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과학 수사 파일 2 : 금요일 골목길의 공포 - 과학 심리 추리 동화 명탐정 과학 수사 파일 2
황문숙 지음, 김이랑 그림, 정윤경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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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권에 이어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 나왔습니다.
저희 딸들은 여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과학수사대>라는 제목 자체가 처음에는 별로 흥미를 끌지 못 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반응도 별로 없고 읽는 것 같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민했습니다.

과연 2권을 사 주는 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그런데 의외로 제일 겁이 많아 무서운 내용이 나오면 절대 읽지 않는 막내가 언제 2권이 나오냐면서 조르기에 과감히 아이에게 2권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반응을 물어보니 "엄청 재미있어요" 입니다.

늦게까지 읽고 잔다며 손에서 놓지 않네요.

범인이 누구인지 빨리 알고 싶어서 중간에 읽다가 그만 두지 못하겠다는 딸아이의 반응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어른들도 스릴러물을 보면서 긴장하고 그러면서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머리를 마구 굴리는데 우리 아이들도 그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해 주는 책입니다.

2권에서도 한마음과 이지성의 활약은 대단하다 싶습니다.

과연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만...

방송작가로 활동중이신 저자가 지으셔서인지 책의 내용이 속도감도 있고 내용전개가 확실히 눈에 보이듯이 전개됩니다.

친구들의 비웃음을 견디다 못해 화풀이용으로 시작된 오물투척이 범죄에 사용되면서 풀기 힘든 난제를 보란듯이 풀어나가는 것을 보면 이 책의 두 주인공은 정말 천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범인의 입장도 생각해 줄 줄 아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주인공은 누구에게나 사정이 있고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는 이야기를 합니다.

더불어 도덕성에 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도덕성은 훈련과 연습을 통해 높아진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면서 아이들이 사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따로 알려 주기 위해 심리원리에서 알려주는 것처럼 사건 이면의 여러 정황과 사정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해야하는 도덕적인 부분들을 더 많이 신경써서 본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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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언덕의 집
타카도노 호코 지음, 치바 치카코 그림, 서혜영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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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등 고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어느 새엔가 환타지 소설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아이들도 여러 유명한 작품들을 섭렵하는 나이가 되었다.

별로 안 내켜하면서도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환타지 소설을 자꾸 사주게 되는 것도 아마 이 때 아이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래서 이번에도 새로운 책을 발견하고서는 아이들에게 권하였다.

다카노도 호오코라는 일본의 작가가 쓴 <시계 언덕의 집>

이 책을 읽으면서 환타지 소설이지만 아주 쉽게 읽혀 내려가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의 혹은 너무나 유명한 영국의 환타지 소설과는 다르게 아주 소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내용...

잔잔하게 전개되는 것 같으면서도 무엇인가 색다르고 빠르게 전개되는 내용을 보면서 아~ 이런 것이 일본 동화 혹은 일본 소설의 묘미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기와다테라는 엄마의 고향에 가는 후코, 그 곳에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 일하시는 리사 아주머니, 친척 마리카, 마리카의 친척  에이스케 오빠와 함께 잃어버린 할머니에 관한 기억을 추적해 가며 비밀의 정원에 들어가게 되는 이야기가 전체적인 줄거리이다.

솔직히 아주 쉽게 읽혀지는 것은 아니지만 보면 볼 수록 흥미있는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후코의 입장이 되어서 마치 내가 후코가 되어서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어가는 특별한 한 사람이 되는 경험은 이런 소설이 아니고서는 해 볼 수 없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며칠 후 러시아 문화 체험을 하면서 '마트로시카'라는 인형을 직접 보게 되었다. 예전에 슬쩍 보던 것과는 다르게 아주 자세히 보게 되는 인형이 다양한 무늬와 모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마치 내가 후코가 되어서 다양한 무늬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은 아닌 지 잠시 상상해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흡입력이 있는 이 환타지 소설...

생각을 하면서 여운을 남기는 <시계 언덕의 집>... 나도 한 번 방문해서 후코와 할머니가 들어갔던 그 미지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면 얼마나 새로운 경험일까...? 상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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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의 비밀 - 사회, 과학, 역사 속의 놀라운 숫자 이야기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0
위르겐 브라터 지음, 장혜경 옮김, 이소라 감수 / 비룡소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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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의 비밀]이라는 제목이 독특해서 손이 가는 책이네요.
숫자를 이용해서 어떤 이야기들이 들어 있는가 했는데 의외로 재미있고 신기한 내용이 많습니다.

옛날 수학자들은 혹은 철학자들은 수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한 듯 합니다.

아마 현재의 수학자들도 그렇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옛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다양한 숫자의 비밀들을 알아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는 100가지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는데 제일 먼저 우리 몸 속에 물이 수 조개의 세포에 나뉘어 있다는 이야기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막연하게 알고 있던 사실과는 다르게 아주 구체적으로 몇 %가 물이며 그 성분은 무엇이고 물이 밖으로 배출되고 다시 들어가는 과정들도 나와 있어서 아주 구체적인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게 본 것 중 하나는 '완전수'라는 것으로 신기하게도 자신을 제외한 약수의 합과 같은 수가 되는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게다가 내용 끝에 나오는 상자 안의 내용들도 정말 재미있더군요. 간단한 제곱수 암산이라는 부분에서는 5자로 끝나는 두 자리 수의 제곱은 간단하게 암산한다면서 계산하는 방법이 나오는데 옆에 계산기까지 가져다두고 실제로 계산해 보고 책에 나온 방법대로 계산해 보고 하니 정말 딱 들어 맞더군요.

