끝납니다.

우리 아이들도 전학와서 주변의 친구나 선생님들이 친절한 경우 즉 이렇게 배려해 주고 적응하도록 함께 있어 준 아이는 정말 적응을 잘 하고 이 곳을 나의 집, 나의 동네로 인정하지만 배려보다는 경계를 경험한 아이는 자꾸 예전 동네로 가고 싶다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둘 다 나름 적응하는 과정이지만 친구들이 함께 하고 배려해 주는 아이가 아무래도 상처도 덜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밑거름을 가지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를 이해하는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로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나와 조금 다르다고 해서 "이상한 친구"가 되어 버리는 것은 일종의 편견이겠지요. 
그런 편견이 아이들의 마음에 많은 상처를 주곤 하는데 이런 책들을 통해 아이가 간접 경험하면서 내가 만약 전학을 하게 된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도 내가 어떤 친구가 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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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탐험대 7 - 테마로 보는 우리 역사_ 가족
이종서 지음 / 웅진주니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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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로 나와서 테마로 보는 우리 역사 시리즈 책인 한국사 탐험대 7권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나라의 가족 문화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면서 사실상 전통적으로 가족을 중시하던 우리의 모습이 많이 없어지고 패륜의 범죄들이 사회면을 장식하는 요즈음에 우리 조상들의 가족에 대한 생각과 생활상을 알아보는 것은 아주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인 가족의 관계는 사실 조선 시대 중,후기의 모습에서 많이 유래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처음 다루고 있는 고려의 가족관계는 조선시대와는 많이 다르고 현재 생각과도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용어에 있어서도 외가, 친가의 구분이 아니라 그저 할아버지, 할머니로 부르고 이모나 고모나 모두 '아자미'라 했으며 지금의 외삼촌이나 큰아버지나 상관없이 '아자비'로 불렀다고 나옵니다. 마치 영어에서 아저씨, 아주머니의 의미로 다 통일되는 것과 비슷한 듯 합니다.

지금처럼 불리는 것은 중국의 영향이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려시대에는 이혼과 재혼이 조선시대보다 훨씬 자유로웠으며 결혼해서도 조선시대처럼 시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여자쪽의 집에서 사는 일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제사 역시 아들, 딸들이 돌아가면서 지내고 재산상속 역시 따로 받아서 고려시대의 여자들의 위상은 어찌 보면 지금보다 더 나은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더군요.

지금 우리가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는 가족의 형태는 조선 후기에 발전된 형태였고 불교가 아닌 유교의 영향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 모르던 고려의 생활풍습과 가족관계에 대해 알게 되어서 재미있고 신기하기도 하고 딸들만 있는 저로서는 왠지 더 마음에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림을 통해 가족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어서 자칫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가족 관계를 잘 알 수 있게 해 주는 점도 좋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의 모습이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의 개념이 아니라 우리의 옛 모습이 그러했는데 지금 현재 가족간의 모습은 어떠하고 앞으로 가장 올바른 방향은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하나되지 못한 가정들이 좀 더 본질로 돌아가서 가정이 바로 서야 사회가, 나라가 바로 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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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탐험대 8 - 테마로 보는 우리 역사_ 주거
김향금 지음, 이상미 그림, 한필원 감수 / 웅진주니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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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탐험대는 처음 1권이 나오면서 한 권 한 권 사 모으다 보니 어느 덧 전권을 다 가지게 된 책입니다.

<테마로 보는 우리 역사>라는 부제에 걸맞게 각기 다른 여러 테마를 중심으로 역사를 풀어 나갑니다.

그래서 어떤 책은 선사시대가 처음이 될 수도 있지만 어떤 책은 삼국시대가 먼저 나오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시대순의 역사책과는 다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꾸준히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한 분야를 알기에는 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거에서는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는 공간인 곳이며 가족이 모여 살고 있기에 너무나도 중요한 집에 대해 알아보는 책입니다.

현재는 우리 전통의 주거 형태가 아닌 아파트나 단독 주택 등에서 살고 있기에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우리 조상들의 집들을 본다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라 생각이 됩니다.

구석기 시대의 동굴을 시작으로 신석기 시대의 움집, 고구려의 쪽구들, 마루가 있었던 가야의 다락집, 천연재료로 짓는 한옥, 특별히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양동마을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사진 정보와 알기 쉬운 그림 설명으로 우리가 직접 다 가보지는 못해도 우리 조상들의 주거 문화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빼곡히 나와 있습니다.

중간 중간 다른 나라의 건축 양식이라던가 시대별로 특징적인 건축에 대해 정보를 주는 것도 잊지 않고 있는 이 책에서는 단순히 집만이 아니라 집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화와 가족의 모습, 전래된 내용까지 여러 가지를 함께 담고 있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옥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아파트라는 주거 문화가 우리에게 가져온 좋지 않은 영향력에 대해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요사이 우리 전통의 방법의 우수성으로 인해 한옥의 장점을 아파트나 혹은 현대의 구조와 접목시킨다는 이야기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비록 한 권이지만 우리의 전통의 우수성과 함께 역사적 배경을 훑어보는 소중한 기회를 주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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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싶어요, 십계명 지혜성장 시리즈 2
캐린 맥켄지 지음, 박현주 그림 / 두란노키즈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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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뱃 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니는 아이이기에 이미 십계명의 내용은 알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나 제가 여러모로 성경이야기를 들려주다보니 자연스럽게 십계명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해 주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다시 저희 아이에게 읽힌 이유는 잘 알고 있지만 생각해 보면 그저 계명을 읽거나 외우기만 했지 배경은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을 해서였습니다.

또한 아이가 성경과 관련된 책을 읽기 좋아해서이기도 하고요.




먼저 겉표지를 열면 이렇게 아이의 이름을 적어두는 곳이 있어서 아이에게 선물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총 3부로 이루어져있는데 1부는 십계명이 나온 배경에 관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1~10계명을 통해 그 계명의 뜻이 무엇인지 상세하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예수님과 연관되어서 예수님도 지키신 10계명을 우리가 어떻게 지켜나가야할 것인가를 알려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미리 다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아이는 잘 때 매일 한 챕터씩 읽어달라하더군요.

60여쪽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 읽어 주어도 금방 끝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머리맡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왠지 좋았나 봅니다.
저역시 아이가 십계명을 지키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는 계속 반복해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십계명에 관한 해설서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가 십계명을 잘 이해하지 못 하고 하나의 규율로만 생각하던 것이 안타까웠는데 쉬운 내용인지라 스스로 알게 되는 점도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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