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배터리 레볼루션 - 향후 3년, 새로운 부의 시장에서 승자가 되는 법
박순혁 지음 / 지와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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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웠다. 우리나라의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현재 기준에서는 반도체다. 반도체의 업황에 따라서 우리나라 경제의 성적표는 크게 요동친다. 그 정도로 반도체는 우리나라에서 절대적인 기준으로 작용한다. 반도체가 성공하기 전까지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가 중국을 바라보는 정도의 위상을 갖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저 숙련 노동자들로 할 수 있는 공장 딱 그 정도.

우리나라는 지금도 여전히 산업 구조는 제조업 중심으로 되어 있지만 제법 첨단 산업 중심으로 재편이 된 것이 아닐까 한다. 언제나 위상이 높을 것 같았던 반도체는 모르는 사이에 대만에 역전당하고 이제 추격자가 된 상황이다. 이걸 극복할 수 있을까 하고 있을 때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2차 전지 그중에서 배터리 산업이다.

사실 배터리는 너무 친근한 소재였다. 10여 년 전부터 계속 듣던 내용인데 어느덧 엄청난 산업의 핵심이 되고 말았다. 나는 단순히 산업용 배터리만 생각했는데 이젠 그 이상이 되고 말았다. 기후 위기가 점점 커질수록 더욱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전기차.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가 차세대 산업의 중심이 되었다. 배터리라는 것을 가까이서 보고 듣고 있었지만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10년 전부터 우리나라 배터리가 제일 좋다고 했으나 산업이 작아서 무덤덤했는데 이젠 반도체를 뛰어넘는 시장이 열린다고 한다. 메모리 반도체의 절대 강자의 자리는 뺏기지 않을 것 같으나 시스템 반도체에서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강자가 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데, 배터리는 이미 기술력으로 절대 강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저자의 저 추측이 과연 맞을까? 현재는 알 수 없다.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엄청난 더위가 왔다. 과학자들은 올 더위가 앞으로 가장 시원한 날로 기록될 거라 한다. 앞으로 계속 더워진다고. 그럴수록 전기차에 대한 압박은 높아질 것이다. 화석 연료의 30%는 자동차가 만들어 낸다고 하니 자동차만 없어져도 30%의 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흥미롭게 저자의 예상을 지켜봤음 하고 사실 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의 예상이 맞는다는 건 인류의 멸망에 대한 카운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과도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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