수들의 이야기가 정말 신기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의 수들은 그저 신기한 숫자로 존재하는 것 뿐 아니라 사회, 과학, 역사 등 우리 생활 속에서 여러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학은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런 이야기로 된 숫자의 이야기는 아주 반기는 우리 딸 덕에 저 역시 재미있는 숫자 여행을 하고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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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보이는 것만 믿니?
벤 라이스 지음, 원지인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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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정도의 크기에 무리없는 양, 그리고 내용 역시 편하게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인 [너도 보이는 것만 믿니]를 보면서 정말 나 역시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면서 살아가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에서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책이라 해서 우리 집 아이들에게 권해 준 책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 집 아이들의 책을 읽는 태도를 보면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뭔가 더 자극적이고 흥미진진한 전개를 좋아한 다는 것이었고 이렇게 생각해 보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되새기는 책들을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독서 습관을 어쩌면 흥미 위주로 잡아주는 엄마의 잘못이 아닌가 살짝~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ㅜㅜ

켈리앤이라는 여동생을 가진 애슈몰... 그리고 광산에서 오팔을 찾는 아빠와 이런 가족들을 함께 아우르는 엄마 이렇게 4가족에 관한 이야기인 이 책에서 또 다른 가족인 포비와 딩언을 만날 수 있다.

처음에는 정말 이들이 살아있는 존재라 생각했고 그래서 이들의 등장이 무슨 의미인지 몇 째 아이들인지 혹은 친구들인지를 궁금해 했다.

사실 내용에서 바로 상상 속의 친구라 밝혔지만 켈리앤의 영향인지 책을 읽는 나 역시 그들이 실존하고 있는 인물들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신기한 것은 켈리앤의 믿음대로 포비와 딩언은 살아있는 존재가 되었고 그들이 죽었다고 주장하는 켈리앤의 주장에 따라 그리고 이들을 찾다가 얻은 오팔의 힘으로 장례식까지 치뤄주게 된다.

그렇게 지내고 1주일 후 포비와 딩언의 곁으로 병약했던 켈리앤 역시 함께 하게 되면서 이 책은 끝난다.

처음에는 뭐 이런 내용이 있는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포비와 딩언의 존재는 가족의 사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상상 속의 인물을 실재의 인물로 생각하는 병약한 동생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고 딸의 이야기를 함께 해 주는 가족의 모습이 바로 가족이기에 가능한 사랑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배경이 오팔광산이기에 보석을 찾아 일확천금을 노리는 물질에 연연해 하는 사람들의 모습만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작은 여자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해 주는 따뜻함을 지닌 사람들을 보면서 눈에 보이는 물질만을 좇아다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존재이지만 마음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많이 오염이 되어서 보이는 것만 믿으며 생활에 찌들어 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정화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오팔 드림>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 이 책... 꼭 영화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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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도를 바꾼 탐험가 이야기로 쌓는 교양 7
햇살과나무꾼 지음, 여미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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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햄릿에서 데미안까지 명작의 탄생>이라는 아이세움의 '이야기로 쌓는 교양' 시리즈 중 한 권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도서라도 충분히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수준이고 아동 도서라해서 어른들이 읽기에 수준이 낮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에 만난 책인 <세게 지도를 바꾼 탐험가> 역시 그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명의 탐험가들의 이야기 속에서 이 전 세상의 사람들은 알지 못했던 세계를 알게 해 준 탐험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역사책을 통해 달달 외우기만 했지 이 탐험가들이 어떤 경로로 어떻게 길을 개척했고 그 영향은 어떠했는지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귀에만 익숙했던 여러 탐험가들의 의지와 집념 그리고 개척정신을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척자라고 하면 미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라는 인물을 주로 떠 올리곤 했는데 이 책에서는 중국의 '장건'이라는 인물이 제일 먼저 나옵니다.

 그는 실크로드를 개척한 인물로 이 길을 통해 중국과 유럽이 이어져서 문물을 교환하고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여러 기술의 발전을 가져오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시대 순으로 탐험가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간단하게 그들의 탐험 동기 및 계기와 여정 그리고 미치는 영향들이 한 사람 한 사람 잘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여정이 지도로 잘 나타나 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 이런 인물들과 시대 배경을 알아가면서 세계사까지 알게 되는 일석이조의 기쁨도 누리게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탐험가들의 좋은 점만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콜럼버스의 날'을 반대한다는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영향을 적고 있는 부분을 통해 현대에서 재해석하고 있는 부분들도 알려주고 있어서 한 시각만을 고집하고 있지 않아 아이들이 다양하게 알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여성으로서 진취적으로 하늘을 날던 에어하트의 이야기가 남성들 위주의 탐험가 이야기에서 새로운 주제였고 외국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완등의 꿈을 이뤄낸 우리의 자랑스러운 엄홍길 대장의 이야기도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런 여러 사람들의 탐험을 보면서 자기 혼자 만의 독단적인 모험이 아니라 여러 필요에 의해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에 의해 역사는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개척자들이 나와서 우리 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역사가 이런 탐험가들에 의해 더 좋은 방향으로 개척되는 일들이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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